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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우리의 미래 청소년

어린 농부들의 자연 밥상 - 광명초, 상자텃밭 생태농부학교를 가다

지난 4월에 시민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광명시와 관내 3개 농업인 단체의 지원을 받아 상자텃밭이 광명초등학교에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광명초등학교는 지난 4월부터 상자텃밭 700개를 이용하여 햇볕좋은 학교 옥상에 텃밭을 만들고, 5. 6학년 실과시간을 이용해 모종을 심었다고 하네요. 또, 해충과 잡초제거를 하고 물을 주며 정성스럽게 채소를 가꿀 수 있는 생태 농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어요.

광명초등학교의 아이들과 함께 키우는 상자텃밭은 실제 어떤 모습일까요?

 





 

교문을 들어서자 본관 앞에 길게 놓여진 수경식물들....
학교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곳에서는 수경식물과 화단뿐만 아니라 그곳을 손수 가꾸시는 교장선생님의 모습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답니다.




 

옥상의 상자텃밭으로 가는 복도에 걸린 그림이에요. 텃밭에도 그림처럼 탐스러운 열매랑 곤충들이 많이 있을거라 기대해 봅니다. ㅎㅎ




 

상자텃밭으로 처음 들어섰을 때 이름과 달리 굉장히 큰 규모에 깜짝 놀랐어요. 카메라로 한번에 담기가 힘든 규모였답니다.



 


 

이 넓은 텃밭을 전부 아이들이 가꾼다니....
ㅎㅎ 대단한걸요.




 

채소잎에 붙어있는 해충을 잡고 있는 아이들 너머로 오이 넝쿨을 메어주고 있는 양기래 교장선생님이 보이네요. 오랫만에다시 만나서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선생님도  반갑게 맞아 주셨어요.



 

잎에 붙은 해충을 보려고 아이들이 교장선생님 주변으로 모여드는 모습이예요. 꼭 할아버지와 함께 채소밭을 가꾸는 손주들처럼 보이지 않나요? ^^



 

손가락에 앉은 해충이 무섭지도 않은지 마냥 즐거워 하는 아이들...



 

자연을 사랑하고 해충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무성한 오이넝쿨이네요.

 

근데 그 속에 몰래 숨어있던 오이 하나. ^^
찾지 못해서 못딴 거라는 교장선생님 말씀에 웃음이 났어요. 숨박꼭질을 잘하는 오이 인가봐요.  저렇게 숨어있는게 용해서라도 쉽게 아이들 식탁위에 올리기 힘들겠어요. ㅎㅎ



 

발효시켜서 살충제 용도로 쓰인다는 막걸리랍니다.
막걸리를 발효시켜서 만든 친환경 살충제를 만들어 채소에 뿌려준다니 아이들이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또 하나, 자원 재활용을 위해 빗물통 5개를 설치해서 그 물을 채소에 공급하고 있었는데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어요.

이렇게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한 광명초등학교 상자텃밭은 채소만 키우는 곳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꿈도 무럭무럭 자라는 곳이랍니다.




 

파프리카.상추.치커리.고추.오이 등등. 채소에 저마다 이름표를 달아 주어 학생들의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또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들도 요일별 당번을 정해서 상자텃밭을 돌볼 수 있도록 텃밭 입구에는 당번요일표가 붙어 있네요. 역시~~ 첫 당번은 우리 교장선생님이네요.




 

급식과 함께 먹었던 상자텃밭 상추가 정말 맛있었다는 아이들.
아쉽게도 저는 먹어볼 수는 없었지만, 아이들 미소에서 그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광명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모든 학교가 상자 텃밭으로 건강해지길 바래봅니다.



 




 

1. 직사광선이 충분한 곳에 텃밭을 만들자.
- 태양이 부족하면 가늘고 긴 부실채소가 탄생할 수 있으니, 하루에 4~6시간이상 햇볕이 드는 곳에 만들어야 한다.

2. 적당한 간격으로 심자
-너무 촘촘히 심으면 공간이 부족해서 작물이 자라다 말게된다. 또 작물끼리 부딪혀서 무름병등이 생길 수도 있다.

3. 작물에 맞는 크기의 상자(화분)를 선택하자.
-상추, 쑥갓 등은 높이가 낮은 화분에 심고, 고추, 토마토 등은 화분 길이가 30센티정도 되야 한다.

4.벌이나 나비가 올 수 없는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 경우 꽃이 폈을때 인위적으로 수정을 해주어야 한다.

제1기 광명시 온라인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