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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우리의 미래 청소년

OH~감 활짝, 해오름 광명학생예능발표회

 

계절이 여름에 바짝 다가서네요.


5월 25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광명에서 29도를 기록한 더운 날입니다;
출근길에 버스를 타고오다보니 광명시민회관 앞에 미술전시품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고 학생과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북적대더군요. 뭐 볼거리가 있을까해서 점심먹고 오후에 찾아가보기로 다짐했답니다.


 

점심시간 일찍 밥을 먹고 찾아가보니 시민회관 밖은 좀 한산해졌는데, 로비와 대강당안에는 식사를 마친 아이들이 '2011 해오름 광명학생예능 발표회' 오후 공연순서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이날 학예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명시민회관 광장, 대강당, 소강당에서 광명 초중고 학생들이 준비한 합창, 무용, 독창, 기악 공연과 미술 작품 전시회로 진행됐어요.


어렸을때는 일명 재롱잔치, 학예회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그 앞에서 공연할때면 그 웬지모를 쑥스러움에 정말 싫기만 했었죠. '이런걸 왜 시키지...?'했습니다. ㅎㅎ


근데 어느덧 어른이 되어 아이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만약 우리 아이가 저 자리에 서있다면 참 뿌듯하고 대견할것 같은 생각이 들듯해요. (난 저때 뭐했나;)


대강당 밖으로나와 아이들 미술 전시품을 둘러봤습니다. 색연필, 크레파스로 그린 초등학생 그림부터 중고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수채화, 뎃생, 수묵화, 붓글씨 작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돼있더군요.


 

 

 

 

아이들 실력이 대단하죠?

근데 미술품들을 둘러보다보니 제가 어렸을때 미술시간 그려냈던 그림 소재와는 많이 달라진걸 하나 느꼈어요. 전시된 작품들중에 아이들이 직접 그린 만화 작품이 꽤나 많이 섞여있는거 있죠~


보세요~

 

 

 

 

 

 

 

 

 

 

 

열작품 중 두세개가 만화그림이니, 만화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 느낄수 있었어요.

피식~ 웃음 나오는 코믹 작품부터, 만화잡지 표지같은 일러스트, 학교 생활에서 느끼는 교육환경 문제를 다룬 작품까지 아이들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다양한 소재를 만화로 그려냈더라구요.


격세지감이랄까요. 우리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스케치북에 만화를 그렸다면 과연 미술선생님이 뭐라하셨을지, 딱 아래 상황이 상상되더군요. ㅎㅎ




 

(고교시절 미술 선생님이 저러지만 않았어도 필자는 아마도 지금쯤 유명 만화가가 돼있을지도 몰라용. 흙~ㅠ)


그 옛날, 만화는 그저 구석진 대본소에서 불량학생들이 숨어 보는거라는 어른들의 선입견이 두세번의 강산이 변하고 만화산업 발전으로 요즘은 많이 희석된듯해요. 아이들의 다양한 작품이나 달라진 교육 환경을 보면 만화를 창조와 예술의 하나로 바라보는 날이 커밍쑨할거라 생각해봅니다.


아이들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문화예술 교육으로 우리 광명에서도 뮤지션이나 미술 작가 뿐만아니라 이제 조만간 유명한 웹툰작가 탄생을 기대해봐도 좋을것 같아요.

혹시 아이들의 노트 구석구석에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있는지 살짝 들춰보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