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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수요일 저녁 9시까지 열려있는 민원실이 있다? - 광명시청 야간민원실 OPEN 18:00~21:00






수요일 저녁 6시, 광명시민필진 두분이 시민회관 내 카페 '마브'에서 만나 은밀한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잠시 후 어딘가로 들어갑니다. 깜깜한 장소에 군데군데만 불이 켜진 이곳, 도대체 여긴 어디일까요?




바로... 광명시청 종합민원실입니다.



지난 3월 7일부터 광명시 야간민원실이 활짝~ 바쁜 현대인들의 민원보기 고민 이제는 끝~!!

 
직장인들이 주민센터에서 민원을 보려면 퇴근시간이 맞지 않아 곤란을 겪을 때가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민원보기의 고민이 해결됩니다. 매주 수요일이면 광명시청 '종합민원실'이 밤 9시까지 열려 있으니까요. 저는 수요일의 즐거움을 맘껏 즐겨보기로 작정했습니다.

참고로 야간민원실에서는

여권 접수 및 교부, 인감증명서 발급,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가족관계등록부 발급, 이렇게 총4종의 민원을 취급합니다. 시청 종합민원실 3개 창구(17번, 20번, 여권창구)에서 민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매주 수요일 18:00~21:00 예요.


 


 

6시에 퇴근하고 소하동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광명시민회관에 내려서 시청로 20번지로 걸어갔습니다.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하고 있는 광명시청은 시내버스 12번, 22번, 17번, 101번, 11-2번 등 많은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또는 전철역 7호선 철산역을 통하여 10여 분 걸어서 올 수도 있는 거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광명시청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정문을 지나 왼쪽으로 꺾어지면 종합민원실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지하 1층으로 들어가면 종합민원실에서 매주 수요일의 즐거움을 즐기실 수 있는 것이지요.




거동이 불편하신 노약자와 장애인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저는 신체가 건강하니 계단을 이용하여 지하 민원실로 내려갔습니다. 지하로 내려가고 있지만 내려가면 앞쪽에는 넓은 운동장이 펼쳐집니다. 낮에 시청민원실을 이용해 보시면 왜 그런지 아실 거예요.ㅎㅎ




민원실 안으로 들어가니 모든 분들은 퇴근을 하시고 야간 민원 담당하시는 공무원들만 계시더라구요. 어디로 가야 하나? 두리번거리는데 먼저 오셔서 민원보시는 시민들이 몇 분 계셨어요.




한 아저씨께서 직장에서 바로 퇴근 후 민원실에 오셨다고 합니다. 여권 발급 신청서를 열심히 적고 계셨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민원을 보러 오신 분도 계세요.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서류를 접수하시는 중입니다.




사실 오늘은 시민필진들의 '수요일 민원보기' 미션을 수행하기로 한 날이랍니다. 제가 일을 마치고 오느라 좀 늦었거든요. 다른 필진님들이 열심히 야간민원을 보시고 광명시 트위터 담당자(일명, 후 훈남;;)는 태블릿PC로 사진 찍고 트위터로 올리는 모습도 보이네요. 
 



저보다 먼저 오신 곧미녀님께서는 이미 등본을 떼셨다고 했어요. 저녁 시간에도 이렇게 편하고 신속하게 민원을 볼 수 있다니, 참 좋죠?




저는 오늘 인감증명서을 떼어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인감증명서를 떼려면 신분증과 본인의 도장이 필요했기에 '오늘은 인감증명서를 못 떼겠네요...' 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본인이 인감증명서를 뗄 경우 신분증만 있으면 뗄 수 있었어요. 도장 대신 지문인식을 하면 되었구요. 세상 참 편리해졌습니다.

인감증명발급 신청 시, 민원인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


* 수수료: 600원

1) 본인인 경우: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 내국인 : 주민등록증, 자동차운전면허증, 여권,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 재외국민 : 여권(국내거소신고자인 경우에는 국내거소신고증과 여권)
 - 외국인 : 외국인등록증(외국국적동포국내거소신고증과 여권)


2) 본인이 아닌 경우: 위임장, 위임자 및 피위임자의 신분증
 - 위임장및법정대리인동의서(인감증명법시행령) 
 - 대리인의 신분증 
 - 증명청의 요청에 의한 경우 위임자의 신분증




 

위의 서류가 준비 되었다면, 지문인식기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대고 지문인식을 합니다. 인감증명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인터넷에서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신청은 가능하지만 직접 방문해서 수령하셔야 해요.
 



 

지문인식을 했으면 그 다음 신분증을 제출하고,




인감증명 발급대장에 발급받았다는 사인을 하고 나면,




이렇게 신속하게 인감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답니다. 차~~암 쉽죠 잉~~

제가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했는데도 편안하게 답변을 해주신 담당 공무원께 감사했어요. 7시가 넘었는데 그때까지 저녁을 못 드셨다고 해요. 제가 인감을 떼자 저녁을 드시고 오겠다고 잠깐 자리를 비우셨어요. 시민들이 편리해지는 만큼 공무원들은 조금 더 힘드시겠죠. 늦은 시간까지 서비스를 아끼지 않으시는 공무원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도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아자아자 홧팅~~~
   

여권부터 인감증명까지... 야간 민원 덕에 수요일 저녁이 즐거워집니다.
 
TIP. 여권재발급의 경우 유효기간이 지났어도 1년 이내에 오시면 다시 재발급 받을 수 있답니다.




민원을 다 보고 둘러보다가 파란 천으로 덮여있는 공간도 뒤늦게 발견했어요. 여기는 작은 카페가 생길 자리라고 하네요. 조만간 이곳에 대한 포스팅도 광블에 올라올 예정이니 기대하세요.




그 사이 꽤 어두컴컴해졌어요. 민원보기 프로젝트를 잘 마친 후 밖으로 나오니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수요일의 즐거움을 맘껏 즐기고 과연 이대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오랜만에 모처럼 필진들이 만났는데 그냥 가면 섭섭하지요~ 그래서 번개모임을 가졌습니다.




수요일의 민원보기를 마치고 번개모임 장소로 이동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아니, 처음 뵌 필진들이 더 많은 모임이었습니다. 얼굴도 모른 채 온라인상으로만 서로 인사하고 글을 남기는 사이였는데 이날은 얼굴을 마주 보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번개모임 장소에서 삼겹살을 맛있게 먹었어요. 온라인미디어 팀장님께서 광명에 대한 역사를 장황하게 술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알고 보니 광명시에 45년 동안이나 거주하신 분이셨어요. 어릴 적 추억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얼마나 재미있게 하시던지 시간 가는 줄을 몰랐어요.
 
광명시 블로그가 시민이 만들어가는 블로그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모색하고 계시다고 했어요. 앞으로 블로그를 통하여 광명을 홍보하고 광명을 알리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씀도 하시면서 광명과 광명시 블로그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마무리까지 훈훈하고 뿌듯했던, 수요일이 즐거워지는 야간 민원실 이용후기가 끝났습니다! 다음에도 필진들과 함께 더 재미있고 멋진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어요.^^ 



[수요일 저녁 9시까지 열려있는 민원실이 있다? - 광명시청 야간민원실 OPEN 18:00~21:00]

| miso(박정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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