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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늘푸른 인생을 향해 - 2012년 늘푸른대학 봄학기 개강식

 늘푸른 인생을 향해
   2012년 늘푸른대학 봄학기 개강식

 

 

 

  글. 광명시공식블로그 운영자. 광명시민S

  사진. 광명시 홍보실 온라인미디어TF팀장. 서필(서호준)

 

'늘푸른 대학' 개강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봤습니다.

개강식이 열리는 곳은 바로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었어요. 대학 개강식이 왜 복지관에서 열릴까요?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러 가보자구요.^^

 

 

 

 

여기는 복지관 본관입니다. 그런데 개강식은 본관이 아닌 별관 3층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별관으로 이동~ 별관 3층에는 장난감도서관과 피아노교실 등이 있는 곳이예요. 아이 장난감을 빌리러 자주 오기에 저에게는 익숙합니다.

 

 

 

 

3층으로 올라가니 다목적실 앞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는 복지사님들이 계셨어요.

 

 

 

 

간단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주셨더라구요. 원래는 정수기만 있던 자리거든요.

 

 

 

 

다목적실로 빼꼼~ 들어가 봅니다. 개강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봄 학기답게 뽀송뽀송한 느낌으로 걸려있어요.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꽉 메우고 계셨습니다.

 

 

 

 

개강식을 기다리는 표정들이 밝아요.^^ 그런데, 이상해요. 대학이라는 명칭과는 맞지 않게 어르신들만 보이는 이 분위기는...??

 

 

 

 


아항~ 늘푸른 대학은 바로 60세 이상의 어른들이 다니시는 노인대학이었던 거였어요! 물론 저는 이미 알고 있었지요. ㅋ

 

 

 

아직 시작하기 전이라 다시 밖으로 살짝 나와서 식순을 확인해봤어요. 오후 2시부터 2시 반까지 식이 진행되고, 그 이후 한 시간 동안은 특강도 있네요. 관절염 예방교실!

 

 

 

 

수강신청서도 구비되어 있었어요. 모집은 2월 15일부터 2주간 동안 했지만 그 기간을 놓친 분들은 개강식 당일에도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개인사항과 수강할 과목을 체크하는 칸이 있어요.

 

기초생활 수급자 여부를 표시하는 공간이 있어 이유를 여쭈었더니, 해당되는 어르신들께는 나중에 나들이 등의 행사가 있을 때 비용을 별도로 받지 않는다고 해요. 노인대학 수강료는 전액 무료지만 나들이의 경우는 5000원 가량의 비용을 개인부담해야 하거든요. 또 필요시 복지관 내 서비스를 안내해 드리기 위해서도 확인을 한다고 합니다.

 

 

 

 

올해 진행될 수업 안내표입니다. 한글교실(초급, 중급, 고급), 민요교실, 노래교실, 맷돌체조교실, 종이접기교실. 이렇게 총 7개의 과목이 있고, 이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들으시면 됩니다. 저도 맷돌체조교실 듣고 싶어요. 요즘 운동이 필요해요~

 

안내사항에 보니 운영위원회도 구성한다고 써있어요. 운영위원회는 각반의 반장들의 모임입니다. 운영위원들이 모여서 프로그램에 관해 논의하고, 행사나 나들이가 있을 때 함께 계획하는 거래요. 노인대학을 운영하는 데 한몫을 하는 임원들인 셈이죠. 복지관에서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수강생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취지겠지요? 

 

 

 

 

이날 시장님께서 축사를 해주시러 오셨어요. 축사 전에 방명록에 축하말을 적고 계십니다.

 

 

 

 

사회자께서 개회선언을 하시면서 드디어 개강식이 시작되었어요. 내빈소개가 이어지고 복지관 관장님께서 나오셔서 인사말씀도 전해주셨습니다. 관장님이 생각보다 젊어보이시네요~

 

 

 

 

시의원 몇 분과 시장님께서 내빈으로 참석해주셨어요. 많은 분들께서 개강을 축하해주셔서 더 빛난 자리가 되었어요.

 

 

 

 

어르신들의 눈이 반짝반짝합니다. 특별히 상장수여를 하는 순서도 있었어요. 작년에 한글교실을 수강하시던 한 어르신께서 한국문해교육협회에서 주관한 체험수기 공모에서 입상을 하셨거든요.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못 찍었네요.

 

 

 

 

개강식이 모두 끝난 후에는 특강이 시작 되었어요. 강의 내용은 식순 안내에 나왔던 대로 관절염 예방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에서 간호사 한분이 오셔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인 듯... 요즘 아이 키우느라 뼈마디가 쑤시거든요. 퇴행성 관절염 사진을 보니 가슴 한켠이 아련한 것이 조만간 저에게도 머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ㅠㅠ

 

건강과 관련된 거라 어르신들도 모두가 관심이 많아 보이셨고 한 시간 동안 알차게 진행된 강의였습니다. 배움의 열정이 대단하시고 앞으로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우리 어르신들이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마음 속으로 바랬습니다. 그리고 늘푸른 대학이 올해도  좋은 강의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루며 어르신들께 행복을 드리길 바랍니다.

 

 

 

 

특강까지 다 마치고 나오니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가 들립니다. 피아노교실에서 조그마한 손으로 예쁜 음악을 만들어 내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미술교실에는 천사 같은 아이들이 모여 예술을 하고 있었구요.

 

 

 

 

아이들의 작품으로 보이는 것들이 벽에 붙어있었어요. 실력이 대단해요. 요즘 아이들은 정말 못하는 것이 없어요. 저도 한 그림 하는 사람인데, 저보다 훨씬 잘 그리는 것 같아요~^^

 

 

 

 

늘푸른 대학 봄학기 개강식을 이렇게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개강식이 끝나긴 했지만 중간에도 신청은 가능하다고 해요. 한글교실은 수업의 특성상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서 선착순으로 자르고 있지만 다른 강의들은 대부분 받아준다고 하니 관심 있는 어르신들은 언제든 문의주시면 됩니다.

 

원래 정식 모집기간은 일 년에 두 번, 1학기와 2학기가 시작할 때 즈음입니다. 대학 강의는 3월부터 11월까지 하구요. 좋은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이왕이면 일찍 시작하시는 편이 좋겠죠?

 

 

 

 

배움은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든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용기를 내어 함께 하시면 좋겠어요. 60대가 아니신 분들은 주변 어른들께 많이 추천해주세요. 노년기의 여가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노년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해요.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고 보람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늘푸른 대학이 더욱 성장했으면 합니다.

 

노인대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늘었으면 해요. 노년은 누구나 겪는 인생의 한부분이기에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그냥 넘어갈 수만은 없으실 거예요.^^

 

 

 

 

사무엘 올만은 이런 표현을 했죠.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그 마음가짐이다.’


늘푸른 대학이 왜 늘푸른 대학인지 알 것 같습니다. 언제나 배움의 의지를 가지고 사시는 모든 어르신들은 지금도 한창 푸른 봄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나중에 늘푸른 대학을 다시 방문해서 어르신들의 배움의 현장도 보러 가도록 할게요. 어르신들~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문의 : 하안종합사회복지관 ☎02-894-0720

         또는 이재은 사회복지사 ☎070-4361-6008

 

홈페이지 : http://www.haanw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