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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거대한 광명 시민공동 프로젝트에 승선하다 - 제1차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교육 현장에 가다

 

거대한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에 승선하다
제1차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교육 현장에 가다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솔솔(김소리)



 


5월 30일, 시민필진 교육을 받은 그날 밤, 집에 돌아오자마자 시민필진 카페에 그 날 교육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다고 자청했으니(대체 무슨 자신감에...ㅠㅠ) 첫 포스팅에 대한 부담감을 백배 안고 두근반 세근반하며 제 첫 포스트를 시작해봅니다.



낯선 풍경, 낯선 사람들. 광명시는 제게 있어 새로움으로 다가온답니다. 그 이유인즉슨 제가 올해 2월에 결혼하면서 광명에 터를 잡았으니 광명에 산지 반년도 채 안 되는 새내기 광명시민이기 때문이죠. ^^

광명 새내기죠, 초보 주부죠, 1기 시민필진이 됐죠, 그야말로 제 인생에 있어 격변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앞으로 가급적 새내기이기에 가능한 시각으로 광명시를 조명하려고 해요. 광명시엔 신혼부부도 참 많다고 들었는데요, 새내기 광명시민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요!



 

봄의 끝자락인 5월 30일, 아직 여름이라기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이날, 광명시청 본관2층 중회의실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왜냐고요?



 

바로바로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아카데미가 성공리에 열렸기 때문이죠. 짝짝짝!
여름을 방불케했던 그 뜨거운 현장을 전해드릴게요.



 

교육이 진행된 광명시청 중회의실에 제가 도착한 시각은 저녁 6시 50분경, 자리가 꽤 많이 채워진 상태였습니다.

사실 시청으로 향하는 동안 크게 기대는 안 했어요. 온라인 시민필진이라니, 관공서에서 많이들 운영하는 시민 기자단 같은 의미 아니겠어요?


관공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딱딱하고, 고루하고, 구닥다리고, 기타 등등. 제 머릿속엔 온통 그런 형용사들만 떠오른답니다. 관공서 주최 시민필진 교육이라니, 사람이 와 봐야 얼마나 오겠으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었죠.


하지만, 세상에 이게 웬일이랍니까. 제 눈이 의심스러웠답니다.



 

 

7시가 지나고 한두분씩 계속 들어오시더니 중회의실에 준비된 테이블이 교육에 참석하러 오신 시민필진님들로 꽉 채워졌어요. 아주 어린 꼬마에서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까지, 교복을 입고온 학생에, 퇴근길에 바로 온 것으로 보이는 직장인들, 딸과 함께 온 어머니들, 유모차를 끌고온 주부, 휠체어로 힘겨운 걸음을 하신 분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구성이습니다. 앞으로 함께 공동프로젝트에 참여할 시민필진분들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니 두근거렸습니다. 모두가 눈빛이 살아있었으니 더더욱 그랬겠죠?

이날 교육에는 전동휠체어로 오신 분도 두 분 계셨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시청 건물 계단으로는 도저히 엄청난 무게의 전동휠체어를 중회의실이 있는 2층으로 올릴 방법이 없어 그 두 분은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리셨다고 하네요. ㅠㅠ

아쉬운대로 이 포스트라도 보시고 현장을 조금이나마 느끼셨으면 합니다.



 

(포스가 넘치셨던 광명시청 홍보실장님)

 

대부분 저녁식사를 거를 수 밖에 없었을 시간이었기에 시청측에서 마련해주신 빵과 음료수로 간단히 요기하고(다들 출출하실 시간이라 순식간에 동나더군요;;;), 강의에 앞서 온라인미디어TF팀장님과 홍보실장님의 오픈멘트와 업무 소개, 그리고 앞으로 추진해나갈 시민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있었습니다. 제 예상과는 달리 의욕에 넘쳐 보였어요. 홍보실의 열정적인 업무 추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드디어 본강의가 시작됐습니다. 1부는 류승훈 강사님의 강의였습니다.

 

화려한 이력이 돋보이는 분이셨는데요, 광명 시민이셨군요!
결혼하면서 광명에 정착하신, 저랑 비슷한 케이스셨어요. 제 미래 모습이랍니다. 호.호.호~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개괄을 센스 있는 비유를 통해 알기쉽게 설명해 주셨답니다. 대학 시절에도 개론이나 원론은 참 하품이 절로 나왔죠. 하지만 주변 분들 눈빛이 워낙 파직파직~ 반짝반짝거리시니 제 눈도 절로 반짝거립니다.



 


주 교육 내용은 소셜 네트워크의 장점을 살려 "나의 이야기"라는 재미난 소재를 맘껏 발휘해 달라는 말씀이셨어요. 양질의 콘텐츠는 자연히 홍보로 이어진다는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관공서 블로그를 방문해보면 빈정상하기 딱 좋아요. '네트워크'가 아니라 일방통행이거든요.


 


그.런.데, 오~ 오~, 그렇군요. 이번 광명 시민공동 프로젝트는 시정홍보성 관공서 블로그와는 확연히 다른 거였어요. 광명시와 시민이 서로 윈윈하는 관계, 더 나아가 윈윈윈하는 관계! (강경희 님 표어 도용 ㅎㅎ) 이상적인 도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야흐로 웹2.0에서 웹3.0으로 전환되고 정보 오픈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일방적 정보 전달로 요지부동하는 관공서나 기업이 대다수라는 걸 생각하면 이번 광명 시민공동 프로젝트는 참으로 바람직하네요.

광명 시민공동 프로젝트란???

광명시와 광명 시민으로 구성된 온라인 시민필진들의 협업으로 광명시만의 매력을 찾아나가는 블로그 프로젝트입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광명시에서 살아가며, 일하며 느끼는 소소한 재미들을 시민필진이 직접 하나씩 찾아가면서 블로그에 포스팅함으로써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광명시만의 아우라(aura)를 형성해가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시민 협업으로 쌓인 블로그 포스트는 보기좋게 정리되어 추후에 책으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손이 안보이게 열강하셨다는~ ㅎㅎ)

포스트 작성을 위해 주제 선별하는 법도 설명해 주십니다. 브레인스토밍이라는 아이디어 발상법도 제시해 주셨어요. 저도 사실 온라인 시민필진으로 선정된 이후로 나아갈 방향을 잡아보겠다고 끙끙댔었는데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광명시에 대한 애정을 은근슬쩍 어필하셨던 류승훈 강사님, 감사합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바로 친절한 미녀강사 박미애 강사님의 2부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직접 뵈니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미인이세요. ^^

활기찬 목소리와 더불어 적재적소에서 터뜨려주시는 유머감각으로 강의에 쏙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지니셨더군요.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기가 옹알이로 수업 분위기 UP~에 한몫 했습니다! ㅎㅎ)

 

2부 강의는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에 앞서 다른 관공서의 블로그를 벤치마킹해주셨어요. 이번 광명시 기획은 획기적인 편이라 벤치마킹할만한 곳이 거의 없을텐데 역시 베테랑다운 꼼꼼함이 돋보였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역시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공공부문 우수 블로그 수상이겠죠? 아니, 그걸 뛰어넘어 최우수 블로그를 만들어야하겠습니다!



 

블로그뿐만이 아니라 참고할만한 포스트까지 제시해주셨답니다. 우리 광명시 기획과 잘 맞아떨어지는 포스트들이 대상이었는데요, 실제 모범적인 블로그 포스트를 예로 설명해주셔서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블로그 글 잘쓰는 법의 요지는 정보를 담되 깔끔하고 보기좋게, 지루하지 않게 삶이 묻어나도록 작성하면 된다는 거였죠. 제시해주신 포스트들 열심히 읽고 연구해 보겠습니다.



 

끝으로 글쓰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어요.
다른 것보다 확 와닿은 건 한번에 다 써내려가라는 설명이었어요. 제 안 좋은 버릇 중 하나가 부분 부분에 집착하는 거거든요. 그만큼 글 하나 쓰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어마어마하답니다. 앞으로 포스팅 꾸준히 하면서 고쳐나가도록 노력할 거예요. 박미애 강사님, 넘넘 감사합니다. ^^



 

두 분 강의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홍보실 온라인팀의 추가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시민필진이 제일 궁금해 할만한 포스팅 절차에 대한 설명이었어요. 소재 논의에서부터 퇴고까지 담당자분께서 도와주신다니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비 포스팅 방식을 채택한 것은 적절해 보이네요. 시민 참여 블로그다보니 어느정도의 여과는 필요할테니까요.

다만, 홍보실 온라인미디어TF팀원이 세분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요, 시민 필진이 90여명이니 후후~ 먼산을 바라보는 TF팀 분들 모습이 절로 그려지네요. ㅋ~



 

(강의 끝나고 포즈 취해주신 두 강사님~)

이번 교육에서 첫번째로 느낀 것은 자신감이었습니다. 두분 강사님께서 자신감을 팍팍 살려주시더군요. ^^
그리고 열정이었습니다. 사실 전 사회참여활동이라곤 몇번의 봉사활동을 제외하면 전무한 사람이랍니다.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나서질 못했죠.



 

시청 본관 로비에 걸린 디지털 시계가 밤 9시를 향하네요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목격한 광명 시민들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답니다.
교육이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터라, 대부분 저녁 식사도 거르고 참석하셨을텐데 밤 9시까지 홍보실 온라인팀원들, 강사님들, 시민들 모두 자리를 지키며 이번 프로젝트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열의가 느껴지는 자리였어요. 오전 강의도 참여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저 또한 그 열의 속으로 녹아들어 새내기에서 진짜배기 광명시민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답니다.(사실 아직 길도 많이 헤매거든요. ㅜㅜ)


광명시의 야심찬 기획, 그야말로 거대한 광명 시민공동 프로젝트, 그리고 저의 광명人되기 프로젝트는 이렇게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솔솔(김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