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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시가 내린 마을 - 하안 13단지 병아리공원의 시가 있는 마을에 방문했어요.

   

 

 


눈이 이쁘게 내린 오후, 저 지니레이는 ‘시가 있는 마을’로 산책을 떠났습니다.

 

 

 

 

 

하안13단지 입구에 들어서니 ‘시가 있는 마을’이란 현수막이 보이네요. 하안 13단지내 병아리공원을 중심으로 시화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퀴즈! 병아리공원은 왜 병아리 공원일까요? ^^ (힌트는 바로 밑의 사진에 있답니다.)

병아리 그림 찾으셨나요? ^^

 

 

 

 

 

 

분위기에 취해 저도 모르게 ‘시가 있는 마을’을 산책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시들을 감상하다보니 새로운 세상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 이 모두가 평생학습원 시 동아리분들의 자작시라고 하니 정말 놀라웠답니다.

 

시화전 하게 된 계기를 하안종합사회복지관 배명수 팀장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하안13단지에 주민인 김영숙님은 2013년 광명시 평생학습원 공모사업인 ‘시민제안프로그램’에 하안13단지를 ‘시가 있는 마을’ 조성 프로그램으로 응모, 선정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김영숙님은 광명시평생학습원 학습연합동아리 회장님이시래요. 그래서 이렇게 반짝반짝한 아이디어가 나왔나봐요~ ^^

 

'시가 있는 마을'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번 시화전은 주민들에게 “산책하면서 읽기에 좋다“라는 의견이 많다고 합니다.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데요~ 아마도 시화전이 진행되는 동안 마을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는 하안13단지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그리고 광명시 평생학습원의 머~엇~진! 콜라보레이션의 결과랍니다. ‘시가 있는 마을’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요,

총 3회에 걸쳐 시와 평생학습 관련된 내용의 공개강좌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 멋진 일을 해내신 김영숙 회장님 다음번에 꼭 인터뷰하러 가봐야겠습니다~ ^^
 

 

 

 

 

비상급수 시설 옆에는 하안사랑방이 있었답니다.  걷고싶은 도시만들기 한평공원 조성사업으로 하안 사랑방이 만들어졌다는데요.

 

‘걷고싶은 도시만들기 한평공원 조성사업‘ 이란?

걷고싶은 도시만들기는 방치되고 버려진 공간을 주민참여를 통해 재생시키는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로 매년 한평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는데요, 2012년도에는 하안동이 대상지로 선정되어 버려진 방범초소를 철거하고 하안사랑방과 비상급수시설 벽화를 칠하게 되었답니다.

 

사진으로 보셔도 공간이 작아보이시죠? 맞습니다. 실제로도 작고 귀엽답니다.

하지만, 그 공간안에 있는 마음만은 그 어떤 공간보다 더 크다는 점!

크기가 작은만큼 더 따뜻한 정이 있다는 점!

작긴하지만, 주민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점!!

작다고 무시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호곡~ 근데, 겨울철에는 프로그램이 운영되질 않는다고 하네요. 따뜻한 봄에 사랑방이 다시 열리면 아테네(김광옥)님께서 이미 포스팅하기로 하셨네요~ ^^

 

 

 

 

 

‘시가 있는 마을’을 산책하다보니 또 하나의 하안13단지의 명소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이름하야~ 비상급수시설!! 아름답게 칠해진 벽화와 손도장을 찍은 벽화 그리고 나무 타일까지...

 

궁금한 점은 꼬~옥 집고 가야하는 성격의 소유자인 저!!!
이렇게 멋진 벽화가 만들어지게 된 내용이 궁금해진 저는 벽화를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요래저래 알아본 결과를 60초 후에 공개합니다. (ㅎㅎ 죄송해요 ... ^^;;)
 
2012년 위에서 설명해드린 시민연대 걷고싶은도시만들기와 아사모(아름다운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모임: 지역 내 빈곤문화를 개선하고자 조성된 주민자조모임)가 연대하여 만든 작품으로 비상급수시설의 3면에 손도장, 타일그림, 벽화를 각각 한 면씩 설치하였답니다.

 

 

 

 

 

1면. 손도장

공간을 주민들이 직접지키고 관리하자는 의미로 손도장을 찍은 벽화가 그려졌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느낌있지 않나요?

 

 

 

 

 

2면. 나무타일

2013년 10월 광명 YMCA 소속 ‘언니에게 한수배우다’ 언한수와 아사모가 연계하여 우리동네 작은음악회와 마을장터를 개최하였는데, 이 때 참석한 아이들이 본인의 꿈 또는 자유주제로 그린 그림들을 부착하였다고 하네요.

 

 

 

 

 

3면. 벽화

2013년 11월 하안누리청소년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동아리인  ‘ART'가 구름산초등학교 학부모 미술동아리와 연계하여 벽화를 칠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알아보고나니 건물이 다시 보여요~ ^^

 

많은 아이들의 꿈과 봉사! 그리고 이 공간을 스스로 관리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걸 알았기에 다르게 보이는 거겠죠?  ^^

 

 

 

 

 

바로 근처에 사는 저도 하안13단지가 변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하안 13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들도 마을이 이렇게 달라지고 깨끗하게 변하니 너무 좋다고 말씀하시네요.^^
 
전에는 버려지고 사람들이 싫어했던 공간들도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합한다면 
그 어떤 마을보다 아름답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다들 바쁘시겠지만 잠시만 시간을 내어 사색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가 있는 마을’을 둘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사진 | 지니레이(정경미)
온라인 시민필진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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