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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흙길에서 마음을 읽다 - 광명 보금자리주택 예정지를 돌아보다 광명에 와서 살면서 고향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원광명을 자주 찾았다. 그렇게 자주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그곳에 사시는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분들의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보금자리주택인 것을 알았다. 2010년 3월 31일 광명시흥지구가 보금자리 주택 3차 사업지로 선정된 지 2년이 흐른 지금, 그곳의 모습은 어떤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원광명 주변과 광명7동 화훼단지를 둘러보고 살펴보았다. 원광명 뒤 텃밭에 설치한 자연녹지가 해제되고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선다는 표시 말뚝. 말뚝이 설치되고 한참이 흘렀는데도 보금자리주택 공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만약에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오게 되면 여기서부터 공사는 시작될 것이다. 멀리 광명스피돔이 .. 더보기
아파트가 내려다본 진기한 풍경 - 도시농부학교, 손 모심기 현장 모내기를 해보셨나요? 지난 6월 2일, 도심에서 모심기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도시농부학교 현장학습 모내기 수업이 있었거든요. 장소는 소하동 시민주말농장입니다. 그 귀하고 아름다운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겠습니까? 지난 3월에는 광명시민들에게 약 5000평의 텃밭 분양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곳에는 밭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모내기를 할 수 있는 논도 있답니다. 모내기 소식에 뜨거운 햇볕을 마다 않고 찾아갔는데, 논은 보이지 않고 푸릇푸릇한 푸성귀들로 가득한 밭만 보이지 뭐예요. 한참을 걸어 텃밭 정문으로 들어가니 저쪽 한 귀퉁이에 반가운 논이 숨어있었어요. 가운데 논두렁을 경계로 왼쪽은 연이 심어져 있고 오른쪽이 모내기를 할 논이었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텃밭을 경작하는 시민이라면.. 더보기
우리가 머물렀던 이야기 - 철산주공8단지 낡은 놀이터에서 어린시절을 찾다 아주 어렸던 옛날, 20년도 훨씬 더 지나버린 나의 어린 시절... 갑자기 왜 어렸을 때 이야기냐구요? 최근에 제가 어릴 적에 뛰어놀던 놀이터와 비슷한 곳을 발견했거든요. 어떤 놀이터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부터 소개할 놀이터를 보시면 저와 비슷한 세대인 분들은 '맞아' '그랬었지' 라고 공감하실 거예요. 철산상업지구 쪽에 볼일이 있어 잠시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작은 건즈의 하교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고 학교 근처 정류장에서 내렸지요. 그때 저에게 발견된 하나의 장소. 이런 곳에 놀이터가 있었나 싶어서 한 번 둘러 보게 되었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놀이터는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축구, 농구를 할수 있을 만큼의 꽤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요즘에 다시 리모델링 되고 있는 새 놀이터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