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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공명의 시간, 5시간 50분 -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광명시 블로그 시민필진 워크숍 광명시 블로그에 처음 글을 쓰게 된 Noble입니다. 우연히 광명시 블로그를 알게 되어 광명시를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시작하고자 문을 두드린 수시 지원 필진이랍니다. ㅣ 강화도 오마이스쿨 시민기자학교, 2012.11.03 ㅣ :: 광명시청의 경쟁력은 335,000명의 시민 당신은, 지금 살고 있는 도시의 관공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계신가요? 뭐,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곳의 속성을 가장 크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2년 전 이사 온 광명은 그런 이미지를 조금은 바꿔 놓았습니다. 광명시청에서는 시민들과 정말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ㅣ 광명시 공식 블로그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 ㅣ ::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진정성' 2008년 블로.. 더보기
가을을 만나는 시간, 오후3시 - 휴일 3시 즈음 광명의 오후를 엿보다 9월의 휴일 오후, 가을은 오는데 문득, 내가 서성이는 거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은 일탈을 꿈꾸며 집 밖으로 나갔다. 작은 일탈. 그래봤자 동네 뒷산이 고작이다. 좀 멀리 돌아가더라도 내가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 조금씩 오고 있는 가을을 맞으러...... 모두들 조상님 산소에 벌초하러 갔을까? 사람의 흔적이 뜸하다. 텅 빈 거리는 한가하다 못해 쓸쓸한 분위기까지 풍기고, 주차장 출입구에 씩씩하게 그려져 있는 화살표도 오늘은 한가하다. 한 주일동안 바빴던 자전거도 휴일 오후의 가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늘 누군가를 앉혀야 마음 편한 벤치. 아무도 없는 빈몸으로의 이 시간이 어쩐지 어색하여 가을 햇살에게 말을 걸고 있는 오후 세시.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두 녀석이 야구.. 더보기
길에 홀리다(2) - 새터안로17번길 위, 그 비밀스런 공간 길에 홀리다① 더보기
길에 홀리다(1) - 광명7동 새터안로 17번길을 가다 어느새 꽃향기를 벗어던진 길 위에 섰다. 그 길 위에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표지판이 있다. 어지러이 돌아가는 이발소 싸인볼도. 둘은 세상일에 무관심한 길을 닮아있다. 익숙지 않은 이름을 곱씹어 본다. 새터안로 17번길. 무작정 따라가 보자. 길에게 길을 물으며, 그렇게. 아직은 우리가 알던 길 위에 있다. 콘크리트 냄새, 사람 냄새, 코끝에 살랑거리는 초록, 초록. 길을 재촉한다. 공주 다롱, 얼짱 찬희, 우정해♡ 친구 사이일까 ? 이 골목에 살았을 친구들을 기억하는 빨간 벽이 말했다. 보. 고. 싶. 다. 허물린 건물을 기억하는 대문 너머의 세상이 궁금하다. 더위에 늘어지는 시간처럼 느리게 말해본다. 조금만 기다려. 만나러 갈게. 낯선 곳에 온 듯하다. 시간을 붙잡아 두려는 듯 대롱거리며 매달린 빨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