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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미리 받은 초록빛 선물 - 옥길동 들녘에서 만난 봄의 소리 어느 한가한 오후 고향같이 정겨운 동네 옥길동을 할 일 없이 어정거렸습니다. 푸근해진 날씨에 장갑도 끼지 않고 슬슬 걸어 다니며 살금살금 오고 있는 들녘의 봄을 잡아보고 싶어서였지요. 옥길동은 광명스피돔 옆에 있는 목감천을 건너가면 만날 수 있는 동네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마주 보이는 동네에는 작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지만, 왼쪽으로 꺾어서 들어가면 넓은 들판이 나오지요. 그 들판에는 비닐하우스가 눈처럼 뽀얗게 펼쳐져 있어요. 슬슬 걸어서 옥길천이 있는 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아직 잔설이 남아있지만, 일터로 나온 주인을 기다리는 자전거가 따사로운 이른 봄 햇살에 느긋해 보이네요. 자전거는 느긋하지만, 주인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채소들을 돌보느라 동동거리는 발걸음이 바쁘기만 하네요. 주인의 뒤를 따라 비닐.. 더보기
눈으로도 보이는 그 맛! - 윰이 추천하는 여름별미, 초간단 쫄면 윰네 주말은 거의 분식 위주의 식단으로 이루어집니다. 분식 외에 삼겹살을 많이 먹기도 하지만, 요즘은 면류가 대세입니다. 저 윰이 면을 싫어라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세를 따를 수밖에 없네용.ㅎㅎㅎ 그리고 여름이라 그런지 시원한 면류가 종종 땡기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바로, 주말에 해먹은 '쫄면' 레시피!! 저처럼 하시면 쫄면쯤은, 거 우습네~ 하면서 간단하게(?) 준비하실 수 있을 겁니다. 본격적으로 쫄면을 만들어 먹기 전에 우선 장을 봐야겠죠?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전 광복시장을 주로 이용한답니다. 그곳에서 거의 장을 봐요. 물론 배달까지 해주셔서 아주 편해요. 장 본 사진은 찍지 못해서 오늘은 패스~ 하구요. 바로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ㅋ 이번에 저에게 당첨된 쫄면 사리입니다. 이 녀.. 더보기
채소모종, 무료로 나누어 드립니다~!! - 광명시민주말농장에서 진행된 채소모종 나눔행사 나름 베란다 텃밭을 꿈꾸던 수미정~ 하지만 어찌 할 줄 몰랐는데 광명 시민 농장에서 모종 나눔 행사를 한다기에 부랴부랴 다녀왔어요. 5월12일 토요일 11시부터 선착순 배부라고 했는데 11시부터 간단한 채소 모종 무료 나눔식이 거행된 후 무료 나눔이 시작되었답니다. 주최: 광명시, 광명텃밭보급소 도움 주신 곳 : 한국육묘산업연합회 먼저 장소는 광명시민 주말농장(소하동 1283번지)에서 진행되었어요. 광명시보건소에서 소하동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단독 필지가 있어요. 그 곳에 광명시민 주말농장이 생겼답니다. 자동차로 지나가면서 보긴 했지만 실제로 와보니 생각보다 더 넓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생태 텃밭이라는 장점도 있었어요. 아.. 광명시민 주말농장 분양소식을 왜 미리 알지 못했었는지 아.. 더보기
미녀의 정원에 봄을 들여놓다 - 도덕산공원의 봄기운을 담아 일요일 아침입니다. 눈부신 햇살을 반갑게 맞이하며 집안에 있던 화초도 몇개 내어놓고, 남은 햇볕에는 빨래도 널어봅니다. 아이들은 시험기간이었는데, 오랜만에 도덕산에 올라가자고 제안하는 아들 회강이. 2시에 학원에 갈거라고 하더니만 갑자기 공부가 하기 싫어진 걸까요? 도덕산 등반 후에 언제나 먹었던 짜장면이 생각난다는 회강이 말에 주섬주섬 옷을 입고 도덕산으로 가족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화초와 빨래가 실컷 쐬고 나서도 충분히 남아도는 햇볕이 아까웠는데 마침 잘 되었어요. 적당한 자외선은 몸에도 좋으니까요. 앞장서는 세 남자를 따라 도덕산으로 향했어요. 긴 다리를 자랑하는 남자들을 따라가려니 힘들어요~ㅠㅠ 등산로 초입까지는 집에서 2~3분 거리입니다. 4월의 끝자락을 붙잡고 늘어지는 하늘이 무척이나 뜨거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