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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동행

귀와 마음을 힐링하다 - '찾아가는 음악회'가 광문고등학교를 찾아갔습니다. 광명시민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고등학교를 찾아간다고 합니다. 그 장소는 바로 광문고등학교입니다. 오늘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사제동행 음악회'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다소니 쳄버오케스트라단의 연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요하네스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제5번’, 앤드류로이드웨버의 '오페라의 유령’ 을 연주했습니다.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 다소니 쳄버오케스트라단의 오프닝 연주가 끝난후 광문고 학생들은 아주 뜨거운 박수로 보답했습니다. 다소니 쳄버오케스트라단 '다소니'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2011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매해 정기연주회 및 해외연주도 하고요, 매달 저소득 및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디아코니아 연주회를 통해 지역사회.. 더보기
잘 있거라, 시인의 흔적들아 - 고척중 독서동아리, 시인 기형도를 찾아오다 서울 구로구 고척중학교에서 광명의 기형도를 찾아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만나러 오는 그들이 반가운 마음에 사명감까지 발동하는 게 아닌가. 습한 더위가 온몸을 둘둘 말아 적시는 한낮, 기아대교 근처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근처의 풍경을 먼저 만났다. 여름은 더워야한다는 누군가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가? 참으로 더운 여름 날, 온 몸을 태울 듯 한 기세의 뜨거운 태양 아래 대추알은 볼이 발그레해지기 시작했다. 기아대교를 향해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 속에서도 개망초는 흐드러지게 피었다. 여린 가지 끝을 꺾으면 매니큐어 같은 액체가 나오던 이름 모를 식물. 하늘을 향해 힘껏 솟아있는. 어린 날 매니큐어라고 상상하며 손톱에 발랐던 그 추억의 나무와 조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