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천의 봄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 향기의 끝에서 만난 '봄'- 우리 목감천 따라 봄 마중 갈까요? 목감천 물길을 거슬러 봄 마중하러 갈까요? 코끝에 스치지는 바람이 제법 향긋합니다. 졸졸 흐르는 물줄기가 세상을 두드리고 억새들은 온몸으로 대지를 깨우듯 춤을 춥니다. 돌다리를 두드리는 걸음에 맞춰 봄은 그렇게 천천히 오고 있어요. '봄' 그 향긋한 이름만으로도 목감천의 생명이 하나둘 희망을 노래하기 시작했어요. 곧 만날 그 이름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봄은 여러 계절을 지나 우리에게 오느라 지쳤을지도, 아직은 두 팔 벌려 껴안아 줄 만큼 화사하지 못한 풍경이 야속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온 힘을 다해 고개를 내민 새싹들과 목감천 가득한 사람들의 마중에 행복해하길 바라며, 조금 더 걸어봅니다. 봄이 오는 길목을 따라 걷다 보면 농촌에서나 볼 수 있었던 '들불놀이'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