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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기리며-시길 밟기 가을비기 추적추적 내리던 11월 '기형도 기념 사업회 회원들이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기리는 '시길 밟기' 행사를 조촐하게 치렀다. 애초의 계획은 기형도의 시에 나오는 지명을 따라 걷고 시 낭독을 하며 그의 이야기를 지인과 함께 나누는 내용이다. 비가 오는 관계로 내용이 급 변경되었다. 오리서원에 모여 시낭독과 시 골든벨 등으로 그의 시를 다시 한 번 음미해 보고 시의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였다. 오리서원의 배경은 온통 예쁜 단풍들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 계절에 기형도의 시를 낭독하는 시간은 낭만적이리라. ​ ​ 따뜻한 온돌방이 비 내리는 가을날에 딱 어울렸다. 책상과 다과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인 기형도는 1960년 경기도 연평에서 출생하였으며 곧 경기도 소하리.. 더보기
아름다운 마음이 모이다 - 광명시 녹색나눔장터에 다녀왔어요. 광명시민체육관 대리석 마당에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광명시 녹색나눔장터가 다시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장터에 내놓을 물건들을 가지고 온 시민들로 북적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준비된 부스가 남김없이 물건들로 가득 찼다. 가을 햇살이 유난히 따가운 날이었지만 장터는 삼삼오오 가족들과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금세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자원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를 배울 수 있는 광명시 녹색나눔장터는 10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단순히 사고파는 장터가 아닌, 알뜰한 소비를 통해 아름다운 기부를 할 수 있는 나눔문화의 장터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부스에 비해 내놓은 물건이 제일 적었지만, 장터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곧미녀의 눈에 띈 부스로 걸음을 옮겼다. "물건도 몇 개 안되는데 많이 .. 더보기
가을로 쫓겨나다 - 샘이의 가을 여자 놀이, 현충탑에서 광명시장까지... 광명시장 칼국수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올가을의 최저기온을 경신하던 2012년 11월 말의 이야기예요.... 저의 잡스(광명 청년 Job Start) 생활의 주 업무였던 광명시 블로그 책자 발행도 끝나고, 약간의 여유가 찾아왔어요. 이젠 잡스도 말년이니 좀 편해지겠구나싶어 마구 신이 나던 차에...... >▽ 더보기
가을을 배웅하고 오는 길... - 가을의 끝자락, 마지막 단풍의 추억을 남기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매서운 바람에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지만, 마음만은 참 따뜻한 11월의 끝자락입니다. 어느덧, 광명시에도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네요. 그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짧은 다리로 열심히 광명시를 휘젓고 다녔지만, 정작 단풍 구경은 한번도 못한 것이 자신에게 너무 미안했던 윰.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은 쌀쌀해진 가을 햇살을 마주하며 약 50분간의 짧은 단풍놀이를 해보기로 했답니다. 오늘의 코스는 철산역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윰의 붕어빵 아들 작은 건즈네 학교를 거쳐 집까지 오는 길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즐겁고, 튼튼한 두 발로 걷기에 운동이 되며, 복잡한 마음을 가다듬을 수도 있는 꽤나 운치 있는 산책길이 될 것만 같습니다. 광명시 곳곳에 가을이 이렇게 나뭇잎들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우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