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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미나리꽝에서 고향을 느끼다 - 목가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옥길동 미나리꽝 지난 달, 추석을 맞아 고향에 다녀오신 분들, 고향 냄새 흠뻑 맡고 오셨나요? 저도 고향에서 따스함과 풍요로움을 맛보고 왔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또 다시 고향이 그리워지기 마련이지요. 저는 그럴 때면 광명시 옥길동에 있는 미나리꽝을 찾아가서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온답니다. 옥길동 미나리꽝은 저희 아파트를 벗어나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농지정리가 되지 않은 구불구불한 논둑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라서 가까이서 사시사철 바라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아지랑이가 몽글몽글 피어오르고, 파릇파릇한 미나리 싹이 올라올 무렵부터 미나리꽝을 찾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정확하게 말하면 미나리꽝을 찾는다기보다는 미나리 논두렁에서 나물을 캐는 것이지만요. 이제 나물을 캐는 사람들.. 더보기
산자락에 봄을 심는 사람들 - 도덕산 아래 가족과 함께 가꾸는 텃밭 저희집은 도덕산이랑 가까워요. 사실 너무 가까워도 산에 잘 안 올라가게 된다는... ^^; 도덕산 산행은 아이가 아직 어린 탓에 딱 1번 해봤어요. 하지만 도덕산 밑자락에는 종종 다녔답니다. 그곳에서 텃밭을 가꾸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상추 등 각종 나물들을 사러 가곤 했거든요. 도심에서 사는 사람들은 주로 마트를 다니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가꾼 채소들을 텃밭에 가서 사는 경우가 거의 없잖아요. 아이와 함께 텃밭으로 채소를 사러 다니는 일은 꽤 재밌답니다. 다니면서 채소들이 자라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으니까요~ 지난 주말에는 도덕산에 꽃이 많이 폈을 것 같아서 아이랑 꽃구경하러 나섰는데, 산에 아직 많은 꽃들이 피진 않았더라구요. 분홍빛의 진달래인가 철쭉인가가 조금씩 피어나긴 했는데 눈이 부실 정도로 만.. 더보기
봄은 무슨 맛일까요? - 향긋 바삭한 봄요리 '냉이튀김' 봄은 무슨 맛일까요? 향긋 바삭한 봄요리 '냉이튀김'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글·사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3월의 끝자락, 시어머니 생신이 있어 내려간 전라북도 무주. 들판엔 벌써 봄을 알리는 햇살이 소복하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산자락을 타고 논밭으로 살랑거리는 바람을 따라 봄의 전령인 냉이를 찾으러 칼과 비닐봉투, 그리고 휴대폰을 무기처럼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언제나처럼 시아버지께서 앞장을 서시고, 귀염둥이 조카녀석도 함께 냉이를 찾으러 갑니다. 만약 빈 손으로 돌아오더라도 봄소풍을 다녀온 듯, 기분은 상쾌할 것 같아요. 집에서 멀지 않은 논두렁엔 냉이가 지천입니다. 서둘러 무기를 장전하고, 자! 이제 냉이를 캐볼까요? 조카녀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