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닐하우스

미리 받은 초록빛 선물 - 옥길동 들녘에서 만난 봄의 소리 어느 한가한 오후 고향같이 정겨운 동네 옥길동을 할 일 없이 어정거렸습니다. 푸근해진 날씨에 장갑도 끼지 않고 슬슬 걸어 다니며 살금살금 오고 있는 들녘의 봄을 잡아보고 싶어서였지요. 옥길동은 광명스피돔 옆에 있는 목감천을 건너가면 만날 수 있는 동네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마주 보이는 동네에는 작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지만, 왼쪽으로 꺾어서 들어가면 넓은 들판이 나오지요. 그 들판에는 비닐하우스가 눈처럼 뽀얗게 펼쳐져 있어요. 슬슬 걸어서 옥길천이 있는 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아직 잔설이 남아있지만, 일터로 나온 주인을 기다리는 자전거가 따사로운 이른 봄 햇살에 느긋해 보이네요. 자전거는 느긋하지만, 주인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채소들을 돌보느라 동동거리는 발걸음이 바쁘기만 하네요. 주인의 뒤를 따라 비닐.. 더보기
흙길에서 마음을 읽다 - 광명 보금자리주택 예정지를 돌아보다 광명에 와서 살면서 고향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원광명을 자주 찾았다. 그렇게 자주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그곳에 사시는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분들의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보금자리주택인 것을 알았다. 2010년 3월 31일 광명시흥지구가 보금자리 주택 3차 사업지로 선정된 지 2년이 흐른 지금, 그곳의 모습은 어떤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원광명 주변과 광명7동 화훼단지를 둘러보고 살펴보았다. 원광명 뒤 텃밭에 설치한 자연녹지가 해제되고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선다는 표시 말뚝. 말뚝이 설치되고 한참이 흘렀는데도 보금자리주택 공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만약에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오게 되면 여기서부터 공사는 시작될 것이다. 멀리 광명스피돔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