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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중학교

추억이 새록새록 - 단짝친구와 오랜만에 초등학교를 찾아가보았습니다.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학기를 맞이할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합니다. 아파트 계단을 내려오기 전, 집 앞 복도에서 내려다본 풍경이에요. 하얗게 쌓인 눈이 생생한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놀이터가 쓸쓸해 보이기도 했어요. 아마도 눈이 많이 오고 강추위까지 찾아와 노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겠죠? 매일매일 무심코 오가던 계단을 내려다봤는데, 와아~ 얼어붙은 돌계단에 나뭇가지처럼 신기한 무늬가 생겨있어요~ 오늘 자세히 보길 잘 한 것 같아요. ^^ 평소처럼 지나쳤다면 저렇게 예쁜 무늬가 있는지도 몰랐을 거에요. 비록 사소한 것이지만 제가 걸어 다니던 이 계단조차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놀이터를 가로질러 학교 앞 사거리로 .. 더보기
[교육] 하안중학교 토론대회 현장에 가다- 미래 꿈나무들의 토론 한바탕 '토론'이란 것은 '다른 사람과 나'의 생각을 비교하며 생각의 폭을 넓히는 사고력의 성장을 기르는데 정말 효과적이지요. 하지만 학생들이 '토론'이라는 것을 학교생활과 실생활 중에 접하기 쉽지는 않아요. 하안중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생각과 사고, 소통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토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는 희소식이! 이 토론대회는 1년에 한번 진행되는 학교 연례행사로 경쟁률이 높다네요. 특히 올해는 더 높아져서 예선을 두 번이나 진행할 정도였데요. 저도 이번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나름의 준비를 열심히 했답니다. 나름 저의 논리력과 사고력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아흑 예선에서 탈락했지 뭐에요.ㅠ 오늘의 토론대회 진행은 입론(입안) → 논제에 대한 주장과 그에 대한 반박 (교차질의) → 서로의 의견 정리 .. 더보기
붉은 손의 비밀 - 하안중학교 '생활요리반'에서 새어나오는 수상한 냄새 하안중학교에서는 매주 목요일, 수업을 마친 많은 남여 학생들이 가사실로 들어간다. 방과 후에 진행되는 특기적성 프로그램 '생활요리반'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과거 남자들에게 요리란 금기였다. 심지어 부엌에 드나들면 남성의 심볼이 떨어진다는 무시무시한 저주까지 붙은 금단의 영역이었다. 그런데 요즘 남성들에게 요리란 더이상 성역이 아니다. 소년에겐 꼭 실현하고 싶어하는 꿈이자 미래의 직업이 되기도 하고 열심히 직장을 다니며 스스로 건강을 지켜야 하는 싱글 남성들에겐 생존 전략이 된다. 가장에겐 가족의 신뢰와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기업인에겐 경영전략이 된다. 요리는 이제 남성들을 더욱 남자답게 하는 필수의 자격요건이 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요리'를 방과후 활동으로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