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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에서 마음을 읽다 - 광명 보금자리주택 예정지를 돌아보다 광명에 와서 살면서 고향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원광명을 자주 찾았다. 그렇게 자주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그곳에 사시는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분들의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보금자리주택인 것을 알았다. 2010년 3월 31일 광명시흥지구가 보금자리 주택 3차 사업지로 선정된 지 2년이 흐른 지금, 그곳의 모습은 어떤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원광명 주변과 광명7동 화훼단지를 둘러보고 살펴보았다. 원광명 뒤 텃밭에 설치한 자연녹지가 해제되고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선다는 표시 말뚝. 말뚝이 설치되고 한참이 흘렀는데도 보금자리주택 공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만약에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오게 되면 여기서부터 공사는 시작될 것이다. 멀리 광명스피돔이 .. 더보기
길에 홀리다(1) - 광명7동 새터안로 17번길을 가다 어느새 꽃향기를 벗어던진 길 위에 섰다. 그 길 위에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표지판이 있다. 어지러이 돌아가는 이발소 싸인볼도. 둘은 세상일에 무관심한 길을 닮아있다. 익숙지 않은 이름을 곱씹어 본다. 새터안로 17번길. 무작정 따라가 보자. 길에게 길을 물으며, 그렇게. 아직은 우리가 알던 길 위에 있다. 콘크리트 냄새, 사람 냄새, 코끝에 살랑거리는 초록, 초록. 길을 재촉한다. 공주 다롱, 얼짱 찬희, 우정해♡ 친구 사이일까 ? 이 골목에 살았을 친구들을 기억하는 빨간 벽이 말했다. 보. 고. 싶. 다. 허물린 건물을 기억하는 대문 너머의 세상이 궁금하다. 더위에 늘어지는 시간처럼 느리게 말해본다. 조금만 기다려. 만나러 갈게. 낯선 곳에 온 듯하다. 시간을 붙잡아 두려는 듯 대롱거리며 매달린 빨래.. 더보기
전통의 색을 짓다 - 문화재청 단청 전문위원, 단운 김한옥 선생님 전통의 색을 짓다 문화재청 단청 전문위원, 단운 김한옥 선생님 글/사진. 광명시 온라인 청소년필진 유정민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청소년 필진! 유정민입니다.^^* 제가 지난 번에는 전통 국악기 장인이신 '운산 조범석' 선생님을 뵙고 왔었는데요. 이번에도 또 좋은 기회가 닿아 광명시에서 전통을 잇기 위해 노력 중이신 훌륭한 인물을 한분 더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그분은 바로 문화재청의 단청 분야 전문위원이신 단운(丹雲) 김한옥 선생님입니다. 마침 저희집에서 가까운 광명7동에 사신다고 하셔서 단운 선생님을 찾아뵈러 서둘러 슈웅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잠깐! 단청이 무엇인지는 알고 계신가요? 단청은 바로 옛날식 집의 벽, 기둥, 천장 등에 여러 가지 빛깔로 그림이나 무늬를 그리는 것 또는 그 그림이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