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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똥씨

행복한 그녀의 방 - 인형 버리지말고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세요 제가 인형을 모으기 시작한 건, 광명에 살 때부터였어요. 그전에는 인형에 그다지 관심 없었답니다. 업무가 많던 어느 날, 막차를 타고 퇴근하던 길이었어요. 옷 수거함 위에 얹어져 있는 인형들이 제 눈에 띄면서 순간 피로를 잊게 되더라고요. 그중 가장 눈에 띈 인형들을 양팔에 부여잡고 눈에 반짝반짝 광채를 띈 채 집으로 신 나게 들어갔더랬죠. 절 기다리던 아빠는 "또 뭘 주워 왔냐?"라고 하시면서도 관심을 보이셨어요. ^^ "밖에 더 어마어마한 게 있어요~~~ 금방 다녀올게용~" 들어오자마자 (엄마가 보시기 전에) 한 아름 안고 왔던 인형들을 장농 속에 허겁지겁 숨기기 바빴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엄마가 외출하신 틈을 타 깨끗이 씻겨주기로 했어요. ㅎㅎ 엄청나게 큰 곰인형과 다른 인형들을 정성스레 조물조.. 더보기
새로 태어나다 - 서랍장과 파티션을 리폼(reform)하다 안녕하세요? 은똥c 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전에 못난이 인형과, 이쁘니 인형으로 광명에 대한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그동안 쉬면서 좀 더 다양한 인형들이 모였답니다. 앞으로 그 인형들과 함께 버라이어티한 이야기들로 찾아뵐게요~ ^^ 예전에 광명에 살 때, 운동 겸 동네를 돌다가 보게 된 쓰레기더미 속에서 보물을 발견했었지요. 어떻게 보면 궁상맞아 보일 수도 있지만, 크고 작은 일들을 겪다 보니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는 친정이 되어버린 광명에 종종 갈 때면 보물들과 또 조우하지 않을까 싶어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피게 된답니다. 쓰레기더미 속에서 발견한 서랍장입니다. 원래 붙어있던 장식들을 떼고, 붙어있던 글루건은 칼로 잘라내고! 테이프가 붙어 있던 자국이 잘 안 떼어져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