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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운율을 타고 만난 추억 - 김용택 시인과 함께한 충현도서관 북콘서트 제가 처음 김용택 시인을 알게 된 건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 나온 시 때문이었습니다. 감수성이 아주 풍부했던 20대. 그때 가슴에 들어온 '맑은 날 中 -사랑-'이란 시에 푹 빠져서 그 후 몇 권의 시집을 사서 읽어보기도 했지요. '시'라는 것은 다가가기 어렵다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김용택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우리의 삶을 노래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자연을 노래하고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같이 정겨운 것 같아요. 이렇듯 평소 좋아했던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의 북콘서트가 열린다고 하니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13년 전에 섬진강에서 만났던 추억이 떠올라 제 마음은 콩닥콩닥 첫사랑 만나듯이 설렜답니다. 볕 좋은 봄날 하늘하늘 꽃 치마를 입고 마중 나서야 .. 더보기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북콘서트 김용택 시인의 대표작을 영상, 낭독, 음악과 노래로 풀어내는 시간! 여기에 작가와의 대화까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북콘서트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북콘서트 내용 -초대작가 : 김용택 -주제도서 :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 「어머니」 -일시 : 2013. 4. 13(토) 14:00 ~ 16:00 -장소 : 충현도서관 4층 꿈나무 시청각실 -진행 및 노래 : 이수진 -공연 : 서율(문예콘서트) 신청방법 ▶2013. 4. 1.부터 ~ 선착순 마감 ▶도서관홈페이지(www.gmlib.or.kr) 및 방문접수 ▶문의 : 광명시충현도서관( ☎2680-6111) 더보기
나무에 꿈을 새기다 - 광명시민회관에서 만난 오석교 개인전 오석교 작가의 전시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보았다. 그의 이름과 그의 작품을 기억하는 이유는 얼마 전 보았던 '광명초대작가회전'에서 그의 작품을 눈여겨 보았던 까닭이다. 관련 포스트 : 문화예술의 봄을 꿈꾸며 시민회관 전시실을 지나서 일터에 가기 때문에, 현재 어떤 전시가 있는지를 알 수 있어 좋다. 그런 의미에서 광명사거리역이나 철산역에 시민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이나 전시를 알리는 게시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작품은 얼핏 보면 살짝 촌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가만 들여다보면 친근함이 묻어난다.' 지난 전시 때 들었던 생각이다. 플래카드만 보고서는 그의 작품이 그 동안 봐왔던 것들과 대체로 비슷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지난번 단체전에서 보았던 - 둥근 나무판에 전통문양과 여인.. 더보기
내 생애 마지막 슬픈 노래 - 광명시민을 울린 감성 가족극, 동치미 가정의 달 5월엔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등의 기념일이 아주 많은 달 입니다. 광명시는 문화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두번은 꼭 광명시민회관에서 무료 공연이 펼쳐지고 있거든요. 5월 3일에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요녕시의 초청 공연을 보았고, 이번엔 '착한연극, 참 좋은 연극'이라는 타이틀로 8차 앵콜 공연 중인 '동치미'를 광명시에서 보게 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웃다가 울다가... 울다가 웃다가... 가슴 속 까지 뻥 뚫리는 100분간의 감동 드라마...' 가 펼쳐진다는 광명소식지의 기사를 보고 부랴부랴 선착순 사전접수를 했습니다. 아들과 둘이서 보기위해 티켓을 2장 예약했습니다. 이 날 공연은 오후 3시와 저녁 7시.. 더보기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 어버이날, 세상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께 지난주부터 일주일 간 30개월 딸아이가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저는 어설픈 초보 부모이지만 내 아이가 아픈 순간만큼은 내가 진짜 한 아이의 엄마구나, 라는 것을 온몸으로 실감하게 됩니다. 며칠간 남편도, 나도, 온통 아이에게 신경을 집중하고, 예민해졌습니다. 감기가 아닌 다른 심각한 병이 생긴 건 아닐까 두려운 마음에 자꾸 병원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응급실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별 탈이 없고 아이의 열도 서서히 내린 상태지만, 7일을 70일처럼 느끼며 우왕좌왕했던 내 모습을 보니 진짜 부모가 되기란 한참 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낳아봐야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그 마음을 배우는 과정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혼자서 이만큼 자란 것 같아도 나는 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