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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 3부. 지금도 그의 시는 숨쉬고 있다.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3부. 지금도 그의 시는 숨쉬고 있다 글. 닭큐 / 원작. 세린, 윰 Blog. http://doccu.tistory.com 닭큐데스크 ※ 이 글은 세린님의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 기형도 시인이 버스에 올라탄 사연 포스트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입니다. 1부. 시인 기형도, 거리에 흐르다 2부.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7.  "예. 제가 범인 맞습니다. 화영운수에서 알려 주지 않던가요? 저를 굉장히 싫어할텐데. 하하하!"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제가 바꿨습니다. 그 인쇄 디자인. 제가 모조리 다 바꿨습니다. 화영운수나 시청 측에서 분명 '이원익' 오더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모든 것을 '기형도'로 바꿔버렸단 말입니다. 아,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 더보기
작가 이순원, 느린 사랑을 말하다 - 소설 '은비령' 이순원 작가 인터뷰 작가 이순원, 느린 사랑을 말하다 소설 '은비령' 이순원 작가 인터뷰 글/사진. 닭큐&한결(이창우) Blog. http://doccu.tistory.com 닭큐데스크 빠른 템포로 사랑을 하고, 이내 헤어지는 우리 사는 지금의 '쿨'한 사랑이야기. 흔히 말하는 인스턴트식 사랑이야기가 익숙해져 버린 2000년대를 살아가가면서도 그에 거스르듯 조금은 답답하고 느린 사랑을 보여주는 소설. '은비령' 시원한 사이다 병을 따는 순간의 아쌀한 기분처럼 100일을 기념하고, 며칠 뒤에 헤어지는 일이 다반사인 이 빠른 시대에 은비령은 2천 5백만 년 후의 약속을 기다리는 여운을 주고, 그 여운조차 빠르게 지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입니다. 2012. 2. 9 목요일 늦은 시간.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작가 이순원을 .. 더보기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 2부.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2부.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글. 닭큐 / 원작. 세린 & 윰 Blog. http://doccu.tistory.com 닭큐데스크 ※ 이 글은 세린님의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 기형도 시인이 버스에 올라탄 사연 포스트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입니다. 1부. 시인 기형도, 거리에 흐르다> 클릭 4. 정오 가까이, 정남향 하늘에 노랗고 딱딱한 태양이 걸릴 즈음, 화영운수 총무부에 전화벨이 울린다. "네. 총무부 양철운입니다." "예, 수고하십니다. 전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이세희라고 합니다. 궁금한 게 있어서 전화드렸어요." "네? 온라인 뭐요?" 세희는 철운에게 온라인 시민필진에 대해 설명하느라 꽤 오랜 시간을 써야 했다. 그러나 세희가 원하던 대화는 그리.. 더보기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 1부. 시인 기형도, 거리에 흐르다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1부. 시인 기형도, 거리에 흐르다 글. 닭큐 / 원작. 세린 Blog. http://doccu.tistory.com 닭큐데스크 ※ 이 글은 세린님의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포스트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입니다. 1. 출근길에 늦은 여공들이 깔깔거리며 지나간다. 긴 어둠에서 풀려난 무뚝뚝한 검은 굴뚝 사이로 흰 연기가 쉴 새 없이 새어나온다. 아이들은 이미 익숙한 듯 거친 공기를 심드렁한 표정으로 들이마시며 느릿느릿 새어나온다. 안양천은 아침마다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 얼마 동안 조심스런 걸음을 옮기지만 곧 다른 사람들처럼 안개 속을 이리저리 뚫고 다닌다. 습관이란 참으로 편리하다. 쉽게 안개와 식구가 되니 말이다. “우성아! 학교 가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