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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초록이 내려앉은 봄 - 2014 도덕산 공원의 봄 초록이 온 세상에 내려앉은 '봄'입니다. 이때만큼은 누구와 함께라도 싱그러운 초록 속에서라면 마냥 행복할 것만 같습니다. 만나면 즐거운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우리는 오늘. 초록 속으로 떠나보려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사는 광명엔 갈 곳도 볼 것도 참 많습니다. 도심 속에서 초록 물결을 만날 수 있는 곳. 우리가 도착한 곳은 광명7동에 있는 도덕산공원 입니다. 오늘처럼 바람 시원한 날엔 파란 하늘은 초록 잎사귀 사이로 수줍은 얼굴을 살짝 내밀 뿐, 말이 없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겠다는 듯 말입니다. 초록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조화롭고 안정적인 삶을 선호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앉은 사람들에게 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연인이거나 혹은 친구.. 더보기
미리 받은 초록빛 선물 - 옥길동 들녘에서 만난 봄의 소리 어느 한가한 오후 고향같이 정겨운 동네 옥길동을 할 일 없이 어정거렸습니다. 푸근해진 날씨에 장갑도 끼지 않고 슬슬 걸어 다니며 살금살금 오고 있는 들녘의 봄을 잡아보고 싶어서였지요. 옥길동은 광명스피돔 옆에 있는 목감천을 건너가면 만날 수 있는 동네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마주 보이는 동네에는 작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지만, 왼쪽으로 꺾어서 들어가면 넓은 들판이 나오지요. 그 들판에는 비닐하우스가 눈처럼 뽀얗게 펼쳐져 있어요. 슬슬 걸어서 옥길천이 있는 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아직 잔설이 남아있지만, 일터로 나온 주인을 기다리는 자전거가 따사로운 이른 봄 햇살에 느긋해 보이네요. 자전거는 느긋하지만, 주인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채소들을 돌보느라 동동거리는 발걸음이 바쁘기만 하네요. 주인의 뒤를 따라 비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