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백일홍

그녀의 특별한 하루 -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식을 맞이한 태경이의 하루 이른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이상하게 오늘은 피곤하지도 늦잠을 자고 싶지도 않습니다. 가족들은 아직 자는지 집안에 고요한 숨소리만이 가득합니다. 일어나 시계를 보니 평소보다 훨씬 이른 시간입니다. 아마도 오늘이 방학식이라 설레어 저절로 눈이 떠진 것 같습니다. ㅋㅋ 비가 옵니다. 커다란 우산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젖어 조금은 불쾌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방학식 날이라 그런지 학교로 가는 발걸음에 힘이 들어갑니다. 제가 늘 다니던 학교로 가는 길목입니다. 매일 봐왔던 지루한 풍경들이 오늘만큼은 달라 보입니다. 세탁소 앞의 화분들이 빗물을 머금으니 목말라 보이지 않습니다. 화분 앞의 바닥을 자세히 보세요~ 저 벽돌들 사이로 어여쁜 새싹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화분의 흙 속 풀들과 달리 저곳은 돌과 모래알일.. 더보기
초록이 내려앉은 봄 - 2014 도덕산 공원의 봄 초록이 온 세상에 내려앉은 '봄'입니다. 이때만큼은 누구와 함께라도 싱그러운 초록 속에서라면 마냥 행복할 것만 같습니다. 만나면 즐거운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우리는 오늘. 초록 속으로 떠나보려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사는 광명엔 갈 곳도 볼 것도 참 많습니다. 도심 속에서 초록 물결을 만날 수 있는 곳. 우리가 도착한 곳은 광명7동에 있는 도덕산공원 입니다. 오늘처럼 바람 시원한 날엔 파란 하늘은 초록 잎사귀 사이로 수줍은 얼굴을 살짝 내밀 뿐, 말이 없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겠다는 듯 말입니다. 초록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조화롭고 안정적인 삶을 선호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앉은 사람들에게 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연인이거나 혹은 친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