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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 2부.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2부.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글. 닭큐 / 원작. 세린 & 윰 Blog. http://doccu.tistory.com 닭큐데스크 ※ 이 글은 세린님의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 기형도 시인이 버스에 올라탄 사연 포스트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입니다. 1부. 시인 기형도, 거리에 흐르다> 클릭 4. 정오 가까이, 정남향 하늘에 노랗고 딱딱한 태양이 걸릴 즈음, 화영운수 총무부에 전화벨이 울린다. "네. 총무부 양철운입니다." "예, 수고하십니다. 전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이세희라고 합니다. 궁금한 게 있어서 전화드렸어요." "네? 온라인 뭐요?" 세희는 철운에게 온라인 시민필진에 대해 설명하느라 꽤 오랜 시간을 써야 했다. 그러나 세희가 원하던 대화는 그리.. 더보기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 1부. 시인 기형도, 거리에 흐르다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1부. 시인 기형도, 거리에 흐르다 글. 닭큐 / 원작. 세린 Blog. http://doccu.tistory.com 닭큐데스크 ※ 이 글은 세린님의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포스트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입니다. 1. 출근길에 늦은 여공들이 깔깔거리며 지나간다. 긴 어둠에서 풀려난 무뚝뚝한 검은 굴뚝 사이로 흰 연기가 쉴 새 없이 새어나온다. 아이들은 이미 익숙한 듯 거친 공기를 심드렁한 표정으로 들이마시며 느릿느릿 새어나온다. 안양천은 아침마다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 얼마 동안 조심스런 걸음을 옮기지만 곧 다른 사람들처럼 안개 속을 이리저리 뚫고 다닌다. 습관이란 참으로 편리하다. 쉽게 안개와 식구가 되니 말이다. “우성아! 학교 가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