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꽃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색(色)을 입다 - 가을을 맞은 설월리를 찾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추남이라는 말을 쓰죠. '고은' 시인(詩人)은 가을을 '비추(悲秋)'라 했습니다. '비추(悲秋)'란 슬픔의 계절이라는 뜻이죠. 고은 시인은 존재론적인 슬픔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한국전쟁을 겪은 후 죽은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을이란 계절은 감성에 젖기 쉬워 '비추(悲秋)'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 비추의 계절인 '가을'에 자연은 아름답게 꽃을 피웠던 모습에서 결실을 맺고 서서히 다음 해를 준비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은 어쩌면 하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글을 쓸 때 사람인(人)에 사이 간(間)자를 씁니다. 어떤 이는 사람에 사이간(間)'자를 쓰는 이유를 '모든 사람은 시간과 공간을 갖..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