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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나는 엄마다 - 변덕쟁이 딸이지만 그래도 딸이 있어 행복하다. 광명 하늘이 눈부시다. 오랜만에 환한 하늘빛이 반갑다. 며칠 동안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 오는 날도 잦았는데 오늘은 색다른 느낌이다. 조금 걷다 보니 콧등에 땀이 주르륵 흐르기도 한다. 다시 여름이 온 것 같다. 변덕쟁인 날씨를 탓하다 보니 8살 딸아이가 떠오른다. 요즘 그녀의 변덕은 도가 넘어 이 엄마를 지치게 하곤 한다. ​ ​중앙도서관을 지나치다 눈에 들어오는 노란 장미 한 송이. '질투'와 '변덕'이라는 꽃말이 어울리는 색깔이다. 노란색을 좋아하고 노란색 옷이 제일 잘 어울리는 딸아이는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이다. 친구들을 너무도 좋아하는 딸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면 언제나 활기차다. 수다스럽고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요즘은 엄마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서운할 정도다. 올해 .. 더보기
빛깔에 물들다 - 너부대공원의 철쭉꽃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맘때쯤, 그곳은 어떤 표정일까요?  올해는 유난히도 성급한 봄이라 서두르지 않으면 그곳의 봄 풍경을 놓칠 수도 있겠다 싶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그곳의 예쁜 풍경은 작은 기쁨을 선사하네요. 그곳은 바로 광명 5동 목감로에 있는 '너부대공원'입니다.      이런 풍경이 저에겐 조금은 익숙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2007년도에 이사 와서 2008년 봄에 바로 이 풍경을 처음 만났거든요. 변함없는 그곳의 풍경에 편안함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그때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하얀 철쭉, 진분홍 철쭉, 빨간 철쭉들의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들도 기분이 좋은지 저저귀는 소리가 한결 더 청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