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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산책길

봄 향기의 끝에서 만난 '봄'- 우리 목감천 따라 봄 마중 갈까요? ​ 목감천 물길을 거슬러 봄 마중하러 갈까요? 코끝에 스치지는 바람이 제법 향긋합니다. ​​졸졸 흐르는 물줄기가 세상을 두드리고 억새들은 온몸으로 대지를 깨우듯 춤을 춥니다. 돌다리를 두드리는 걸음에 맞춰 봄은 그렇게 천천히 오고 있어요. '봄' 그 향긋한 이름만으로도 목감천의 생명이 하나둘 희망을 노래하기 시작했어요. 곧 만날 그 이름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봄은 여러 계절을 지나 ​​우리에게 오느라 지쳤을지도, 아직은 두 팔 벌려 껴안아 줄 만큼 화사하지 못한 풍경이 야속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온 힘을 다해 고개를 내민 새싹들과 목감천 가득한 사람들의 마중에 행복해하길 바라며, 조금 더 걸어봅니다. ​ 봄이 오는 길목을 따라 걷다 보면 ​농촌에서나 ​볼 수 있었던 '들불놀이'를 .. 더보기
겨울의 풍경을 느껴보다 - 가족과 함께한 목감천 나들이 예전에는 안양천도 자주 가곤 했는데, 한해가 다르게 몸도 무거워지고 날도 추워지니 따뜻한 곳만 찾게 되네요. 이래서는 안 되는데 말이죠. 아이와 함께 바람도 쐬고 뛰어놀아야 하는데, 참 쉽지가 않아요. 조금은 포근해진 주말, 올겨울 유난히도 감기와 친하게 지내는 우리 딸과 함께 목감천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우리 가족에게는 안양천이 더 친숙한 곳이지만, 때론 새로운 곳을 가보는 것도 괜찮겠죠? 혀니가 이제는 제법 운동기구도 능숙하게 탄답니다. 눈에 보이는 운동기구를 그냥 지나치지 않아 골치가 아플 때가 많아요. 날이 추워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한 번은 다 해봐야 하거든요. 운동은 엄마가 해야 하는데 우리 혀니가 더 열심히 운동하네요. ^^ 운동하며 노는 곳이 그늘져서 좀 춥더라고요. 그래서 건너편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