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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벚꽃길

벚꽃엔딩 - 짧디 짧은 꽃의 시절이여 올해는 개나리, 진달래, 목련꽃이 이상고온에 낚여 서둘러 꽃봉오리를 피워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며칠간 꽃구경을 갔는데요. 봄꽃들의 향기가 아직 옷자락에 남아 있는 듯하네요. 예전 같으면 도덕산, 구름산으로 꽃구경을 갔을 터이지만 올해는 광덕산, 왕재산 등 가까운 동산으로 올라가 지천으로 흐드러진 꽃들과 실컷 눈 맞추고 왔습니다. 진달래 개나리의 뒤를 이어 이에 질세라 벚꽃도 만개했습니다. 그래서 벚꽃을 만나러 갔습니다. 광명에는 벚꽃의 명소가 제법 많더군요. 안양천을 비롯해 왕재산, 시민운동장, 13단지를 돌아 9단지 주변 등. 벚꽃들이 수다를 떠는 거리거리를 살짝 흩뿌리는 봄비와 벗하며 걸었습니다. 활짝 핀 벚꽃을 볼 때마다 궁금했습니다. 무슨 할 말이 그리 많기에 이토록 수많은 입을 벙긋거리.. 더보기
봄을 초대한 꽃 - 2014 해피 페스티벌 - 꽃들과 함께 힐링을 "봄꽃 축제" 평일에 혀니와 벚꽃 구경도 할 겸 안양천을 다녀왔어요. 길을 다니면서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벚꽃을 보며 '축제가 제대로 될까?' 살짝~ 고민했었답니다. 벚꽃이 예상외로 일찍 펴서 봄꽃축제에 비상이 걸렸지요? 그래서 벚꽃 축제가 2주나 앞당겨졌다고 하더라구요. 봄꽃축제 첫날인 토요일에는 비가 한바탕 쏟아져 힘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안타깝지만 하늘이 하는 일! 어떻게 할 수가 없지요. ㅜㅜ 오늘은 일요일, 봄꽃 행사 둘째 날입니다. 오늘 혀니와 함께 축제를 즐길 거라 생각했는데.. 그랬는데... 우리 혀니는 타요버스를 타겠노라고 아빠랑 광화문으로 슝~~ 갔지 뭐에요~ 아이한테는 벚꽃보다는 타요가 대세이자 진리지요! ㅋㅋ 어쨌든 혼자 집에 있을 수 없어 안양천의 축제 장소로 향했습니다. 평일 날 아이랑 .. 더보기
아이들은 '봄'입니다 - 아이들의 등·하굣길에서 '봄'을 만나고 왔어요. 드디어 꽃이 피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희망의 계절인 봄이 왔습니다. ​ 봄과 가장 어울리는 아이들의 등굣길은 활기 있어 보입니다. ​ ​ 학교 주변 담장 너머 길가에 있는 자그만 정원을 살포시 쳐다보았습니다. ​푸릇한 새싹들이 싱그럽습니다. ​ 강직하고 올곧게 솟구친 싹이네요. 이름은 알 수 없지만, 고놈, 생명력은 질겨 보입니다. ​ 학교 담장에 흐트러진 자유분방한 넝쿨들. 그 잎들도 새 옷과 헌 옷 입은 친구로 나뉩니다. ​ 노오란 산수유도 화사한 봄소식을 알립니다. 여전히 스산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란색의 여운이 제 맘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군요. ​ 하굣길에 신 나게 달리는 아이들. 집에 간다는 기쁨보다 친구들과 자유롭게 뛰놀고 싶은 거겠지요. ​ ​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지난 며칠과.. 더보기
광명에서 혼자 놀기 - 광명 현충근린공원과 안양천에서 힐링하기 와우~~ 아이들이 드디어 개학을 했네요~~~ 드디어 윰에게도 오전 시간만큼은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이게 얼마 만에 누려 보는 자유의 시간인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산책부터 해보기로 맘을 먹었답니다. 순풍을 위한 운동 겸 말이졍 ㅎㅎ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저 윰은 학교 뒷길을 따라 현충근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누군가가 밟고 지나가 단단히 잘 다져진 흙길이 나옵니다. 윰이 조아라 하는 흙길을 걸으며 흙을 실컷 밟아봅니다. 나무 밑에는 아직 낙엽이 남아 있네요. 저 낙엽들로 낙엽놀이를 몸소 체험하고 싶은 맘은 굴뚝 같으나... 이제는 누가 봐도 임산부인 몸과 음~~ 사회적인 직위와 체면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