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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흙길에서 마음을 읽다 - 광명 보금자리주택 예정지를 돌아보다 광명에 와서 살면서 고향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원광명을 자주 찾았다. 그렇게 자주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그곳에 사시는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분들의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보금자리주택인 것을 알았다. 2010년 3월 31일 광명시흥지구가 보금자리 주택 3차 사업지로 선정된 지 2년이 흐른 지금, 그곳의 모습은 어떤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원광명 주변과 광명7동 화훼단지를 둘러보고 살펴보았다. 원광명 뒤 텃밭에 설치한 자연녹지가 해제되고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선다는 표시 말뚝. 말뚝이 설치되고 한참이 흘렀는데도 보금자리주택 공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만약에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오게 되면 여기서부터 공사는 시작될 것이다. 멀리 광명스피돔이 .. 더보기
진짜 스피드란 이런 것이다 - 오천만이 함께 페달을 밟을 때까지. 달려라, 광명스피돔 요즘 저는 광명 나들이를 하고 있답니다. 광명에서 가볼만한 곳, 광명 볼거리, 광명의 멋진 곳을 일부러 찾아다니고 있어요. 그 중 오늘은 광명동에 있는 광명스피돔을 소개할까 합니다. 광명스피돔은 4계절 내내 경기가 펼쳐지는 실내 경륜장이랍니다. 얼마전, 광명스피돔 경륜장을 찾아 맘껏 스피드를 느끼고 왔어요. 일단 경륜장 자체가 이색적인 장소이기에 카메라를 들고 가면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데요. 전 아직 솜씨가 없어서 이렇게 밖에 못 담았네요. 예전에 봄에 자전거 타러 갔을 때 담은 포스팅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관련 포스트 http://dusdhr2706.blog.me/100156896343 이번에는 광명스피돔 내부의 풍경을 위주로 담아보았어요. 경기장을 이용하는 모습과 경기가 진행되는 모습을 소개해드.. 더보기
아무도 눈여겨보는 이 없을 지라도 - 도시의 틈새에 생의 뿌리를 내린 들풀들 일주일에 두 번, 지역아동센터에 독서수업을 나갑니다. 늘 다니던 길이 식상하여 가끔씩 낯선 길, 가보지 않은 길을 택해보곤 한답니다. 예전에는 지나가면서 저기는 어떤 동네일까, 바라보고 호기심만 간직했던 길. 그 길로, 어느 날, 접어들었더랬지요. 일주일에 두 번 가는 길.... 가파른 언덕 길, 호흡을 고르며, 햇빛을 가리며 걷던 길. 그곳에서 관심 받지 못하는 듯 한 것들이 어느 순간 내 시선을 붙잡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냐구요? 오오~~~ 아닙니다. 온실 속 공주 같은 보살핌의 온기 어른거리는 요 녀석이 아니구요. 뭇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화려한 능소화, 요것도 아니랍니다. 돌 틈 사이, 혹은 시멘트 갈라진 틈 사이에서 푸릇푸릇 서로의 어깨를 붙잡고 살아야 한다고 결의를 다지는, 바로 요 녀석들.. 더보기
골목골목 스며든 시간들 - '철산동 공공미술프로젝트'에서 만난 벽화, 추억, 아련함. 여름은 그렇다. 날이 더워서 숨 쉬는 것조차 짜증이 날 때가 많지만, 단비 한 번에 감성이 충만해지고,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문득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친구들과 정신없이 뛰어 놀다가도 노을이 지는 광경에 하나, 둘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곤 했는데.... 이런 날씨가 한창일 땐 방학기간이었나? 그러고 보면 그 때 난 뭐하고 있었더라... 태어난 곳은 광명인데, 유년 시절은 대부분 인천에서 보냈다. 그러기에 어린 시절의 애틋함과 데자뷰를 느끼는 것이나 날씨를 느끼면서 차오르는 벅참 등의 아련한 감정은 대부분 인천 살 때의 기억에서 느끼는 것 같다. 주위에서 예전 살던 동네의 느낌을 만나면 더욱 그렇다. 어릴 때, 저층 아파트에 살았지만, 아파트를 나가면 빌라들이 잔뜩 있었다. 그 사이에 내가 좋아하던.. 더보기
작은 관심이 광명소식을 일으켜 세웁니다 - 우리 동네, 우리 집으로 찾아오는 광명 소식지를 맞이해주세요 아래의 신문을 아시는지요? 모르신다면... 과연 무엇일까요? "광명 소식" 이라는 타이틀을 단 지역감정 팔이 광고지일까요? 어떤 글을 싣고, 어떤 성질의 신문인지 혹시 짐작이 가는 바가 있으신가요? 그런데... 정말 한 번도 본적이 없으신가요? (소식지의 배부 상태와 새로 설치된 소식지 "배포대" 설치현황 실무체크 중) 이 사진 밑에는 "그것도 모르냐" 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글이 있을 줄 아셨겠지만, 사실... 저도 근 한 달 전에 알았습니다. 저 작은 신문 조각이 바로 광명시청 홍보실에서 발간하는 "광명 소식지" 라는 것을요. 이 안에는 시에서 하는 일과, 광명시 주민들을 위한 정보, 사람 사는 이야기 등이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왜 소식지에 대해 묻느냐구요? 제가 지난달에 했던 아르바이트와 .. 더보기
그림과 茶가 있는 공간으로의 초대 - 미술과 소통하는 갤러리 카페, art_and 7월의 어느 날, 알록달록 우산을 받쳐 든 두 필진이 길을 나섭니다.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에서 목적지를 발견하고 멈춰선 그녀들. 갤러리 카페, 'art_and' 곧미녀와 제리, 그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공간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art_and'는 미술과 대중이 편하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6월 21일 문을 연 갤러리 카페입니다. 곧미녀와 제리가 찾아간 날은 4주 일정으로 갤러리 카페 오픈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오픈전시회(물빛 그리움)는 광명출신 김태균 작가의 작품전입니다. 자연을 주제로 한 듯 한 은은한 작품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어요. 툭~ 툭! 우산 끝에 매달린 빗방울을 털어내며 카페에 들어섭니다. 계산대가 놓여 있어야 할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정리된 전시회.. 더보기
시정 2년? 난 광명살이 2년! - 2012 기대 콘서트를 통해 돌아본 지난 2년 소나기와 가랑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 선들 바람까지 불어와 지내기가 한결 나아졌어요. 달력을 보니, 며칠 전 입추가 지났군요. 또 다음 주에는 더위가 누그러진다는 처서가 들어 있고요. 그래서인지 한낮 무더위가 거짓말처럼 한풀 꺾였어요. 이제야 비로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지난 주 까지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너무 더워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그동안 미뤄뒀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게 됐어요. 실은 제가 한참 전부터 하려고 기획했던 포스트가 있었답니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 지난달 3일에 있었던 ‘기대 콘서트’ 기억 하시나요? 민선 5기 시정 2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였는데, 정책포털 생동감과 저희 광블에도 며칠 동안 홍보.. 더보기
씽씽~ 인라인스케이트장 카운트다운!! - 광명시 한내천 인라인스케이트장은 확장 공사중 안녕하세요. ㅁi오ㄲi 예요. "으~~ 아~~ 으~~ 아~~" 갑자기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궁금하시죠?ㅎ 제가 며칠 인라인강습 중 지상훈련을 받고 있다죠. 훈련이라고 해서, 넘 겁먹진 마세요. 팀스프리드 훈련처럼 멋지거나, 강도가 세거나 그런 건 아니구요. 학창시절 벌 받으며 오리걸음으로 운동장 한 바퀴 돌았을 때 다리 아픈 정도? 그 정도의 느낌을 상상하심 되요~~ (크로스 연습 중) 가는 방향으로 몸의 중심을 싣게 연습하는 운동인데요. 근육이 겁먹었나봐요. 아직도 안 풀렸어요~ 한 일주일 시간이 지나면, 풀리겠죠.... 오늘 제가 전할 소식은 인라인을 좋아하는 광명시민들에게는 가장 기쁜 소식이 아닐까 생각해요. 광명시 소하동에 인라인스케이트장 트랙을 확장하기 위한 공사를 하고 있거든요. 경기를 할.. 더보기
잘 있거라, 시인의 흔적들아 - 고척중 독서동아리, 시인 기형도를 찾아오다 서울 구로구 고척중학교에서 광명의 기형도를 찾아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만나러 오는 그들이 반가운 마음에 사명감까지 발동하는 게 아닌가. 습한 더위가 온몸을 둘둘 말아 적시는 한낮, 기아대교 근처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근처의 풍경을 먼저 만났다. 여름은 더워야한다는 누군가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가? 참으로 더운 여름 날, 온 몸을 태울 듯 한 기세의 뜨거운 태양 아래 대추알은 볼이 발그레해지기 시작했다. 기아대교를 향해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 속에서도 개망초는 흐드러지게 피었다. 여린 가지 끝을 꺾으면 매니큐어 같은 액체가 나오던 이름 모를 식물. 하늘을 향해 힘껏 솟아있는. 어린 날 매니큐어라고 상상하며 손톱에 발랐던 그 추억의 나무와 조우.. 더보기
잠시 눈을 돌리면 보여요 - 여유 속에 보이는 광명시청의 그.림.들. 중고등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장마가 한 차례 쉬어가고,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작물이 말라감에 따라 농심(農心)도, 경제도 말라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날씨 탓인지 물가가 지난 해 대비 꽤나 올랐다는 것을 눈에 띄게 느끼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비가 내려, 농민도 서민도 한 시름 덜게 해주는 단비가 되어주었지요. (시청 본관 정문. 사회복지과 위치를 물어보시던 어르신이 모델이 되어주셨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단비는 곧바로 다시 무지막지한 더위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파란 하늘도 데리고 왔지요. 회색구름이 아닌 하얀 구름과 함께 거무튀튀한 하늘색이 아닌 새파란 하늘, 너무나 이쁜 하늘을요... (그날의 하늘) 간만에 보는 이쁜 하늘이었기에 저는 카메라를.. 더보기
대한민국 제1의 안전도시를 꿈꾸다 -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가 그 꿈을 이룹니다 길을 걷다가 만나는 수많은 CCTV를 보면서 저것들은 어디서 관리를 하며 어떻게 관리를 하는 건지 저는 늘 궁금했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광명시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딸이 일을 시작하기 전, 광명시 투어를 하며 U-통합관제센터라는 곳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곳은 제 궁금증을 충분히 풀어줄 것 같은 곳이었지요. 반가운 마음에 당장 딸이 다녀왔다는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에 연락을 해서 담당자분과 방문 약속을 잡았습니다. 오전 10시로 약속시간을 잡았는데도 푹푹 찌는 가마솥 같은 날씨 때문에 철산역 정류장에 내려 성애병원 옆 광명소방서 뒤에 있다는 U-통합관제센터로 가는 길은 만만찮게 더웠습니다. 소방서와 성애병원 사잇길로 들어간 곳에 자리 잡은 산뜻한 건물,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 3층 건물이 눈에 .. 더보기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가게 - 광명시 마을기업 4호점 (주)늘푸른가게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에 대해 아시나요? 2007년 7월 제정된 사회적 기업 육성법에 의해 시행되는 사회적 기업 육성 사업은 우리 광명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또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환경보호처럼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을 통해 영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은 기업의 영리성과 자선의 사회성을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기업을 말합니다. 그 중에도 마을기업은 지역공동체에 산재해 있는 각종 향토, 문화, 자연 같은 특화사업을 이용하여 주민들이 스스로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과 더불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이랍니다. 또,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의 주도로 지역의 인재와 더불어 자원을 크게 활용하여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목적을 실현함으로써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더보기
300년, 마을을 지킨 나무 - 광명7동 원광명의 회화나무를 만나다 보호수는 조상들이 유산으로 물려 준 나무 가운데 100년이 넘는 희귀 나무, 오래된 나무, 큰 나무, 이름 난 나무 등 특별히 보호할 가치가 있는 나무나 옛날부터 전설이 깃든 향토적 나무 등을 지정하여 보호 육성하는 나무이다. 그런 보호수가 광명시에는 10그루나 있다. 보호수는 지역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광명시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 온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동시에 이들 보호수는 선조들이 물려 준 자랑스러운 역사의 증거물이며, 후손들에게 대대로 물려주어야 할 값진 문화유산이다. 광명시의 그런 값진 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광명7동 원광명 마을에 있는 회화나무를 만나러 가본다. 광명시란 이름의 모태가 된 원광명 마을은 광명7동에 있는 광명중앙도서관 앞을 지나는 길로 주욱 들어가서 이 작은 고개를 넘으.. 더보기
청개구리들 여기 모여라~ - 광명시평생학습원 2층엔 청개구리 도서관이 있어요 청개구리도서관에서 여름방학 독서놀이터 수강생 모집을 한다고 해서 청개구리 도서관이 어떤 곳인지 가봤습니다. 청개구리 도서관은 광명시 평생학습원 2층에 위치해 있고요,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이 도서관이랍니다. 광명시 평생학습원은 철산역 광명 경찰서 뒤편에 위치해 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청개구리 도서관이 보여요. 입구에 신발장이 있으니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해요.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현판의 글귀가 마음에 들더라구요~ 청개구리 도서관은 유아책 위주이지만 잡지도 있고, 평생학습원에 도움 될 만한 책들과 성인문학 책도 다소 구비되어 있었답니다. 하지만 하안도서관이나 중앙도서관에서 발급 받은 도서대출증은 이용할 수 없었어요. 이곳은 시립도서관과는 별개의 곳으로 운영되기에 도서를 대출받으려면 .. 더보기
4주간의 행복한 출산 준비 - 광명시보건소 임산부 교육과 함께한 값진 시간 출산이라고 하면 다들 겁을 내는 부분이죠. 저 또한 첫째 아이 출산을 앞두었을 때 어찌나 겁을 냈던지요. 막상 진통이 시작됐을 땐 무서워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답니다. 그렇게 무서운 진통 속에서 아파하고 있을 때 간호사분이 너무 친절하게 저에게 호흡법을 알려주셨고, 그분의 덕택으로 전 무사히 첫째를 순산할 수 있었어요. 그때의 단순한 호흡법이 제겐 너무도 큰 힘이 되었던 것이 생각나, 둘째 훤이 땐 좀 더 능숙하게 잘하기 위해 임산부 건강교실에 참여하게 됐어요. 임산부 건강교실은 보건소 좌측 건물 노인요양 센터에서 진행되었어요. 내려가는 통로에 저렇게 직접 지역 어르신들이 꾸미신 멋진 작품이 걸려 있어요. 임산부 건강 교실에 참여하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임산부 건강교실을 진행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