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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텃밭 장터? 그것이 궁금하다 - 친환경 시민주말농장에세 우리마을 텃밭 장터를 열었어요 지난주 포스팅했던 벼베기에 이어 10월 27일 탈곡하는 현장을 포스팅 하려고 하였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벼 탈곡이 미루어졌고 마을 텃밭장터만 열렸습니다. 마을 텃밭장터는 유기농, 친환경, 공정무역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장터에서는 물건을 팔고 사는 일 뿐 아니라 여러가지 체험행사를 준비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많은 프로그램이 취소되어 안타까운 마음이었어요. 넓은 장소에서 진행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비가오니 아쉬운대로 천막하우스 안에 장터가 마련되었어요. 입구에 자리한 자연물 만들기 체험코너에 다가가니 발랄한 여학생들이 저를 맞아주더군요. 푸른광명 21실천협의회 소속 봉사단 학생들이 가을산에서 모아온 여러가지 자연 재료들을 준비해 왔어요. 그 자연물들을 이용해 갖가지 진기한 개구리들이 만들.. 더보기
개봉교에서 광명사거리까지 - 가을 신바람 가구축제가 열린 '광명 가구문화의 거리' 은똥c가 매일 지나다니던 곳이 바로 '가구의 거리'였다는 거, 얼마 전에 처음 알았습니다. TV 광고에서 '광명 가구의 거리'라고 나오는 걸 본 적이 있는데요. 어느 날~ 길을 걷다 보니 정말 이곳에서 축제를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더라구요!! '2012 가을 신바람 가구축제' 광명 가구의 거리 축제는 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라고 합니다. 가구점마다 조금씩 틀리겠지만 보통 20 ~ 60% 할인행사를 한다고 알고는 있었어요. 그런데 가구점 마다 만국기를 걸어놨다는 건 바로 얼마 전에 알았네요.ㅋ 평상시에 너무 무심하게 앞만 보고 걸었었나봐요. 만약 광명사거리에서 개봉교 방향으로 만국기가 걸려있는 걸 발견한다면 그곳이 바로... '가구의 거리'란 사실 기억하세요. 그러고 보니 우리 동네 길에는 가구점이.. 더보기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비온 뒤 오후, 내가 살아온 계절을 생각합니다 비 온 뒤, 날씨가 쌀쌀해진 오후에 아파트를 한 번 돌아보고 아파트 옆 목감천으로 나가봅니다.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꽃들이 마지막 붉은 빛을 태우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아름답게 불태우려고 하지만 그 빛이 애처로워 보일 터인데... 이제 가을도 깊어지고, 내 인생의 가을도 깊어지는 날로 들어갈 것입니다. 그 때를 위해 나는 다시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살아온 날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지은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제 마음을 대신해주는 글이 있어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작자미상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더보기
바람을 가르며 새 트랙을 달리다 - 광명시 최초로 인라인 스케이트 전용 트랙이 들어서다 안녕하세요. 미오끼 최제윤이에요. 미오끼란 닉네임과 이름을 쓰면, 가끔 일본여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센스가 있는 분들은 피~ 식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시기도하고요. 복잡하게 생각하시던 분들은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다가, 피곤해하시곤 해요. 딱히 다른 뜻은 없고요. '미운오리새끼'의 준말이랍니다.ㅎㅎㅎ 저는 그래도 오리가 아닌 백조라고 우기곤 하지요. 대체 왜 백조냐 굽쇼?? 미운오리새끼가 크면서, 우아한 백조가 되잖아요. 그럼 왜 애초부터 백조라고 쓰지 그랬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백조는 스토리가 없어서 밍밍하잖아요.ㅎㅎ 서론이 길었네요. 지난 6월 중순부터 저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우겠다고 광명시민체육관을 기웃거렸답니다. 이 광명시민체육관은 광명시 시민을 위한 체육운동시설과 공연 .. 더보기
가을의 선물을 수확하다 - 도시농부학교 수강생들의 벼베기 현장 10월 20일, 도시농부학교 수강생들이 벼베기를 하는 현장에 다녀왔어요. ‘가을이라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 입고서~’란 동요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요즘이랍니다. 때 마침, 누렇게 익은 벼가 바람 편에 소식을 보내왔더군요. 지난 봄 심었던 모가 잘 자라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수확을 기다리고 있으니, 시민 주말 농장에 사진을 찍으러 오라고요. 하여, 제리는 단짝 디카와 함께 가을 바람을 쌩쌩~ 가르며 그 현장으로 달려갔답니다. 지난 6월에 어린 모들을 마지막으로 보고 왔기에, 다 자란 그 모습들이 무척이나 궁금했어요. 벼베기를 응원이라도 하는 것처럼, 가을 하늘은 드높고 예뻤어요. 공사중인 높은 건물도 저 하늘과 함께하고 싶은지, 카메라 렌즈 속으로 그 모습을 살짝 비추네요.. 더보기
다른 문화 같은 감동 -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 열두 번째 이야기, '놀고 맛보고 말하는 세계여행' 다문화 축제에 참여하다 지난달 14일, 광명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오전 11시부터 15시까지 '놀고, 맛보고, 말하는 세계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선착순 모집한 어린이들과 부모님 30여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중국, 필리핀의 문화가 소개되고, 체험기회도 제공되었답니다. 그럼 먼저, '광명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대해 알아 본 뒤, 구경을 시작해볼까요? 광명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10년 1월 문을 연 광명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이 곳의 다문화 여성들은 출생 국가, 언어와 문화, 생활습관 등이 다르지만,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한국인 남편과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살아가며, 서로 크고 작은 공감대를 형성해오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부부가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 더보기
우리 모두 다같이 건강UP -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 여덟 번째 이야기,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건강UP! 페스티벌 지지난 주 토요일, 이웃 분을 만나러 광명시보건소 광장에 갔어요. 때마침 그 곳에선 광명시 보건소에서 주최하는 ‘건강UP!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일시 : 2012. 10. 13(토) 10:00 ~ 16:00 주로 어르신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신 '건강 UP! 페스티벌'은 총 7개 분야로 나뉘어 개최되었습니다. 1. 고혈압 당뇨병 교육 홍보관: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모형, 저염?저칼로리 식단 모형전시, 저염김치, 미각테스트, 심폐소생술체험. 2. 유쾌한 스트레스, 정신건강 UP! 홍보관: 정신건강 OX 퀴즈, 즉석사진 촬영(희망메시지 전시), 정신건강 자가검진 및 상담,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정보 제공. 3. 건강 라이프 진단체험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기초체력 측정, 금연.. 더보기
시인을 만나러 갑니다 - 기형도 시인학교, 윤동주 문학관 가다 제가 속해 있는 광명 하안문화의 집 '기형도 시인학교'는 일 년에 한 번 문학기행과 문화탐방의 시간을 갖습니다. 지난달에는 윤동주 시인의 역사와 아픔이 담긴 문학이야기를 들으러 가보았습니다. 하안문화의 집 '기형도 시인학교'는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ha-an.com 8시 40분까지 집합이지만 집을 좀 일찍 나서 이른 아침에만 느낄 수 있는 상쾌한 공기를 맛보며 걷기로 했습니다. 익숙한 아파트의 모습이 오늘은 무언가 달라 보입니다. 막 잠자리에서 일어난 친구의 부스스한 얼굴이 어쩐지 신선해 보이는 것처럼 말이지요. 하안 문화의 집 입구에서 회원들이 모두 모여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늘 만나던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 더보기
천사의 화원 -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 일곱 번째 이야기, 가족과 함께하는 원예활동체험 '향기로운 동행' 요즈음 '동'행이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오늘의 행사명은 '향기로운 동행'이네요. 하지만 요런말 매일 쓰면 뭐 어때요. 어떤 방법으로든 '함께 걸어가는 것'처럼 보기 좋은 게 어디 있습니까? 오늘은 가족이 함께 꽃을 만지고 체험하는 원예체험활동 현장을 다녀온 글을 올립니다. 13일 오전 10부터 12시까지 광명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광명시 평생학습축제의 일환으로 '향기로운 동행' 이라는 이름의 가족과 함께하는 원예활동체험이 있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름답고 행복할 것 같은 프로그램이라 찾아가는 발걸음이 날아갈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혹시 참여한 가족들이 적으면 어떻게 하지? 가족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하는 걱정 때문이었습.. 더보기
차이를 이해하면 행복이 보입니다. -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 다섯 번째 이야기, 다문화체험프로그램 ‘차이’를 이해하면 ‘행복’이 보이는 다문화, 곧미녀와 함께 체험해보기~~ 곧미녀가 출근길에 매일 지나는 광명 4동 주민센터 옆 골목길. 오늘은 멀리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코 끝을 찌른다. 아하! 음식 판매대 앞에 평생학습 표지판이 있는 걸 보니, 이 곳에서도 축제가 열리는 모양이다. 얼떨결에 축제를 만난 곧미녀, 이 흥겨운 곳을 그냥 지나칠 순 없겠지?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분께 곧미녀는 물었다. "여기서도 평생학습 축제가 열리는 건가요?" "네. 다문화 체험하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에요. 와서 구경하고 가세요~~" 그러고 보니, 이곳은 행복을 응원하는 ‘사단법인 다문화가정협회 광명지부’가 있는 곳이었다. 광명은 다문화 가정 이웃들이 참 많이 사는 곳이다. 평생학습 축제 중 ‘다문화 음식 체험’ .. 더보기
미나리꽝에서 고향을 느끼다 - 목가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옥길동 미나리꽝 지난 달, 추석을 맞아 고향에 다녀오신 분들, 고향 냄새 흠뻑 맡고 오셨나요? 저도 고향에서 따스함과 풍요로움을 맛보고 왔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또 다시 고향이 그리워지기 마련이지요. 저는 그럴 때면 광명시 옥길동에 있는 미나리꽝을 찾아가서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온답니다. 옥길동 미나리꽝은 저희 아파트를 벗어나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농지정리가 되지 않은 구불구불한 논둑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라서 가까이서 사시사철 바라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아지랑이가 몽글몽글 피어오르고, 파릇파릇한 미나리 싹이 올라올 무렵부터 미나리꽝을 찾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정확하게 말하면 미나리꽝을 찾는다기보다는 미나리 논두렁에서 나물을 캐는 것이지만요. 이제 나물을 캐는 사람들.. 더보기
그 집 앞 - 멀리 나가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우리 동네 무더운 날씨로 고생했던 기억은 어느덧 멀어지고, 이제는 길고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솔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괜스레 어딘가 나가고 싶어지는 그런 날씨.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파란 하늘에 맑은 구름은 설레는 이 맘을 주체할 수가 없게 합니다. 그러나 사람 마음은 다 같은 것인지. 맘 먹고 나간 곳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복잡하고, 크게 와 닿는 그 무엇도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자주 그랬습니다. 괜스레 설레고 기분 좋아지는 날씨엔.... "아, 날씨는 이리 좋은데, 난 여기서 뭐하는 거야....." 라고 생각만 할 뿐, 결국엔 현실에 타협하고 마는데, 그럴 때마다 귀갓길의 마음은 어찌나 무거운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또 그래요. 꼭 어딘가 좋은 곳으.. 더보기
태극기 휘날리는~ 동네투어!!! - 국군의 날, 광명동 산책하기 추석 다음날 아침~ 양똥c와 동네투어하기로 하였습니다. 윗동네를 한 번도 간적이 없어서 가보기로 한건데요. 재개발 얘기가 나오면서 지금 모습을 눈에 모두 담고 싶다는 생각에서 나왔는데.. 돌아다니다보니 나중엔 다른 것보다 먼저 눈에 띄는 게 있었어요. 바로... 태. 극. 기. 가다보니 집집마다 태극기가 한가득~ 이런 이런~~ 애국자 마을 같으니~~~^^ 어릴 때는 저도 정말 열심히 걸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다른 집의 태극기를 보며 오늘 무슨 날이었더라? 를 생각하는 무심한 국민이 되었네요... 이럼 안 되는데 말이죠. 이것저것 쓰레기는 많았는데, 추석날 연휴다보니 수거는 아직 안된 모습~~ 그 덕에 은똥c는 저기서 완소아이템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키키키... 요즘 DIY에 관심이 많아서 누가 버.. 더보기
가을을 만나는 시간, 오후3시 - 휴일 3시 즈음 광명의 오후를 엿보다 9월의 휴일 오후, 가을은 오는데 문득, 내가 서성이는 거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은 일탈을 꿈꾸며 집 밖으로 나갔다. 작은 일탈. 그래봤자 동네 뒷산이 고작이다. 좀 멀리 돌아가더라도 내가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 조금씩 오고 있는 가을을 맞으러...... 모두들 조상님 산소에 벌초하러 갔을까? 사람의 흔적이 뜸하다. 텅 빈 거리는 한가하다 못해 쓸쓸한 분위기까지 풍기고, 주차장 출입구에 씩씩하게 그려져 있는 화살표도 오늘은 한가하다. 한 주일동안 바빴던 자전거도 휴일 오후의 가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늘 누군가를 앉혀야 마음 편한 벤치. 아무도 없는 빈몸으로의 이 시간이 어쩐지 어색하여 가을 햇살에게 말을 걸고 있는 오후 세시.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두 녀석이 야구.. 더보기
그곳에서 청렴을 배우다 - 그곳이 오리 이원익 종가가 아닌 '충현박물관'인 이유는? 오래된 고가나 종가가 많은 안동에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고가나 종가에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여기 서울 근처(광명)에 올라와 있을 때도 시간 나는 대로 종가를 둘러보고 싶어진다. 며칠 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리 이원익선생의 종가를 다녀왔다. 왜 오리 이원익선생의 종가가 아니고 '충현박물관'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들린 '충현박물관'. 너무나 잘 정비되어 있어서 국가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하는 줄 알았는데, 해설사의 말을 들어보니 종가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고 한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안동의 많은 종가들이 고택체험을 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걸 생각하면 부럽기도 하고, 종가도 이렇게 경제력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충현박물관 정문. 주중에는 예약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