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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광명시민의 자격 (1) - 광명에서 꼭 해야할 30가지, 그 첫번째! 경치 & 음식편

 

광명시민의 자격①
광명에서 꼭 해야 할 30가지, 그 첫번째! 경치 & 음식편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세린(이문희)


제가 광명시민이 된지 어언 만 3년하고도 8개월이 넘었습니다.


결혼 후 가급적 친정, 시댁과 가까우면서도 살기 좋은 동네에 살고자 했었는데, 마침 딱 원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던 동네가 바로 광명이었습니다.

20대 초중반부터 철산상업지구와 하안도서관을 자주 다녔기 때문에 많이 친근해져있었고, 또 이것저것 다양한 매력들을 진즉 발견했었기에 쉽게 미래의 터전으로 점찍어 두고 있었답니다. 마침 저와 뜻이 잘 맞는 좋은 남편을 만나서 원하던 하안동에 살기 시작했지요.

살면서 보니 하안동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장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로 알고 있던 하안동과 철산동 외에도 광명에는 각자의 매력을 가진 동네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광명 토박이가 아니다 보니 이곳에 대한 추억이 아직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오랫동안 광명에서 지내면서 하고 싶은 일들과 가보고 싶은 곳들의 리스트를 구체적으로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리스트의 제목은 바로 이겁니다. ^^

 


근데 왜 하필 30가지일까요?

그건 바로 광명시가 올해로 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이랍니다. 이번 포스팅은 30주년 기념글이기도 하거든요.


제목은 거창해 보이지만 그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이길 바라고, 이왕 적는 거 나만을 위한 리스트가 아닌 누군가에게도 추천한다는 생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지극히 저의 주관이 담긴 글이므로 다른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광명시에서 8경을 선정했었는데요. 주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라고 하니 많은 분들 추천하신 이곳들을 안 가볼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첫 번째로 꼭 감상해야할 경치인 광명 8경을 올려봅니다.



1. 도덕산 정상

 

도덕산은 집에서 무척 가까워서 지나다니면서 자주 보긴 했지만 아직 올라가 본적이 없어요. 이곳에 오르면 광명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하니 장관이 펼쳐질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가끔 답답한 도시의 공기에 숨이 턱 막힐 때 가슴을 뻥 뚫으러 가야겠어요.

(관련 포스트 : 광명시 공원, 어디까지 가봤니?)
 


2. KTX 광명역의 낮과

 

광명역은 처음 보고 그 규모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역사가 변두리에 있어서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편이라 실망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덕에 주변경치는 빼어난 것 같아요. 조만간 환승터미널과 대규모 할인매장을 건립한다고 하니 그 위용은 더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3. 안터

 

안터생태공원도 매번 가본다고 하고는 아직 못갔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금개구리도 만나고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기 위해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관련 포스트 : 개구리 땅에 사람이 간다)




4. 관감당과

 

이곳은 충현박물관 내에 있는 문화재인데요, 오리 이원익 선생님의 집과 종가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왠지 지루할 것 같았는데 다른 시민필진께서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고 난 후 이미지가 바뀌었어요. 저는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을 좋아하는데, 충현박물관은 우리동네에 있는 작은 민속촌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아요.

(관련 포스트 : 그곳에 오리는 없었다)
 


5. 가학

 

한창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죠. 폐광산에 동굴테마파크가 생긴다니!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짜릿한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는 듯합니다. 하루 빨리 개발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관련 포스트 : 동굴에서 빛을 만나다①, 동굴에서 빛을 만나다②)



6.

 

광명토박이인 지인이 강추를 외치던 곳입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재래시장 근처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향수 같은 것이 느껴져요. 시장에는 건물들, 상인들, 손님들, 상품들의 무질서가 오히려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 대형마트 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요.
(관련 포스트 : 오늘 점심 뭐 먹지?)

 

7. 구름산

 

구름산은 광명시에 살기 전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근교의 서울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오고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저희 아버지도 구로동 쪽에서 자주 오신답니다. 꼭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울창한 숲의 기운을 느끼며 삼림욕을 하거나 눈을 정화시키고 와도 충분해요.




8. 광명 한내(안양천)

안양천은 환경이 날로 좋아져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요. 엄청 큰 물고기도 돌아다니더라고요. 아이와 자연학습을 하기에 안성맞춤이고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와 인라인을 타기에도 훌륭한 장소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찾아오고 있지요. 하안동이나 철산동의 일부 아파트에서는 한눈에 보여 좋은 경치를 선사해주고 강바람도 솔솔 불어 상쾌함도 느끼게 해주는 아주 고마운 곳입니다.

 


 

 


광명에는 꼭 맛봐야 할 먹을거리도 많아요.
 


9. 2,000원

광명시장에는 방송에 여러 번 출연한 칼국수 집 뿐만아니라 2,000원이면 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가게를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2,000원 이라는 가격으로는 믿을수 없을 만큼 맛은 최고라고 해요. 심지어 잔치국수는 1,000원 한 장만 내면 된다고 하네요. 전 아직 못 먹어봤지만 광명시장에 가게 되면 가장 먼저 달려가고픈 곳입니다.

 


 

10. 광명시장

 

광명시 시민필진께서 글을 올려서 알게 된 것인데, 사진을 볼 때마다 침이 고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가격 대비 양도 푸짐하대요. 직접 만들어서 파시는 상인분의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하고요. 국민간식 떡볶이는 저도 무척 즐겨 먹는데, 광명시장이 우리집 앞에 있었더라면 매일 매일 먹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큽니다. 
(관련 포스트 : 180℃ 광명시장이 만들어낸 예술)

 

11. 광명시장

광명시에 빈대떡의 달인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SBS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 광명시장 내에서 빈대떡을 팔고 계신 할머니께서 나오셨다네요. 얼마나 부침개를 잘 부치시기에 방송에도 출연하셨는지 궁금해요.

 


 

12. 밤일마을

 

하안동에는 밤일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땐 마치 저도 모르는 사이 커다란 워프게이트를 통과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로 옆의 아파트 단지와는 전혀 다른 공간이었거든요. 이곳에는 분위기를 한껏 잡을 수 있는 카페뿐만 아니라 아늑한 느낌의 한식집, 이웃집 마당에 놀러온 듯한 고기집, 프로방스 풍의 파스타집 등 맛집이 많아요. 

 

13. 철산상업지구에서 맥주

 

철산동이 한때는 서울 사람들도 자주 찾아왔을 만큼의 번화가였다고 해요. 음식점이 많고 호프집도 많아서 친구들 또는 직장동료들과 가볍게 한잔씩 하러 가기 좋아요. 요즘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광명 내에서는 가장 북적대는 곳입니다.

휴~ 힘들당. ^^; 여기까지 광명시민이라면 꼭 가봐야할 곳과 먹어봐야 할 음식을 정리해봤어요. 여기서 한 번 쉬어갑니다. ㅋㅋ~
내일은 광명에서 아이와 함께 꼭 가봐야 하는 곳들과 광명의 축제에 대해 소개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