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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180℃ 광명시장이 만들어 낸 예술 - 닭큐네 주말 디쉬, 광명시장 표 튀김~

닭큐가 딸 모델하고 광명중앙도서관에 있는데 집에 계시던 마눌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거기서 그렇게 사가면 돼?"
"응"

그래서 거기서 그렇게 떡볶이를 샀습니다.


 

닭큐네 가족은 주말이면 분식을 자주 찾습니다. 떡볶이, 튀김, 순대, 꽈배기가 우리 가족에겐 인기메뉴죠. 사실 닭큐는 고로케 및 핫도그도 사랑하시는 편인 데 4인 가족 기준으로 나눠 먹기가 용이하지 않던바, 위 인기메뉴를 즐겨찾게 됩니다.


그 중 메인디쉬는 바로 떡볶이.
이에 닭큐가 즐겨찾는 광명시장 내에 튀김집을 찾았습니다. 처음 닭큐는 떡볶이에 끌려 이 집을 찾기 시작했죠.


광명사거리 역에서 광명시청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광명시장 입구가 보입니다. 그 곳으로 쭈~ 욱 들어가면 양쪽으로 맛있는 튀김집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답니다.

 

 

위 사진이 튀김집 사장님께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시던 꼬추 고추튀김과 김말이 되십니다.
요즘 도매점에서 튀김을 가져와 매장에서 튀기기만 하는 업체들이 많죠. 하지만 사장님은 강조하십니다.

"이거 다 내가 만든거야. 안에 재료 다 골라가지구 다 우리 식구들이 함께 만드는 거야"

직원 분들은 사장님 포함하여 3분 계십니다. 한 분은 주방에서 김말고(재료 준비 등) 계셨습니다. 또 한 분은 연신 튀겨주시고~ 사장님은 이 분들을 지휘감독하며, 퍼주고, 골라주고, 계산하며, 사람들에게 한 소리 하십니다.

"요게 더 맛있는 거여. 요게... 요게 더 큰거여. 요게... ㅋㅋ"

보통의 다른 튀김가게의 경우는 도매로 떼어와서 매장에서 튀기기만 하죠.
사장님은 직접 만들어 더 맛있는 거라구 하십니다.



 

닭큐가 깜짝 놀란장면입니다. 한 아주머니셨는 데 저기 쌓인 튀김 좀 보세요. 사진 찍히고 더 담으셨다능. ㅡㅡ;



 

아주머니 결국 퍼런 걸루다가 '큰거 한 장' 꺼내셨습니다.



 

아~ 닭큐! 사진을 못 찍는 것을 통탄했답니다. 찍힌 사진 보다 한 50만 배 정도 맛있어요.
떡볶이 맛은.. 음... 맵지 않으면서 살짝 매콤하고, 단맛이 약하지만 미묘하게 달게 느껴지는. 우리 아들 모델의 표현을 빌리자면


"베리 굿~~"이랍니다.

TIP : 떡볶이와 튀김을 따로 달라구 하고, 양념 더 담아달라구 하면, 양념국물과 함께 어묵이랑 떡볶이가 몇 개 더 올라온다능. ㅋ



 

아    빠 : 튀김 몇 개 먹고 싶니?

예쁜 딸 : 딱 7개만 먹을래요.
엄    마 : 헉~



 

사장님이 기다리던 동생에게 서비스로 미니김밥 하나 주셨어요. 동생이 착해서 형을 주네요.


"형 먼저 먹어봐~"


형도 조금만 먼저 맛 봅니다.


"자 너 먹어~"


참 착한 형제입니다. 닭큐 주변에선 이런 형제 본 적이 없습니다... ㅡㅡ;
원래 그렇겠죠? 절대 카메라를 의식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닭큐는 굳게 믿습니다.. ㅋㅋ



 

사장님은 광명시장에서 약 14년 정도 한우물만 파셨습니다. 떡볶이랑 튀김만을 14년 넘게 만들었고,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단지 정신력과 기술력 등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이것은 맛의 문제고, 정성의 문제고, 서비스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장인의 정신이 없었다면 그 자리를 그렇게 오랫동안 지키고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자부심이 대단했고, 당신이 만든것이니 무조건 맛있답니다.

 





 

우리 아들 모델이 제일 좋아하는 오징어튀김입니다. 길이를 보세요. 엄청 깁니다.
저게 3개에 천 원이랍니다. 엄청나지 않은가요? 저 3개 만들만한 걸로 4개 혹은 5개로 만들어서 천 원에 팔면 보다 더 이익이 많을 수 있을텐데. 사장님. 그렇게 하시지 않는답니다.


 

 

튀김을 만들어 놓으면 금새 팔립니다. 이 분 쉬지도 않고 계속 넣고, 튀기십니다.




 

닭큐네 가족들이 좋아하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미니김밥은 마눌님. 새우랑 계란은 딸모델, 오징어튀김은 아들모델이 킬러랍니다. 그리고 닭큐 고백하지만 튀김만두 야끼만두 무지 좋아합니다. 남들 짜장면 시킬 때 닭큐 당당히 야끼만두 한 접시라고 주문합니다. ㅋ

그런 닭큐가 인정한 만두입니다.

*아! 올드보이의 최민식을 따라가진 못 한다능. 아쉽아쉽.




 

저게 소스랍니다. 며느리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소스. 역시 답 없으시다능. ㅡㅡ;

그리고 가게 내부 전경. 다정한 연인이 와서 드시고 계시는군요.
뭐.. 닭큐 하나도 안 부러웠습니다. 쳇~




 

사장님은 튀김 하나를 봉투에 집어 넣을 때도 장인정신을 발휘하십니다.
저 표정을 보도록 합시다. 명성 있는 작가가 심오한 작품을 만들 때 나오는 바로 그것 아닌가!!




 

튀김을 테이크아웃 할 때에는 잘라가는 게 좋습니다.



 

저런... 집에 가서 드셔야 하는 데 결국 하나 입에 넣어주십니다. 카메라도 상관없는 듯 하군요.

딸은 주문하고, 엄마는 담고. 엄마가 고르는 게 더 많은 듯....^^;

 

 

닭큐네 집으로 싸와서 딸 모델과 함께 먹어주십니다.
튀김은 한 번에 버무리는 것보다 가끔씩 찍어줘야 맛있습니다.


 

닭큐는 음식의 고유의 맛을 즐깁니다. 고기는 쌈장 보다는 굵은 소금을 으깨서 함께 먹고, 회는 간장에만 살짝 찍어먹습니다.

닭큐. 보기보다 미각의 즐거움을 즐기는 미식닭 미식가랍니다.


[광명시장 튀김 평균 가격표]

ㅁ오징어 튀김 : 3~4개 천 원
ㅁ김말이 튀김 : 2~4개 천 원
ㅁ고추 튀김 : 2~3개 천 원
ㅁ새우튀김 : 1~3개 천 원
ㅁ고구마튀김 : 3~4개 천원
ㅁ야끼만두 : 3~4개 천 원
ㅁ떡볶이 : 1인분 2천 원, 사장님 맘대로. 이쁜 짓 하면 더 줌...^^;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닭큐멘터리(신우수)
Blog. http://doccumentar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