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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오늘 점심 뭐 먹지? - 광명 재래시장 구경 & 간단한 끼니 해결 방법!

직장인들이면 누구나 점심시간에 '오늘은 뭘 먹을까'를 고민할거예요.
근데 광명시장 근처의 직장인들은 그 고민을 남들만큼은 하지않을 듯 싶어요. 광명시장 안에는 싸고 맛있는 밥집이 즐비하고, 간단한 간식거리도 넘치는 곳이니까요.

저는 공식블로그의 제 첫 포스팅으로 점심시간이면 들러 밥도 먹고 장도 볼수 있는 광명 재래시장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볼게요. 광명시장을 제대로 소개하는 건 후덜덜~한 일이겠죠. ^^

광명 최고의 보물-광명시장에 대한 소개는 숨겨진 보물 캐듯 다른 필진분들이 계속 조금씩 포스팅 해주실거라 믿슙니다!


 

전 직장이 광명사거리에 있답니다. 점심시간이면 자주 광명시장에 들러 밥도 먹고, 간단히 장도 보고 오는 날이 많죠. 너무나 싼 야채, 과일에 혹해서 사들고 퇴근할 때면 양팔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힘들지만, 집에서 바로 요리해 먹을 행복한 생각을 품고 바리바리 사 들고 낑낑대면서 귀가합니다.

3년전에 집에 가사도우미님이 계셨는데, 아마 그 분도 이 곳에서 장을 보고 우리 집 반찬을 해놓고 가셨을거예요. 지금 생각하면 그 무거운 채소와 반찬거리를 들고 왔다 가셨을 도우미분이 그립습니다.
볼 수 없으니 더더욱 그립네요. ㅜㅜ
 

 

7호선 광명사거리역 10번 출구로 나와 행인들과 같이 걸으면 
거대한 현수막이 걸려 있는 광명재래시장이 나옵니다. 입구로 천천히 들어가다보면......

직접 채소를 다듬어 팔고 계신 아주머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어요.



 

"파 500원어치만 주세요~" 해도 " 비닐 봉지 값도 안나오겄어" 하시며 선선히 건네 주시죠.
서울, 수도권 아래 어디 시장에서 야채 500원 어치를 살수 있을까요? ^^


 

위 사진의 입구에서 안으로 쭈욱~ 들어가다보면 공중파 방송에도 자주 소개되어 유명한 ㅇㅇㅇ칼국수집을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오던 이 날도 근무하는 직원과 같이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가 싼 가격에 놀라고(2.000원), 많은 양에 놀라고, 무수히 쏟아져 들어 오는 손님에 놀랐답니다.


 

칼국수를 써는 주방장님도, 국수를 데치고 씻는 아주머니들, 사진 찍는다 말씀드렸는데 여유롭게 응해 주셨어요.


 

잔치국수는 너무도 놀라운 가격, 단 돈, 1,000원~!!!


싸고 맛있는 국수로 점심 끼니를 떼우고 돌아다니다보니, 

 

가게 주인 할아버지께서 즉석에서 튀겨서 만든 어묵 가게가 눈에 띄었어요.
아이들 있는 집의 밑반찬으로 빠질 수 없는 단골 메뉴죠. 뜨끈한 상태로 장에만 찍어 먹어도 맜있다는 예쁜 언니의 말에 저도 한 봉지 샀죠.


 

무방부제이고 각종 생선을 갈아 직접 만든거라는 말은 빼먹지 않으셨어요.
역시 사진 찍어도 되냐는 말에 " 초등학생 숙제인가 봐요" 하며 선선히 응해 주셨답니다. ^^
 


 

시장을 가로지르는 두개의 큰 길과 그 길을 이어가는 많은 골목들 사이사이에 끝도 없이 재래시장 상점이 펼쳐집니다.


 

여름철 보양식의 미꾸라지, 그리고 이름 모를 물고기.

 

고사 때 쓰는 돼지 머리, 맛있는 간식의 만두, 찐빵... 
점심 시간에 가족을 위해 장보러 나온 많은 사람들과 먹거리, 반찬거리, 잡화류, 의류 등등이 널려 있는 곳.

어렸을때 자주 보던 재래시장 모습을 바로 지금까지 그대로 간직한 곳. 바로 광명시장이랍니다.
우리 나라 10대 재래시장 안에 든다는 저희 회사 사장님의 말씀이 정말 무색치 않았어요.


시장을 나가면 바로 전철역이 연결되고, 고층 아파트 단지가 있고 큰 대형쇼핑몰까지 있지만, 평일낮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재래시장을 이용한답니다. 
명절 때가 되면 정말 발디딜틈이 없겠더라구요.


 

제가 간 날은 비온 뒤여서 꽤나 덥고 습기가 많아 불쾌지수가 높을 때였는데, 저도 덥고 상인들은 비오듯 땀을 흘리시니 보기 안쓰러웠기까지 하더군요.

그래도 시장 구경은 재밌고 , 신나고, 어릴 적 엄마 따라 시장에 갔던 추억을 되새기게 해준 즐거움이넘치는 곳이었답니다. ^^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김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