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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산책, 운동, 그리고... 여유 - 가족들과 부담없이 즐겨요! '광명시민체육관'

 


3월의 마지막 날. 날씨가 너무 좋아 집에만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을 한 윰. 무작정 두 건즈들을 데리고 광명실내체육관으로 향했어요. 사실 그곳에 볼일이 좀 있기도 했어요.ㅎㅎ 암튼 저는 두 건즈를 달고 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실내체육관을 바라봤어요. 근데 어라, 이름이 변해 있어요. 새로운 실내체육관의 이름을 공개합니다. 두둥~~





바로 '광명시민체육관'이랍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2월 말부터 변경되었어요. 적응될 때까지 당분간 조금 헷갈릴 듯해요.



광명시민체육관 건물에는 지하도 있나봅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지하에는 체력단련장이 있었어요.




아래로 내려가면 이렇게 생겼어요. 안쪽도 궁금했지만 들어가 보진 못했어요. 저는 요가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어요. 요가를 다시 배워야 할까봐요. 예전에 요가를 배우다 그만 두었더니 몸이 다시 둔해진 느낌이 들거든요.




늦은 오후에 갔는데도 사람이 무척 많아 보였어요. 어르신들도 많아 보였구요.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오픈아트홀입니다. 여기서 많은 공연이 열리곤 하죠. 아직 저는 여기서 하는 공연을 보질 못했어요. 아쉽긴 하지만 우리 광블에서 몇 번 소개된 내용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오픈아트홀 내부가 궁금하여 기웃 기웃거렸는데 문이 잠겨있는 상태라 구경은 못했어요.



그늘 밑 벤치에는 어르신들께서 두런두런 말씀을 나누시며 쉬고 계셨어요.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시면서 계시는 걸까요. 세상살이를 두루두루 하시겠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 이야기를 하실 지도 모르구요.



자전거를 타고 가는 세 명의 아리따운 소녀들을 발견했어요.  마치 줄줄이 소시지처럼~ㅋ 줄을 맞추어 자전거를 타는 소녀들 참 이뻐요. 우리 건즈들도 '엄마 도움 없이 혼자서도 잘 타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자전거 뒤에서 잡아주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던지요. ㅠㅠ



앗, 이곳은 바닥분수가 있는 곳! 이 곳 또한 우리 광블에 소개가 되었던 곳이랍니다.


더운 날이 오면 저도 여기서 아이들과 시원하게 놀아보고 싶어요. 하지만 우리 건즈들은 유치원생 아가들만 가는 곳이라며 이번 여름에도 다른 곳에 가자고 박박 우길게 분명해요. 짜식들~ 엄마가 보기에는 아직 유치원생이랑 똑같구먼.



기형도 시비 발견. 오픈아트홀 바로 앞에 있답니다. 기형도 시비는 2006년 기형도 시인을 추모하기 위해서 건립 되었습니다. 검색을 해봐도 더 이상 정보가 없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엄마를 뒤로 한 채, 우리 건즈들은 어느새 운동 삼매경에 빠졌어요. 집에서는 방바닥에서 뒹굴 거리기만 하더니 이런 곳에 나오기만 하면 왜 운동을 열심히 하는 척인지 ㅡㅡ;; 참 이해 할 수 없는 건즈들입니다. 집에서도 운동 좀 하세욧!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는 아이들 포착. 이 때다 싶어 날름 찍었답니다. 열심히 자전거를 탄 후 목이 말랐나 봅니다. 시원하게 마시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한 모금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한 모금 했습니다.ㅎㅎ 시원하고 맛이 좋았어요.





엄마가 사진 찍고, 혼자 물마시고 있는 사이 두건즈들은 다른 운동기구를 찾아서 저렇게 당겨 보고 있네요. 저건 어떠한 효과가 있는 운동기구일까요? 팔의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기구인가요? 누구 아시는 분 없으세요. 있으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잔디구장 밖 트랙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저도 인라인스케이트 배우고 싶어요.




농구를 즐기는 청년들도 있네요. 역시 운동하면 농구라능. 엄마의 입장에서 하는 말입니다. 농구를 하면 성장판에 많은 자극을 주어 키가 많이 자란다고 들었어요. 농구만이 아니라 줄넘기도 효과가 많이 있다고 하죠.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으니 앞으로 아이들과 운동을 좀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눈에 잘 띄지 않아 놓칠 뻔 한 이것은 지압보도입니다.




호국 유공자 공덕비도 있었어요. 광명시민체육관에 이런 것도 있군요.




이날은 운이 좋았는지 암벽등반을 하시는 분들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자세히 보니 여자분이시더라구요.




 

줄 하나에 의지해서 저렇게 놓은 곳까지 올라가시다니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는 절대 못할 것 같아요.ㅋㅋ




암벽등반을 하는 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가 있어요.




아이 엄마들은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참 여유로워 보여요. 아이들 키우다 보면 엄마가 여유를 찾기 힘든데, 시민체육관은 맘놓고 아이를 풀어놓을 수 있어 얼마나 좋은 곳인지요.




우리 두 건즈들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열심히 놀고 있더군요.




엄마가 무얼 하든 신경도 안 쓸 정도로 잘 놀았어요.

 



이곳저곳 의자에 앉아 바둑들 두시는 어르신들, 아이와 함께 축구를 하는 아버지. 너무 환상적이지 않나요. 사람들이 행복하게 어울리고 있는 이런 풍경은 최고로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약간 경사가 있는 곳에서 한쪽의 아이들은 비닐봉지를 들고 무엇을 찾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땅을 고르고 있습니다. 제가 순간포착을 제대로 못했지만, 땅을 고르고 있는 아이들은 흙먼지를 날리며 신나게 미끄럼을 타고 있던 중이었답니다. 겨울에 눈 쌓였을 때 저기서 눈썰매 타면 제 맛이겠어요.



아까 줄줄이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소녀들입니다. 열심히 자전거를 타더니 잠시 쉬는 타임인가봐요. 친구와 함께 종이컵에 물을 부어 먹는 모습이 아주 이뻐~ 요.



두 건즈들은 무엇을 하는 것인지... 엄마도 좀 알면 안 될까? 뭐가 그렇게 재밌는 걸까?? 앗, 그런데 아직 잔디 개방이 안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곧바로 나왔답니다. 조만간 푸르른 잔디밭에서 뛰놀 수 있는 날을 기다려야겠어요.





이건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작년에 우리 광블에 올라왔던 건데...


'청자의 향기'라는 이름의 토피어리예요. 백설공주가 보이지 않네요. 아직 안양천에 그대로 남아있는 걸까, 아님 다른 장소에 있는 걸까? 주전자 모양만 달랑. 그래도 두 건즈들은 신기한가 봅니다. 관심을 많이 갖더라구요. 요 주전자 토피어리 구경을 마지막으로 광명시민체육관을 한 바퀴 둘러보았답니다.



시민체육관 안내도예요. 여긴 아직 실내체육관이라고 써 있네요. 하루 빨리 바꿔주시기를...^^ 이용자 주의사항도 한번씩 읽어보세요. 다 피가 되고 살이 될겁니다.ㅎㅎ 시민체육관은 주차장도 넓구요. 근처에 차량등록사업소도 있어요. 맞은편에는 철망산 근린공원도 있다는 사실. 시민체육관 오시면 철망산도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봄인데도 아직 찬바람이 많이 불죠. 황사도 심하구요. 그래도 따뜻한 봄은 찾아올 거예요. 주말을 맞이하여 저처럼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곳에 나가 봄기운을 만끽하시는 것 어떠세요? 맘껏 뛰어놀기 좋은 시민체육관을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 거예요. 저도 좀 힘들더라도 아이들을 위해 주말에 자주 나와야겠어요.


 


[산책, 운동, 그리고... 여유 - 가족들과 부담없이 즐겨요! '광명시민체육관']

글·사진 | 윰(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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