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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신세계 희망장난감 도서관 부모교육 프로그램 - 아이맘 (I&Mom) 이해하기

 

아이맘 (I&Mom) 이해하기

신세계 희망장난감 도서관 부모교육 프로그램



글/그림/사진.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세린(이문희)


어느날, 우연히 하안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공지사항에서 '아이맘 이해하기 놀이학교'라는 제목을 보았는데 눈에 확 띄더군요.

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서둘러 클릭해서 들어가보았더니
 

안녕하세요, 아이맘프로그램 이해해기, 놀이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해드립니다.

<프로그램 안내>

대상 : 부모코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론교육과 실습의 기회가 필요한 양육자

 

문의 : 070-4361-6009 (신용우 사회복지사)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네요~
그런데 1회차 수업이 12일날인데 이미 날짜가 지나버렸어요. ㅠㅠ

못들은 건 어쩔 수 없지만 나머지라도 들을 수 있을까하고 바로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어요.
만약 안된다고 하시면, '저 광명시민필진입니다! 그러니 가능하게 해주세요~' 라며 무조건 매달릴 생각이었는데, 다행히도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얏호! ^o^
 
조아양은 아직 어려서 프로그램과 연령이 안맞긴 했지만 그냥 등록해버렸습니다.
등록은 신청서만 작성해서 내면 끝이더라구요.
즉, 무료. 이런거 안놓치는 엄마랍니다. 오호호호호~
 

드디어 2회차 수업이 열리는 11월 19일.
복지관에서 하는 교육은 처음이라서 왠지 떨렸답니다.




 

복지관 앞문으로 들어 갔는데, 교육장이 어딘지 몰라 조금 헤맸어요.
안에 계신 복지사님께 물어보니 뒷쪽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라고 알려주셨어요.




 

이쪽이 뒷편이예요. 한쪽에 이렇게 작게 안내종이가 붙어있었어요.
교육이 있는 곳은 지하 1층에 있는 사회체육실이었습니다.
근데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해서 유모차를 끌고 온 제가 당황.... 하기도 전에!!
안내를 해주시던 복지사님께서 선뜻 힘을 쓰셔서 아랫층까지 유모차를 내려주셨답니다.

아~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분은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기회를 놓쳐버리다니!
 



 

쨘- 사회체육실 벽면에 걸려있던 배너예요. 강의 하시는 분은 유한규 박사님이십니다.
 
이 날의 주제는 '터치'였구요.
'터치'라는 단어의 의미가 궁금했지만 일단 수업에 참여해봅니다.




 

제가 이날 조금 늦었어요. 제가 갔을 땐 이미 오실 분들은 다 모인 상태였고 이렇게 다들 둥글게 앉아있었어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아빠들도 두분 계시네요.
아이들 중에선 우리 조아가 가장 어릴 줄 알았는데 더 어린 아가도 두명이나 있어요.




 

강사님의 간단한 설명이 끝나고 검정콩을 한개씩 나누어줍니다.
이 콩 하나로 뭘 할 수 있을까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강사님이 시키는 대로 따라하니 콩이 무궁무진한 장난감이 됩니다.




 

우선, 콩을 엄마의 신체부위 중 한군데에 잘 숨겨 놓습니다. 과연 조아 엄마의 콩은 어디로 갔을까요?
'콩이 어디있을까?' 묻고 무릎을 몇번 흔들 흔들하니, 금방 찾아냅니다.
제가 무릎에 있는 바지주름 사이에 숨겨놓았었거든요.




 

콩을 찾아내고 뿌듯해 하는 중.
굉장히 단순하고 쉬운 놀이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부모와 스킨쉽도 자연스럽게 하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고 해요.
이날의 주제였던 '터치'가 바로 스킨쉽과 관련있는 거더라구요.
스킨쉽보다 약간 범위가 넓은 그런 거랄까.




 

그 다음은 솜입니다.
강사님이 알려주신 정확한 이름은 '솜공'.
그렇다고 해서 진짜 공은 아니고, 이름 붙이기 나름인거죠.ㅋ
역시나 설명이 없으면 매우 당황스러운 아이템이 되겠습니다.




 

솜공으로도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이날 해본 것은요.
아이 눈을 감게 하고, 엄마가 아이의 신체부분을 솜공을 이용해 터치하는 거였어요.
그러면 아이는 어느 부위인지를 맞추는 거랍니다.
역시나 단순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하더라구요.
우리 조아는 눈 감으라고 해도 절대 안감아서 못해봤습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서로 손을 마주 잡고 강사님이 시키는 대로 활동을 따라하는 것인데,
엄마가 사진을 찍느라 바쁜 사이, 조아양은 혼자 신났습니다.




 

이건 로션 바르기.
어린 아가들이라면 대부분 엄마가 로션을 발라주기에 그리 특별한 활동은 아니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로션도 스스로 바르게 되니까요.
조금 큰 아이들의 경우 가끔 이렇게 로션을 발라주면서 자연스러운 스킨쉽을 할 수가 있답니다.




 

이번엔 강사님께서 풍선 두개를 꺼내셨어요. 풍선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중 한가지이지요.
보통을 던지고 노는 것만 해봤는데, 이 날 해본 것은 '뜨거운 감자와 차가운 감자'입니다.

역시나 놀이방법은 무척 단순해요.
강사님이 '차가운 감자'라고 외치면 풍선을 천천히 옆으로 이동시킵니다.
그리고 '뜨거운 감자'라고 외치면 빨리 빨리 넘겨야 해요.
진짜 뜨거운 감자를 들고 있는 것처럼요.
설명만 들으면 별로 재미없어 보이죠?




 

그런데 강사님이 갑자기 '뜨거운 감자!'를 외치니까 순식간에 난리가 납니다. ㅋㅋ
부모들도 아이들도 허둥지둥 대고, 풍선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온통 웃음바다가 되었어요.
얼마나 재밌었는지 아시려면 직접 아이와 해보세요.
 



 

이제 모두가 일어서서 풍선을 하나씩 불고,부모와 아이 사이에 풍선을 끼웁니다.
이런 상태로 이동을 하는 게임 같은 것은 많이 보았는데, 이건 그냥 이동하는 게 아니라 규칙이 있어요.
 



 

강사님이 특정 제스처를 취하면 관련된 방향으로 이동을 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고개를 왼쪽으로 까딱 까딱 두번 흔들면, 왼쪽으로 두발짝 이동하는 거지요.
 
강사님이 그렇게 몇번 하시다가 나중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서로 규칙을 정해서 이동을 했습니다.
가까운 위치에서 서로의 동작을 유심히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친밀감을 높이기 좋아요. 




 

이제는 물티슈로 손을 깨끗히 닦고 있어요. 뭘하려는 걸까?
엄마가 사진 찍는 사이 또 신난 우리 조아양.여기 사회체육실이 넓으니까 맘껏 뛰어다니면서 좋아했어요.




 

손을 닦은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추억의 과자 꼬깔콘이예요.
뛰어다니던 조아도 순식간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꼬깔콘을 보면 숨길 수 없는 본능, 바로 손가락에 끼우기~^^




 

우리 조아 손가락에도 하나둘 끼워주었는데, 곧바로 입으로 직행입니다.




 

엄마 손에 있던 꼬깔콘도 다 조아꺼~ ㅋ
원래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서로에게 먹여주는 방식의 놀이예요.
 
그런데 조금 특이한 점은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먹여주는 거라는 점.
아이들은 주로 이기고 우승하는 사람이 혜택을 받게 되는 상황을 많이 겪게 되는데, 이런 놀이를 통해서 그 관계를 뒤집는 거지요.




 

아이를 등에 업기도 하고,(이런 건 집에가서 아빠한테 시켜야지. ㅎㅎ) 포옹도 했어요~
사실 자세한 내용이 생각나질 않아서요. ㅠㅠ
내 기억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것인가~~~ 흑흑




 

다음은 손가락 칼싸움 중이예요.
뭔가 구호 같은 걸 넣어서 리듬감 있게 했답니다.아이와 엄마가 반대쪽으로 한칸씩 이동을 하면 파트너가 바뀌게 되요.
그렇게 바뀐 파트너하고도 칼싸움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한바퀴 쭈욱 돌다가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되면 아이들은 무척 반갑고 기쁜 감정을 느낀다고 해요.




 

마지막에는 아이를 업어주고 활동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렇게 한시간 반동안 진행이 되었는데, 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우리딸 연령보다 수준이 높은 교육이라서 아이가 지루해 할 줄 알았는데,
긴 시간동안 전혀 칭얼대지 않고 나름 즐겨줘서 좋았어요.




 

끝나고 보니 이렇게 출석 체크하는 곳도 있어서 이름을 적었답니다.




 

입구에 아이들을 위한 사탕과 부모님들을 위한 차들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제가 끝난 후에 발견 한 것들이라 사탕은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수가 없었어요. ㅎ




 

나가면서 찍은 사회체육실 입구입니다.
올라갈 때는 또다른 복지사님께서 유모차를 올려주셨어요.
역시 아주 멋진 분ㅋ
제가 의도치 않게 여러 분들께 도움을 받아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부모교육 2회차가 이로써 끝났고, 3회차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서 쓸게요~ 요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