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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강좌] 내 블로그를 만드는 첫 걸음.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드는 네이밍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드는 네이밍
[강좌] 내 블로그를 만드는 첫 걸음


글. 닭큐

Blog. http://doccu.tistory.com
닭큐데스크


1. 일단 들어가며…

요즘 많은 분들이 블로그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개설하기도 매.우 쉽습니다.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짧게는 10분 정도만 투자해서 이것저것 뚝딱거리면 '짜~잔'하고 개설할 수 있는 게 블로그입니다. 그러나 10분만에 만들 수 있는 블로그를 1시간 넘게 낑낑 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바로 <하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뭘 어떻게 할지 아무런 준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닭큐에게는 지금의 개인 블로그인 <닭큐데스크-일단 눌러보자> 이전에, 가끔씩 좋은 기사나 글이 있으면 이를 스크랩하기 위해 만든, 대부분이 퍼온글로 채워진 <개인 인터넷 메모장> 형태의 블로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에 <당첨>된 후, 새롭게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맘먹게 됩니다. 매우 주옥같은 닭큐의 포스팅을 쫌 정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뚝딱거리며 시작하니 블로그의 이름, 인터넷 주소, 필명(닉네임)을 기재하는 등의 이름 정하는 <란>에서 탁! 막혀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차! 매.우 잘생긴 닭큐도 막힐 때가 있구나"라며 당연히 징.징.징.거렸습니다.

이에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쪼꼼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매.우 잘생긴 닭큐가 매.우 잘생긴 자료를 모아 지금 이 포스트를 보고 계시는 매.우 잘생긴 여러분을 위하여 이름을 짓는 기술. <네이밍의 기술>에 대해 대충 정리해봅니다.




2. 일단 블로그의 성격(내가 블로그를 통해 하고자 하는 얘기)부터 정하고 갑니다.

요즘 세상 갈수록 다양화, 세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우대 받는 세상이고, 많은 사람이 전문가의 의견은 어떨까?라며 추종하기도 합니다. 이에 모든 주제를 가지고 있는 블로그 보다는 내가 자신있는 전문분야의 블로그를 키우는 게 좋습니다.

라고 보통의 블로그 책들이 말합니다.

됐고요. 닭큐가 정해줍니다. 주제는 <가족>으로 갑니다. 물론 자신만의 전문분야(맛집, 등산, 자전거, 도서 등)가 있는 경우는 그 분야를 중심으로 블로그의 성격을 정하시면 됩니다. 예로 광명시 공식블로그인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는 광명시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전문블로그로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매우 유용한 정보 및 후기, 시민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성격이 딱! 드러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닭큐같은 일반사람에게 특별한 전문분야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일단 내 주변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게 쉽다는 의미입니다.



 


회사에서 닭큐의 주업무는 접수입니다. 도장 찍는 게 닭큐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결재란의 네모칸 정가운데로 빨간 도장이 쾅! 찍히면 뭔가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해냈구나!>. 그러나 칸을 벗어나 찍는 경우 하루종일 자책하며 기분 우울해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문영역(닭큐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일임. 에헴)은 한 개 포스팅의 주제는 가능하지만 블로그의 전체 주제(컨셉)는 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잘 아는 <우리가족이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적어나가자>는 이야깁니다. ㅋ

흠... 적어 놓고 나니 매.우 훌룡한 말이라 생각됨. 끄덕끄덕. ㅋ




3. 뽕을 빼주마 - 닭큐데스크, 닭큐 등 네이밍의 과정

뭐 책에서 발췌한 내용은 아래에 대충 소개하고, 닭큐가 느낀 것은 짧게, 한글로, 기억하기 쉽게로 정리됩니다.


■ 닭큐데스크의 컨셉에 관한 매우 심오한 철학

처음 닭큐의 블로그 제목은 <닭큐멘터리 4인>. 다큐멘터리 3일과 전혀 상관 없었다고 주장했었지만 사실은 아류작. ^^;


 


암튼 닭큐네 가족 4명이 광명에 살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닭큐의 매.우 대단하고, 심오하고, 깊은 철학이 담긴 수박예술(포스트 구경하기) 등을 포스팅하며 놀았습니다.

그러다 닭큐가 편집장의 권한으로 맘대로 사회현상을 얘기할 수 있는 데스크를 생각하며, 닭큐가 결정하는 뉴스. <닭큐데스크>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사회에 대한 닭큐의 클로징멘트를 날리자는 웅장한 꿈을 가졌지만 머리가 나빠 매.우 쉽게 그만두고, 서초동에 근무하며, 점심마다 뭘 먹을까 고민하는 직원들을 보고 그들을 구제하여야 한다는 선구자적 의식의 발현으로 <맛집>탐방 중심으로 급 선회합니다.




 


그러나 말이 맛집 블로그거지 닭큐 맘대로 아.무.거.나 포스팅합니다. 즉, 기준을 서초동 근처 맛집으로 정하고 닭큐 주변에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알려서 주변사람과 소통하자는 것입니다. 이젠 회사에서 회식하면 닭큐 찾습니다. <어디가 맛있어?> ㅋㅋ


■ 닭큐. http://doccu.tistory.com/으로 인터넷 주소를 바꾸다.

닭큐가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주소는 <doccumentary>. 다큐멘터리에 부정적 의미의 "씨~"자를 넣어 사회현상에 대한 풍자를 지향하는 닭큐의 매우 처락적인 네이밍이었습니다. 근데 겨우 doccumentary에 'C'자 하나 넣었는데 "documentary를 쳤는데 블로그가 안보인다", "저걸 언제 치고 있냐"는 등 사람들이 찾아오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뭔 넘의 주소가 그렇게 기냐고. 그래서 한 3개월 운영하다 바꿉니다. <doccu>로.

인터넷 주소가 모든 뜻을 다 담을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기억하기 쉬운 주소면 되는 겁니다. 짧게.


■ 필명(닉네임)을 닭큐멘터리에서 <닭큐>로.

닉네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첨엔 <닭큐멘터리>가 닭큐의 닉네임이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댓글을 달면 '닭큐멘터리' 모두를 부르지 않습니다. 희한하게 닭큐님. 닭큐멘님 등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이에 궁금한 것 못 참는 닭큐가 매.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방법으로 뛰어난 분석을 한 결과, 필명(닉네임)이 5자는 너무 길구나라는 사실을 머.리로 깨닫게 됩니다.

이에 지체없이 바로 <닭큐>로 수정했습니다. 짧게.


■ 영문명은 자판 찾기가 어렵습니다.

필명은 기억하기 쉬운 한글이 좋습니다. 블로그가 내 일상의 기록도 되지만 닭큐는 <소통>이라는 부분에 더 많은 점수를 줍니다. 이에 댓글을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영문명을 가진 블로거를 표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good>이라는 필명이 있다고 칩시다. 뜻은 좋습니다. 각 음절별 좋은 의미를 부여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댓글 등 소통을 할 때는 컴퓨터 키보드를 한글에서 영어로 변환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쉬운말로 채팅할 때 "굿님 하이?"라고 합니다. "good님 하이?"라고 부르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한글로 짧게 기억하기 쉬운 필명을 추천합니다. ^^




4. 책도 조금씩 찾아 봤습니다. 뭘까? 네이밍의 기본.

지금부터 말씀 드리는 내용은 기업의 브랜드 네이밍에 관한 사항입니다. 하지만 블로그 네이밍과 유사한 점이 많아 이를 블로그에 맞춰 간략히 정리해 봅니다. 



 


■ 블로그의 속성 및 본질에 충실하라.

공기를 불어넣어 쇠를 뜨겁게 달구듯이 스스로에게 풀무질하는 정신 또는 사람의 의미를 가진 <풀무원>은 바른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회사의 철학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결합한 브랜드입니다.


■ 기업 아이덴티티(다른 사람에게 보여지길 바라는 목표 이미지)에 기초하라

다음을 보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미래지향적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다음을 한문으로 보면 다양할 多(다)와 소리 音(음)의 조합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성 있는 다양한 소리를 조화롭게 담아내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모든 사람과 더불어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업 아이덴티티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후 카페나 아고라 등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을 제공하려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했다는 것에서 목적에 충실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범생이 같은 네이밍은 하지 마라.

<한국>이 들어간 한국화장품, 한국제지, 한국도자기, 한국일보, 한국타이어....평범하기 그지 없는 브랜드로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도요타는 미국에 진출하며 중저가대의 일본 자동차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렉서스>라는 브랜드를 사용합니다.


■ 브랜드에 가치를 부여하라.

숫자가 들어간 네이밍은 브랜드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합니다. 2080, 2%, 17차 등이 있습니다. 숫자를 이용해 네이밍을 하는 것은 브랜드에 가치를 부여해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고, 숫자에 대한 궁금증으로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들며, 숫자가 지닌 과학적인 이미지를 갖고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 트랜드를 접목시켜라

풀무원은 잘 먹고, 잘 사는 웰빙 시대의 대표 브랜드로 바른 먹거리를 표방합니다.
<닥터유>는 건강, <효리폰><전지현폰> 등 문화 아이콘인 스타의 이름을 차용할 수도 있습니다.


■ 가급적 4음절 이내로 만들어라.

나이키, 네이버, 다음, 싸이언 이 브랜드들은 기억하기 쉽고, 발음하기 쉽습니다. 추후 로고 디자인이 용이하기도 합니다. 단, 한음절은 기억하기 쉽지만 잊혀지기 쉽습니다.


■ 부정적인 연상 이미지를 피하라.

우리은행의 영어표기는 wooribank 로 걱정이라는 뜻을 가진 'worry'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외국인이 보기에는 마이너스 이미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제일은행의 제일 또한 우리의 뜻과 다르게 발음이 'Jail'을 연상키며, 이는 교도소, 구류 등을 뜻하는 'Jail'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5. 마치며...

길게 썼지만 위 내용을 정리하자면 결국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로 요약됩니다. 닭큐는 공감이 키워드였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생활을 함께 하고 싶었고, 좋은 정보가 있으면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에 대한 다른 분들의 소리도 듣고 싶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우리라는 이름의 <장>을 닭큐의 생각으로 예쁘께 편집하여,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보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포스트로 남겨봅니다.
 
<짧게, 한글로, 기억하기 쉽게>는 네이밍 과정 어느곳에나 적용되는 기본 사항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