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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음식물 쓰레기는 다시 돌아온다 -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

 

음식물 쓰레기는 다시 돌아온다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참새(박문형)

Blog.
http://fbpark.tistory.com
도마뱀과 참새



 

아침 식사 후 나온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우리집은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는 편이지요.
가끔 밥도 먹지만, 요즘엔 밤, 사과, 차를 주로 먹습니다. 남은 사과는 제가 우적우적 흡입합니다. 남은 밤은 오후에 먹고요.

이쑤시개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거 아시죠? 밤껍질, 계란껍질도 음식물 쓰레기 아닙니다. ^^
사과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인데 물기를 좀 말려서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건 작년에 제가 만든 화단입니다. 동네 집 짓고 남은데서 가져온 블록을 쌓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좀 엉성합니다. 이웃에 사시는 시어머니께서 심은 열무가 잘 자라고 있고, 그 뒤에는 아파트 조경하는 이웃분이 주신 조경수입니다.




 

그리고, 그 조경수 뒤에 제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비결이 숨어있네요. ^^;;;
밤 껍질, 계란 껍질, 사과 껍질 등등 조리되지 않은 음식물 껍질은 다 여기다 버리고 있지요. 그런데 여름철에는 당분이 많은 바나나 껍질이나 수박껍질을 이런식으로 버리면 벌레가 꼬여서 안되겠더라구요. 바나나 껍질과 수박 껍질은 잘게 썰어서 음식물 쓰레기 봉지에 버립니다.




 

그런데 한달 전쯤 우리 동네 곳곳에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는 걸 발견했었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니

국토해양부의 음폐수(음식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폐수) 해양배출 금지 입법 예고에 따라, 음폐수 해양투기 업체(전국 18개 업체)가 2011년 8월 2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 음식물 쓰레기 미처리로 인한 대란이 우려된다. 광명시의 경우 음식물 찌꺼기를 민간업체 3곳에 위탁하여 처리하고 있는데, 3곳 모두 음폐수를 일부 또는 전량 바다에 버리고 있어서 이번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고 합니다.




 

지난 광명소식지에서도 이번 무기한 파업을 염두해두고 이렇게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법을 실었었죠.
쭈욱~ 읽어보니까 저는 다 잘 하고 있는데요~ ^^)v 단지 채소를 세워서 보관하라는 정보가 좀 생소합니다. 세워서 보관하면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말인 거 같은데, 시도해봐야겠네요.

아들이 당근, 양파, 시금치를 제외한 야채를 잘 안먹기 때문에 오이 같은 거 세 개씩만 사도 시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곡식은 페트병에 보관하라는 정보도 생소해서 찾아보았더니 널리 알려진 방법이더군요. -_-;;; 여름철엔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는 분도 많은 듯 합니다.

과일은 개별포장으로 신선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저는 귀찮아서 사과 같은 거 그냥 큰 봉지에 담아 냉장 보관하거든요. 개별 포장해볼까 생각했다가 썩기 전에 다 없어지기 때문에 그냥 놔두기로 합니다. ㅋ


제가 생각하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두 가지 방법 더 소개하면,
국이나 찌개를 자주 끓여먹지 않거나 소량만 끓여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오마이 뉴스에 국물이 많은 우리나라 음식문화를 비판하면서 이런 주장을 펴는 기사를 어떤 여자분이 썼다가 "야, 너 음식하기 싫으니깐 그런 얘기하는거 아니냐?"고 엄청난 악플에 시달린 적이 있습니다.-_-;;;;

그런데 주부로서 생각해보면 국이나 찌개 먹고 남아서 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국이나 찌개 끓일 때 소량만 끓이는 거,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 그저께 끓인 미역국이 남아있어서 버렸네요. 저는 국이나 찌개 남으면 변기에 버리는데, 잘 하고 있는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한가지. 어제 어떤 여인이 통화하는 내용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얘~ 나 오늘 냉동실 청소했는데, 버릴 거 진짜 많아서 다 버렸다~ 절반은 버린 거 같아."

주변에 보면 냉장고 냉동실에 음식을 잔뜩 얼려놓은 주부들 정말 많습니다.
자신의 냉동실에 어떤 음식이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계속 사서 얼려놓았다가 결국은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경우, 흔하지 않은가요?

신선한 음식 먹으면 건강에 좋을텐데, 꽁꽁 얼려서 오랫동안 저장해놓는다는 게 저는 이해가 안되요.
과거에 비하면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저는 냉동실에 많이 저장해놓는 편이 아닙니다.   




 

우리집 냉동실입니다. 세 식구에 이 정도면 양호한 편 아닌가요? ^^
냉동 블루베리, 김, 멸치, 건조된 크랜베리, 떡 몇 개, 고춧가루... 이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래도 지금 처분해야 할 이 두 가지 음식이  나왔습니다.
지지난 주에 마트에 갔다가 세일해서 만원에 두 마리 산 생닭 중 한 마리, 그리고 몇 달 전에 대형 할인매장에서 판촉행사하는 것을 산 유부 한 덩어리. 한 봉지 샀는데, 이렇게 포장된 것 두 덩어리가 들어있더군요. 별로 입맛에 맞지 않아서 안 먹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오늘 저녁엔 이 냉동된 닭을 녹여서 닭볶음탕을 해야겠습니다. 냉동실에 많은 음식을 쌓아놓지 않기, 역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한 방법일겁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첫걸음은 일단 분류를 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 아시는 거지만 한 번 적고 갑니다!!

◎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것 :
육류의 뼈조각, 밤· 호두 · 코코넛 등의 껍질과 복숭아 등 핵과류의 씨, 옥수숫대, 조개, 홍합, 전복, 게 등 갑각류의 껍질.  계란껍질, 이쑤시개 등의 불순물.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고 싶으신 주부님들, 음식물 쓰레기부터 줄이세요~
음식물쓰레기는 반드시 다시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이미지 출처 : 환경재단 한겨레 광고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