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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2011 송년음악회 메리크리스마스! 모짜르츠 - 모차르트와 함께 한 겨울밤의 설렘

모차르트와 함께 한 겨울밤의 설렘

2011 송년음악회 메리크리스마스! 모짜르트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miso(박정미)
Blog. http://blog.daum.net/namchon7080
산넘어 남촌에는


2011년 12월 18일 늦은 7시 30분, 광명시민회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모짜르트의 만남을 기다리며 콩닥콩닥 떨리는 가슴으로 광명시민회관 대극장 앞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짜르트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공연은 (사)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주최하는 제 44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 입니다.
시 승격 30주년 기념 - 시민 어울림 프로젝트로 '메리크리스마스! 모짜르트' 공연이었는데요, 저는 티켓 선물을 받아서 공짜로 모짜르트를 만날 수 있어요. 히힛




광명에는 문화 공연이 아주 많아요~
그 중에서도 광명 시민회관은 공연의 대부분을 흡수 하고 있는 광명의 공연 문화 심장부라 할 수 있지요~ 물론 광명시민회관, 광명 실내체육관, 광명스피돔, KTX 광명역 등 광명의 자랑거리가 너무너무 많지만 꼬맹이들의 재롱잔치 부터 성인들의 문화공연까지 이런 행사들을 위한 시민회관이 없다면 큰일입니다.




7시 30분에 공연이 시작되는데 6시 50분쯤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공연 티켓 구매하고 계시더라구요. 잘난 아들과 같이 간 저는 부족한 한 장의 티켓을 구매하여 입장하려는데...

울 잘난 아들, "엄마~ 돈 돈 돈~" -_-;

아이들은 어디를 가나 먹을 것이 있어야 조용해 지나봐요. ㅠㅠ

시민회관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한껏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어달라 하더니, 곧바로 먹을 것을 찾아 달려 갑니다. 에고, 먹으러 온 건지, 공연을 보러 온 건지...

일단 음료를 빼고 공연장엔 들고 들어갈 수 없으니 언능 먹으라 하고 기다리는 동안 저도 잠깐 커피로 떨리는 가슴에 온기를 넣어줍니다.




시민회관 대극장에 들어가니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이 많더라구요.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광명시 학부모님들의 열정이 후끈~ 달아오르는 듯.




무대 뒤에선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단원들의 연습하는 소리가 들리고 두근두근, 콩닥콩닥 무대 오르기를 기다리며 자리에 앉아 기다렸어요.




오~ 드디어 첫번째 곡이 시작 되었습니다.

바이올린 성현경님, 비올라 정운주 님~ 두 분의 손 끝에서 울려 퍼지는 현악기 소리에 잠시 동안 숨울 쉴 수가 없었습니다.

첫 곡으로 들려주신 '마술피리 서곡'

이 곡은 모짜르트가 죽기 두 달 전에 완성한 독일어로 서로 주고 받는 대사에 서정적인 노래가 곁든 민속적인 오페라 징슈빌(Singspiel)로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모차르트는 자신을 후원하던 요제프 2세가 죽고 가난과 빚에 허덕이다 극작가 시카네더에게 제안을 받아 빠듯한 일정 속에서 초연을 이틀 앞두고 '마술피리'를 완성했다고 해요. 이 곡은 변두리의 서민들이 모이는 극장에서 1971년 초연을 시작으로 이후 100회 이상 지속되어 흥행에 성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차르트는 오페라 공연이 시작된 지 두 달도 채 안 되어 병석에 누웠고, 그해 12월 5일에 사망했다네요. ㅠㅠ
모차르트의 음악을 사진으로 나마 느끼실 수 있길 바라요. 한 겨울밤의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가슴 떨림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Commentary 참고




광명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을 이끌고 계시는 김승복 상임 지휘자 님의 인사와 단원들의 인사를 시작으로 두번째 연주가 시작 됩니다.

W.A.Mozart Sinfonia Concertante in Eb for Violin and Viola K.364 Op.104

1777년부터 1779년 사이 모차르트는 파리와 만하임을 포함한 유럽 연주 여행을 합니다. 고향 짤쯔브르크가 아닌 곳에서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서였지만 어머니를 파리에서 여의고 새 직업도 찾지 못한 채 1779년에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음악적으로는 한층 성숙하게 됩니다. 특히 만하임을 방문했을 때 궁정 오케스트라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모차르트는 유럽 오케스트라의 연주 테크닉이 날로 증가해가는 것에 맞추어 좀 더 복잡하고 다이나믹한 곡을 작곡하는데 바로크 시대의 합주곡 형식과 교향곡 형식을 결합한 Sinfonia Concertante 형식의 곡을 실험해 보고 있었습니다. 모차르트는 이 형식으로 다섯 곡을 쓰기 시작했지만 다 완성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 작품이 최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주고 받는 아름다운 메세지는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뒷받침으로 한층 더 인상적인데 2악정에서 들리는 비올라의 음색은 이 악기가 가지고 있는 정감어린 우수를 충분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Commentary 참고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끝나고 캐롤이 울려 퍼지더니 어디선가 환한 불빛이 보입니다.
무대 아랫쪽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빨간 모자~!!

산타 복장을 하고 관악기를 든 연주자가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흰눈이 내린다 ♬

울면 안돼 울면 안돼~♪

관객들의 박수 소리와 함께 흥겹고 즐거운 화음으로 무대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캐롤송이 울려 퍼집니다. 음악은 역시 아는 노래가 나와야 몸이 들썩이나봅니다. ^^




산타가 사라진 뒤 지휘자님을 비롯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깜짝 산타 변신을 하셨네요. ㅎㅎ

Symphony No. 39 in Eb Major, K543

1악장 Adajio,Allegro
2악장 Andante con moto
3악장 Menuetto-Allegretto
4악장 Finale-Allegro assai

모차르트 '최후의 3대 교향곡'중 첫 곡에 해당하는 Eb장조의 39번 교향곡입니다. 우아한 비극적인 성격을 갖는 제 40번이나 장려한 제 41번에 비해 가장 모차르트의 작품 경향을 대표하는 생의 희열과 밝은 행복감을 그대로 나타낸 지극히 생동감있는 음악이죠. 이 작품은 진지한 슬픔과 멜랑쵸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르는 기쁨의 노래라는 뜻으로 '백조의 노래'라고 불리우기도 해요. 이 무렵의 작고자의 어두운 환경에서도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경모한 감각과 화려한 색체감으로 산뜻한 맛을 주기도 합니다. 이 곡은 완벽한 곡  완성도에 있어서나 그 규모의 크기에 있어서는 특출한 작품으로 그의 기악곡 중 최고봉을 이루고 있다 해도 지나침이 없답니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Commentary 참고




이 곡을 끝으로 광명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막을 내렸습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이 끝난 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준비한 추첨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깜짝 선물을 준비해서 일곱 분을 추첨했는데,

우왕~~~대박~

그 첫번째 행운의 주인공으로 울 아이가 받았어요. ^o^
원래 추첨 이런거 잘 안되는데 오늘은 대박행운이 찾아 왔네요.

모두 티켓을 선물하신 영자님의 에너지가 전달된 듯 합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전해야겠네요.
울 아이가 얼마나 기뻐하던 지... ㅎㅎㅎ




받은 선물은 예쁜 양 인형이었어요. ^^
양을 받고 즐거워 하는 울 멋쟁이 인증샷~

이렇게 한 겨울밤 모차르트와 만나고  떨리는 가슴으로 '잠 못 이루는 광명의 밤'을 즐겼습니다.
광명의 문화공연 앞으로 쭈~욱~~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