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반년, 광블을 논하다
part 2. 시민을 키워 도시를 키우자!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글. 홍선희 / 편집. 한결, 곧미녀, 닭큐, 솔솔, 윰, 세린
그림. 세린
#part 2. ‘시민을 키워 도시를 키우자!’
개미군단의 의욕에 불꽃을 지펴야 한다. 가슴이 뛰면 쓰고 싶을 것이고, 많이 써 보면 노하우가 축적될 것이다. 이렇게 잘 키워진 개미들은 더 나아가 ‘청출어람’ 하는 개미들을 계속해서 키워 낼 것이다.
5월 30일 시청 중회의실.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 ‘광블’의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이 울렸다. 전문가 초청 교육이라는 제하로 한자리에 모이게 된 시민필진. 블로그 및 소셜미디어 전문가 2명이 초청돼 오전․오후 두 차례 강의가 진행됐다.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가장 먼저 용기를 낸 유정민 청소년 필진의 광블 첫 포스팅도 소개됐다. 2011년 청소년 가요제에 가 본 뒤 쓴 내용이다. 젊음, 패기, 도전 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것이 바로 ‘보도자료’와는 다른 맛이다. 공무원의 입장에서 그저 홍보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자화자찬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껴, 가슴 저 깊은 곳에서부터 치밀어 올라오는 감동을 담은 글과 사진은 ‘마치 내가 그곳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올 정도다.
‘필진’이라는 공동의 완장을 달고 처음 얼굴을 맞댄 순간. 설렘과 기대, 책임감과 부담감이 공존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뭐가 어렵겠는가. 그들이 함께하는 이상 못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없는 것이다. 유정민 양의 포스팅 제목처럼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 되는 것’ 아닌가.
양 시장은 필진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담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다 ‘가감 없는 목소리’는 시민의 입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짜여진 각본 같은 것은 없다. 가이드라인도 없다. 필진들은 이제부터 광명의 풀 한 포기 흙 한 줌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을 것이다. 시민 필진이 된 이상, 그 모든 것은 의미 있는 존재로 다가올 것이다.
‘파이팅!’.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지만, 암묵적인 응원이 서로의 어깨 위를 감싼다.
내친김에 더 달려볼까? 이것저것 시정에 대한 궁금증이 질문으로 마구마구 터져 나온다. 완장 같은 것은 없었다. 이렇게 격의 없는 만남의 자리가 또 있을까. 필진에게 ‘시장님’은 더 이상 ‘높은 분’이 아니다.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호’라는 배의 순항을 원한다면,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오히려 시민필진을 잘 모셔야 할 것이다. 이제 위치가 바뀌었다.
예정된 시간을 한 시간이나 넘겼지만, 그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그들이 가진 열정이 눈부시게 진화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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