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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광명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

 

 

여름이 되면 아이들은 신바람 납니다.

물놀이를 실컷 할 수 있기 때문이죠! ^^

이젠 멀리 가지 않아도,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우리 광명시에도 생겼답니다.

자! 떠나볼까요? 광명 안양천 물놀이장으로!

 

 

 

 

지난 7월 1일에 개장한 곳입니다.

8월 말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장합니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위치는 철산동 리버빌 아파트 아래쪽에 있고요, 구일역이 바로 옆에 보입니다.

개장할 때 가보려고 했지만 초등생 딸과 함께 가려고 일요일에 갔습니다.

 


 

 

 

 

와우!!!

개장한 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수 있을까요?

벌써 동네방네 소문이 난 걸까요?

과연 그 인기의 비결이 무엇일까요?

저랑 함께 한 바퀴 돌아보시겠어요?

 

 

 

 

 

 

여기는 수심이 아주 낮은 곳이네요.

거북이 모형의 고무 놀잇감도 보이고 어린아이들이 첨벙대며 재미나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심이 아주 깊진 않지만, 초등 고학년이 놀기에 적당할 것 같아요.

잠수하고 수영도 하는 아이들도 보이네요.

어린아이들처럼 첨벙대면서 장난치고 놀기엔 물맛을 이미 알아버린 거지요.^^

물속에 잠겨 물과 하나 되기도 하고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그 맛을요. 호호

 

 


 

 

 

이곳은 모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분수가 있는 풀장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모양의 분수들이 쪼르르 흐르기도 하고 벌컥 쏟아지기도 하고

사방에서 뿜어져 나오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아래와 위, 사방에서 나오는 물줄기에 몸을 맡기며 쏟아지는 대포에

감탄사를 자아냅니다.

물 분수는 50분간 나오며 10분간은 점검을 위해 작동이 멈춥니다.

 

 


 

 


단짝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달려온 물놀이장에서 딸아이는 오랜만에 환하게 웃습니다.

온몸이 젖고 위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에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도 즐거워하네요~!

역시 아이들에게 여름은 물놀이가 최고인 것 같아요.~^^

 


 

 

 

 

물총놀이도 빠질 수 없지요.

물장구치며 친구인지 형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재미나게 노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다음에 올 때는 준비할 게 많네요.

수영복도 물총도요.



 

 

 


복잡한 물놀이장에서 잠시 눈을 돌려 하늘을 봅니다.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와 한 마리의 새가 보입니다.

유유히 목적지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아무 생각 없이 아이들과 함께 이곳 물놀이장을 찾는 것도 삶의 여유겠지요~.

창공에서 아래를 보면 개미 크기만 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고

여기가 어딘지 궁금해질 것 같네요.~^^

 

 


 

 


아이들을 풀장에 보내고 안양천을 배경으로 생각에 잠기신 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놀 때도 같이 있어야 하고 몸으로 부대끼고 힘들 때가 많지만,

어느 정도 아이들이 크면 엄마는 홀로될 때가 많아집니다.

쓸쓸하다는 생각도 잠깐 들겠지만, 그때부터 한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만의 또 다른 삶이 시작되는 건 아닐까요?



 

 

 


그늘 막이 쳐진 곳이 있네요!

평일에는 사람들이 적어서 이 안에 들어와서 자리를 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주말이라 빈자리가 전혀 없네요.

그 주변에도 개인들이 그늘막을 가져와서 이곳저곳 빈틈이 없을 정도로 자리를 메웠네요.

 

 


 

 


그래서 제가 둥지를 튼 곳이 여기입니다.

다리 밑이에요.^^

자연 그늘이 있어 정말 시원하고 빈 공간도 많았어요.

아쉬운 건, 물놀이장에서 약간 떨어져 있다는 겁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클 경우는 여기에 자리를 잡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물놀이장 바로 옆에는 자동차와 자전거 주차장이 있어요.

안내하시는 분에 따르면 주차장 이용 고객을 보고 물놀이장 이용자 수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제 토요일에 다녀간 사람이 4천 명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럼, 도보나 자전거 이용자 수까지 합하면???

정말 인산인해를 이루었겠어요.

광명시민들은 자전거로 안양천 길을 시원하게 달려오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이곳은 물놀이를 하기 전후 가볍게 몸을 씻는 곳이네요.

간이 샤워장인가 봅니다.

이용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텐트들 뒤로 보이는 건 간이 화장실인데요. 여자 남자 화장실이 딱 하나씩만 있네요.

순서를 기다리며 줄 서있는 사람들도 많아요.

평일에는 모르겠지만, 주말에는 정말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의료실은 어디에 있는지 찾아봤는데 주차장 옆에서 발견했네요.

여기에 의료실과 안전요원 대기실이 있네요.

그 왼쪽으로는 물놀이장 지휘소와 탈의실이 남녀 하나씩 있습니다.

의료실에 구급약들이 비치되어 있어요.

조금이라도 상처 나거나 다치게 되면 꼭 이곳을 찾아주세요.

안전요원들은 8명인데요.

모두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놀이장 곳곳에서 이분들을 볼 수 있더라고요.

도움 요청할 일 있으면 부탁하면 될 것 같네요.

 

 

 

 

 

 

자세히 살펴보니,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 안전 매뉴얼도 보입니다.

저는 처음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안전 관리는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안전 매뉴얼도 있고 안전요원들의 말을 듣고 나니 어느 정도 안심이 되네요.

안전요원들의 말에 따르면 시청 직원들, 경찰들도 자주 나와 점검한다고 해요.

풀장 물도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3시간마다 물이 내려가고 새로운 물이 자동적으로 교체된다고

안내자 한 분이 옆에서 이야기하시네요.

하지만 인원수 제한도 없고 무료여서 그런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관리가 힘든 점이 있다고 하는 말에 저도 공감이 갔습니다.

 

 

 

 

 

 

처음에는 스쳐 지나갔던 안내문을 꼼꼼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일에는 물놀이장 이용안내가 적힌 팸플릿도 나눠주고 이렇게 안내문도 살펴보게 되는데,

복잡한 주말이 문제인 것 같아요.

안내문을 제대로 보고 지키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았거든요.

사실 저도 뜨끔한 게 몇 가지 있었답니다.

아무리 무료로 이용하는 거지만, 지켜야 할 사항들을 준수한다면

더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광명시에서도 필수적인 간이 시설들을 늘리고 이용객들의 인원수 관리나

규칙들에 대한 좀 더 확실한 안내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비젼맘(최지연)

http://blog.naver.com/chjy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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