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구름산 예술제 + 광명농악대축제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드림 릴레이 콘서트, 자전거 한마당 대회, 시민 화합 체육대회, 가족 노래자랑과 전국 노래자랑 녹화까지 계속되던 축제 열기가 스산한 가을바람과 함께 움츠려들기 시작할 즈음.
실내체육관에서는 전국학생농악경연대회. 아방리농요발표회. 1인 1악기 경연. 구름산가요제. 미술협회전 등등. KTX광명역에서는 제8회 사진작가 회원전, 시민회관에서는 연극협회 가족 캘린더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또 한번 광명시가 축제의 열기에 휩사일 것을 예감하고 찬바람 부는 아침. 곧미녀는 집을 나서 실내체육관으로 향합니다. 세 곳을 다 갈 수는 없지 말입니다. ㅎㅎ
싸늘한 날씨 탓인지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우천 관계로 체육관 내에서 경연이 펼쳐지고 있다니 서둘러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야 겠네요.
대부분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옷을 입혀주고 있었는데 야무지게 혼자서 옷 매무세를 가다듬고 있는 학생도 있었어요. 광명에서는 명문고, 광문중, 구름산초, 하안초가 참여했네요. 모두 열심히 해서 꼭 수상하길 바라요~
오후 경연은 야외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고 하네요. 그럼 이제 체육관 야외에서는 어떤 행사를 하는지 나가 볼까요~
전통악기 체험과 단청공예, 파라핀을 이용한 마법의 손 만들기, 가면만들기 등등. 어린 아이와 어른 모두 좋아하는 체험으로 꾸며져 부스마다 체험객들이 가득했어요.
광명 희망나누기 운동본부가 지역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돕기 위한 기적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첫번째 사회 공헌 바자회가 열리는 곳이에요. 각지에서 협찬받은 옷과 생필품들, 그리고 지역특산물까지 구경과 함께 쇼핑을 해도 좋을 거 같네요.
그리고, 광명 장애인 복지관에서는 장애인들이 만든 예쁜 생활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수익금은 좋은 곳에 쓰여진다고 하니 기분좋은 나눔을 함께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촬영 틈틈이 양말이랑 신발을 구입했답니다. 포스팅하러 가서 좋은일도 하고, 암만 생각해도 나는 참 착한거 같아요. 호호~
능숙한 솜씨와 상냥한 손님접대까지... 노천카페가 이쯤은 되어야겠죠? ㅎㅎ 또 마시고 싶다~
향 좋은 커피는 인기가 많아서 일요일엔 잠시 문을 닫는 사태까지 생겼답니다. 아무래도 먹거리장터의 '마시자'는 막걸리보다 커피인 듯~ ^^
그 옆쪽에 있던 KTX 광명역과 관련된 사진이 눈길을 끄네요. 앞으로 발전할 광명역 주변 모습도 미리 만나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눈도 바쁘고 발도 바쁘고 축제란 이런거겠죠? ㅎㅎ
아방리 농요는 450년 전부터 구정으로 내려오는 소리로써 지금은 많은
분들이 작고 하시고 몇분만이 기억하고 있는 소리로 2003년 경기도 민속예술축제를 계기로 새로 발굴된 값진 소리입니다. 여러
사람이 농작업시 삶의 애환이 담긴 내용을 소리 중간에 노래로 한 소절씩 가락을 넣어 선창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따라서 부르는
형식입니다. 이는 농경사회에서 이루어졌던 벼농사 과정을 몸 동작과 소리로 승화해 농사의 고단함을 해소시키고 풍년을 기약함은 물론,
공동체 형성과 일체감을 조성하였던 소리로 모심고, 김매고, 농신제,고시레 등의 흥겨운 소리로 구성되었답니다.
아방리는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 2통에 편입된 곳으로 조선시대 많은 인물이 배출된 지역이기도 해요.
논두렁에서 새참을 먹는 모습을 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고향마을 들녁을 떠올렸을 거 같아요.
오후 2시, 이후 공연들을 남겨둔 채 집에서 쉬고 있을 다른 필진님을 부러워하며 축제의 현장을 떠납니다.
계속해서 다음 날인 일요일 축제 포스트가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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