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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우리 동네 복지관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하안종합사회복지관 - 함께 웃고 함께 꿈꿔요

 

 

 


제가 사는 곳이 철산동이라 집 근처로만 다니게 되는데요.

작년에 늘푸른대학 발표회 취재로 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늘푸른대학 발표회 때 어머님, 아버님의 열정적인 모습에 반해서 관심이 많이 가는 복지관이랍니다.

 

 

 

 

 

 

 

은 1991년 2월에 개관을 시작으로 노인무료급식센터, 아동학대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둥지어린이집을 개설했습니다.

2004, 2009년에는 경기도 사회복지관 최우수복지관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마음을 나누며 소통하는 복지실천공동체'를 복지관의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소통을 바탕으로 복지관의 모든 직원은 최고의 섬김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 02-894-0720

 

자! 이제 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할게요. ^^

 


 

 

 

 


의 특화사업으로는 '광명청소년진로지원센터, 북한이탈주민종합지원사업, 하안디딤돌센터, 노인복지사업, 영구임대아파트 건강한 마을 만들기'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하나하나 간단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광명시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14세~22세 저소득 가정 및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어요.

비전장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직업체험스쿨 청소년에게 장학금도 지원합니다.

 


하나원 퇴소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착을 잘 할 수 있도록 정착도우미 자원봉사자들의 교육도 하구요.

경제적지원 및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빨리 새로운 곳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8세부터 24세 이하의 북한 이탈 아동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초학습지도,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동상담, 부모상담을 통해서 심리치료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하안마루를 통해 노인무료, 유료급식을 하고 거동이 불편한 재가노인분들께 식사 배달사업을 합니다. 노인대학 '늘푸른대학'을 통해서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여가, 취미 활동의 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주민자조모임인 아사모(아름다운 우리마을을 사랑하는 모임)를 통해서 공원청소, 어린이공원 운동문화조성, 문화공연 개최를 하며 방치된 방범초소를 지역주민커뮤니티 시설로 변경하여 운영 중이에요.
알코올. 도박중독 예방치료프로그램도 열어 건전한 여가활동을 누리도록 지원합니다.

 

 

 

 

 

 

특히나 13단지 내 건전한 문화조성을 위한 마을축제로 마을 장터 & 문화공연이 몇 번 열렸는데요.

저도 아이와 함께 2번 정도 가봤는데, 많은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직접 문화공연에 참여하는 모습을 봤는데 새롭더라구요. 주민들이 함께하는 문화가 계속 계속 퍼져나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업을 하는 이 궁금해졌습니다.

때마침 핸썸하신 정병오 관장님을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 아침부터 눈이 조금씩 뿌려주는 날씨였지만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 간다는 생각에 추운지도 몰랐네요. 

한마음장터를 통해 알게 된 '배명수 팀장님과 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곳 13단지는 특수한 환경에 있기 때문에 개인이 잘사는 것보다 지역이 잘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행복한 마을만들기'를 컨셉으로 기존의 사회복지를 탈피하고 대안적으로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주민들이 동기부여를 통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노력을 많이 했어요. 스스로 할 수 있게 손잡아 주는 '안주는 복지'를 하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 참 색다르죠?

기존의 방식이었던 복지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니 마을에 변화가 없었다고 해요.

조직이 클수록 개인의 업무가 정해져서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복지관 내부의 가치를 소통하고 공유하도록 했다고 해요.

 

 

 

 

 

 

 - 조건부 수급자로 일해야지만 수급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이 복지관에 계십니다.

 

 -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 중에는 일하면 수급자가 탈락된다는

걱정 때문에 일을 안 하시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 자활근로처럼 지역을 도와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름다운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모임 : 지역 내 빈곤문화를 개선하고자 조성된 주민자조모임)

아이들을 지도 하고 도시락 배달도 하고 사랑방을 지켜주시는 등 지역을 위한 리더 역할을 하십니다. 변화되는 모습을 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복지 하나만 생각하면 됐었는데 요즘은 타 분야와의 융합을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지 + 문화, 복지 + 평생교육, 복지 + 일자리 등을 어떻게 접목하고 융합을 해야 할지 가장 고민이라고 해요. 이제는 융합적 실천으로 사회복지사가 아니어도 함께 일해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복지사는 인문학적 감수성과 사람에 대한 관점, 철학적 고민을 해야 합니다.

고민하고 복지를 하면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인문학적 교육을 직원과 주민들과 함께 받고 싶습니다. 그것으로 토대를 만들고 서로 협력하여 주체로 세워주는 것이 복지관이 가지는 큰 사업입니다.

 

이라...' 들으면서도 참 어렵다! 싶은데, 그래도 교육을 한다면 함께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관장님은 <희망의 인문학 클레멘트 코스 기적을 만들다> (얼 쇼리스 저)라는 책을 소개해주셨어요.

어떤 책인지 검색을 해봤는데요. 클레멘트 코스라는 것은 가난한 사람에게도 인문학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얼 쇼리스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문학적 성찰이라 생각하고 실천에 옮겼다고해요. 인문학교육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인식하고 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한번 읽어보고 궁금한 점은 관장님께 여쭤볼께요!! ^^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지났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을 먹어야겠지요?

관장님이 가시는 길을 조용히 따라갔습니다 ^^ 노인 무료 급식도 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께 식사 배달을 해준다는 '하안마루'로 가시네요. (일반노인에게 1식 2,000원으로 경로식당 이용개방)

 

조금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식당 안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깔끔한 내부가 우리를 맞이해줍니다.

오늘의 메뉴는 닭볶음탕, 새우호박볶음, 김치 그리고 콩나물국입니다.

혼자 집에서 대부분 식사를 해결하는데, 오늘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나누며 먹는 밥은 정말 꿀맛 같았답니다. ^^

 


 

 

 

 

정병오 관장님은 중학교 시절 '돈을 벌어서 자선사업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저는 그 나이 때 실컷 놀며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역시 관장님은 다르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지역 시민들과 '문화'를 컨셉으로 동네를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글·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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