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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쿵떡쿵떡! 송편나눔, 들썩들썩! 우리 광명시!!- 광명. 철산.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주관하는 송편 나눔 행사

 

 

 

'광명종합사회복지관' 페이스북을 보다가 [쿵떡쿵떡! 송편 나눔, 들썩들썩! 우리 광명시!!]

라는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어요.

나눔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바~로 취재요청을 했지요. ^^

 

 

경기사회복지 공동 모음회가 지원하고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와 광명· 철산·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주관하는 큰 행사라고 하더군요. 광명시 주민들이 따뜻한 중추절을 보내는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행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광명전통시장 내에 위치한 8개의 떡집과 광명전통시장 상점가 진흥사업조합과 함께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해요.

 

 

 

 

 

토실토실 맛있어 보이는 형형색색 송편을 장바구니에 예쁘게 담았어요.

3개의 복지관에서 선정한 450개의 가정에 이 송편이 전달됩니다.

 

 

 

 

 

3일에 걸쳐 이른 아침부터 송편을 전달한다고 해서 저도 동행하기로 했어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광명종합사회복지관으로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복지관 한쪽에는 이렇게 맛있는 송편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요.

회의가 끝날 때까지 커피 한잔을 마시며 앉아있으니 많은 분이 왔다갔다하십니다.
오전부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시는구나! 하며 감탄하고 있다 보니 오늘 저와 함께하실 노인돌보미님께서 오셨어요 ^^

 

송편을 받으시는 분들의 사진을 찍는다는 게 참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이런 좋은 행사를

모르셨던 분들도 관심을 좀 가져주시기 바라는 마음에 용기 내서 할머님들을 취재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집은 중국에서 오신 이태련 할머니 댁.

 

예쁜 포장에 담긴 송편을 보시고 아주 기뻐하시네요. ^^ 떡도 같이 먹고 가라고 하셔서 하나 함께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이렇게 늘 챙겨주시니 며느리보다 더 좋아요.^^

노인돌보미님 덕에 도움도 받고 병원도 맘 놓고 가게 돼서 너무 감사해요."

말씀하면서 눈물을 흘리셔서 보는 제가 뭉클해져서 하마터면 같이 울 뻔 했어요 ㅜㅜ

제가 눈물에는 많이 약해요. 꾹꾹 눈물을 참으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다음 집으로 향했습니다.

 

 

 

 

 

노인 돌보미를 하다 보니 광명 여기저기 다 돌아다녀서 걸어다니는 네비게이션이 된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이렇게 먼곳까지 가시더라구요.

여기 어디냐구요? 뒷골입니다. 주소지로 말하면 가학동이지요.
광명가학광산동굴을 가면서 뒷골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간 적이 있다보니 낯설지가 않아요 ^^

 

 

 

 

 

가학동에서 만난 최옥희 할머니 댁.

 

건네드린 송편을 보고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역시 맛보는 건 기본~또 우리에게 송편을 권하셔서 먹고 왔다고 했네요.^^

건강은 어떠신지 음식은 잘 드시고 있는지, 지내시는데 불편한 건 없는지 이야길 나누시는 걸 보고

친어머니 같이 챙기시는 모습에 얼마나 두분이 허물없이 지내는지 알 수가 있었답니다.

지난번에 연탄보일러가 고장 났다고 이야길 했더니 싹~ 고쳐줬다며 너무나 좋아하시더라고요

 

 

 

 

 

송편 외에도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시는 사탕도 들어있고, 송편을 담았던 노란 장바구니를 접으면 이렇게 예쁜 딸기로 변신!^^

시장에 갈 때나 사용하기 전에는 이렇게 접어놓으면 정말 편하겠지요? 이런 아이디어는 누가 냈을까요? 아옹~ 깜찍하니 너무 예뻐요 ^^

 

 

 

 

 

송편을 전달해드리고 돌아서는데 집 앞에 있는 싱그러운 화분에 눈이 갑니다.

늘 할머니 곁에서 사랑 듬뿍 받으며 지내겠지요? 저도 사랑 듬뿍 주며 키우는 꽃이 있는데 제가 키우는 식물은 왜 다 죽는 걸까요? 그 비결을 할머니께 여쭤보고 싶어지네요.


오늘 할머님들을 만나뵈면서 가까운 미래의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의 모습에서 고령화 시대에 노인 복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고요.

이웃분들에게 전하는 사랑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어서 따뜻한 나눔이 커지는 광명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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