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같은 대도시에는 {시티투어 버스}가 있죠?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많은 도시에 시티투어버스가 있다면 명소들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을텐데요.
짜잔~
이런 시티투어버스가 드디어 광명시에도 생겼답니다!
그동안 교통편이 안되서 찾아가지 못했던 광명시의 명소들을 하나로 묶는 {시티투어버스}와 그 목적지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저와 함께 요목조목 살펴보시겠어요?^^
관광 버스처럼 생긴 이 빨간 시티투어버스는
광명역 6번출구 앞 광명가학광산동굴로 가는 정류장에서 탑승합니다!
성인은 2,000원
학생은 1,000원
(만 6세 이하는 2명까지 무료)
저는 청소년이라 1,000원을 주고 구입했지요.^^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거치게 될 명소들을 TV를 통해 살짝 미리보기 해봅니다.
첫 코스로는 광명가학광산동굴로 출발!
'문화관광 해설사'님이 목적지들의 유래와 환경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광명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도 광명의 명소들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들을 수 있어 좋네요.
잠깐! 목적지에 가기 전 경유지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면 좋겠지요?
이 곳은 솔안마을입니다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이 마을은 향기로운 소나무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지금은 안타깝게도 일본인들이 다 베어서 별로 없다고 해요.ㅠㅠ
솔안마을을 지나 버스는 어느새 광명가학광산동굴에 도착하였습니다.
가학광산은 KTX 광명역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광명시 8경 중에 으뜸입니다.
광명가학광산동굴은
1912년부터 금, 은, 동, 구리,아연을 채굴하였고 광석이 많이 없어지자 70년대 페광하였습니다.
이 후 새우젓 등을 보관하다 2012년에 시민들에게 다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의 창밖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바로 저 곳은 광명가학광산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자원회수시설로, 발생된 쓰레기를 태우고 그 열을 활용(예: 지역난방)하는 곳이랍니다.
버스는 서서울화훼단지-> 온신초등학교->영회원이 있는 정류장으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광명가학광산에서 온신초등학교로 가는 길목에서 해설사님이 '묘 두기'를 소개하여 주셨는데요.
조선의 철종 임금님을 옹립하고 60년동안 관직에 계시면서도 검소하고 청렴하게 살아오신 광명 지역의 문신 '정원용 대감의 묘'와 '가족의 묘'라고 하네요.
시티투어버스는 달리고 달려 온신초 앞 서서울화훼유통단지 앞에 왔어요.
서서울화훼유통단지는 꽃, 식물, 조화등을 판매하는 곳인데요.
유명한 양재꽃시장보다 무려 1.5배나 크다고 해요.
그리고 '아방리 농요' 등이 전해지는 온신초등학교 부근은 광명의 3.1운동이 벌어진 유서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온신초등학교 안에 기념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세번째 코스는 광명스피돔
금, 토, 일요일에는 직접 자전거 경주를 하구요.
보호자와 함께 미성년자 입장이 가능하고 어린이용 북카페, 놀이방 등 어린이용 시설 또한 잘 구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4번째 코스는 먹거리 많은 광명시장.
광명전통시장은 경기도가 아니라 전국을 통틀어 얼마 없는 대규모 재래시장이라고 해요.
1970년대에 생겨난 이 시장에는 없는게 없어요.
번화가 광명사거리역과 가깝기 때문에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주의사항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하실 때에는 지갑을 항시 조심하셔야 해요!
왜냐구요?
싸고 좋은 물건들이 너무 많아 계속 지갑을 열고 싶은 충동이 자꾸만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광명시청과 한내(안양천)가 있는 철산동의 철산역에 도착.
이곳은 상업지구도 맞물려 있는 광명시의 가장 큰 '번화가'인데요.
'철산동' 이라는 이름은 '쇠머리골' 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쇠머리라는 마을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철산(鐵山)이 되었다는 설이 있어요.)
소하동의 한내(안양천)는 여름에도 그 물에 발을 담그면 차갑다는 말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여기는 6번째 코스인 광명시민체육관
몇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큰규모로 수많은 운동기구들이 즐비한 이 곳!
광명시민체육관은 근처에 가림산 둘레길과 안터생태공원이 있어 산책하기에 좋고 아이들 자연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재미있는 물놀이를 즐기러 온 가족들로 가득합니다.
정류장과 너무 떨어져 있어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7번째 코스인 충현박물관.
청백리의 표본이신 '오리 이원익 선생'의 자취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인데요.
비가 샐 정도로 가난하고 청렴하게 살아온 이원익 선생을 위해 인조가 1630년 지어준 관감당 종택과
최근 복원된 풍욕대, 삼상대가 있고 직접 연주하신 거문고 탄금암이 남아있으며, 400년 묵은 측백나무도 볼 수 있어요.
맨 마지막 코스이자 시발점인 KTX광명역에 도착.
KTX광명역은 서울역에 집중되는 인파를 분산시키기 위해 2004년에 만들어진 역인데요.
공항처럼 생긴 유리 외관에 밤에는 빛이 신비롭게 퍼져 절로 사진을 찍고 싶어지네요~
이 곳의 이용객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해요.
광명시티투어버스 탑승 TIP!
광명 시티투어버스는 순환형이기 때문에 KTX광명역을 출발하여→ KTX광명역으로 돌아오는데, KTX광명역에서 표를 사서 광명가학광산동굴에 내리면 동굴 구경을 하고 도착 시간을 넉넉하게 맞추어서 정류장으로 돌아와야 해요.
그리고 광명역에서 구입한 표를 제시하면 되구요.
(한번 구매한 표는 하루동안(종일) 이용할 수 있답니다.)
▶ 단, 주의하실 점은!
오후 3시 55분차가 막차이기 때문에 만일 막차를 타고 출발하게 된다면
시티투어 버스가 아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데요.
(참고로) 저는 오후 2시10분차를 타고 KTX광명역으로 갔다가 오후3시 55분 막차를 타고 집에 갔답니다.
서울, 부산, 광주같은 광역시에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시티투어버스가 광명시에도 생기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오늘 시티투어버스에 다른 도시에서 오신 분들이 꽤 계셨거든요~
{시티투어버스}를 통해 광명시의 자랑거리를 널리 알릴 계기가 됐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아.
이상, 민성이의 시티투어 버스 투어기를 마칩니다.
광명시 온라인 청소년필진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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