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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우리가 바로 봉사 챔피언 - 자원봉사자의 날(2) 2012 자원봉사자대회의 뜨거운 열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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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자원 봉사자의 날.


광명시민회관에서 자원봉사자대회가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었다. 자원봉사단체들의 장기자랑 무대와 기념식, 그리고 시상식으로 이어졌던 그 현장 속으로 지금 함께 가보기로 하자.

 

 

 

 

 

 

"자원봉사는 소중한 주민의 참여로 시작됩니다"라는 문구에 걸맞게, 많은 광명시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열기가 뜨거운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참고로, 현재 광명시에는 무려 4만 7천여 명의 봉사자들이 있다고 한다.

 

 

 

 

 

 

로비에서 꽃을 들고 활짝 웃고계신 이 분들의 정체는? 바로,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오신 분들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수상을 내 일처럼 기쁘게 축하해 주려 이렇게 꽃을 한아름 들고 달려 온 이들의 모습, 참으로 보기 좋았다.

 

 

 

 

 

 

  

어머니폴리스 단체 봉사단들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생이 참 많으시다. 저쪽에 시민필진 '윰'도 바쁘게 봉사하고 있다. 귤과 떡, 음료까지 넉넉하게 나눠주는 손길에 따뜻함이 묻어난다.

 

 

 

 

 

 

로비에는 자원봉사 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사진들을 통해, 봉사자들이 그동안 해 왔던 여러 활동들을 한 눈에 정리해 볼 수 있었다.


위 작품은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녹색 어머니회) 다른 작품들도 찍고 싶었으나 천장의 조명등이 액자 유리에 하얗게 반사되어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 부득이 이 작품 하나만 담아가기로 했다. 아쉬운 마음이다.

 

 

 

 

 

 

우리 시민필진 미소님과 그 외 많은 봉사자들께서 이날 행사장을 찾는 분들께 친절히 안내를 해 주고 계셨다. 제리가 들어서자 너무도 반가운 미소로 맞아주시던 미소님.^^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사회자의 구수한 입담으로 이날의 행사가 시작되었다.

 

 

 

 

 

 

봉사자들의 장기자랑 무대를 고대하는 오늘 수상하시게 될 봉사자들과 내빈들의 모습이다. 표정에서 즐거움이 묻어난다.
 

 

 

 

 

 

 

농협지부장님,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이사님, 자굴산 농방 등에서 제공해 준 푸짐한 경품들이다. 시상식에 앞서, 본선에 진출한 여섯 개의 봉사단체들이 올해 초부터 열심히 준비한 장기자랑 무대가 펼쳐졌다.

 

 

 

 

 

 

첫 번째 팀인 한소리예술단의 '난타 각설이'공연이다. 익살스런 분장을 하고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봉사자들의 모습에 관객도 그들과 하나가 되어 함께 어깨를 들썩거렸다.

 

 

 

 

 

 

다음 출전 팀인 구름무용단의 호남입춤. 아름다운 한복과 부채의 황홀함에 넋을 잃고 바라 보노라니, 어느새 나비들의 군무가 눈앞에서 펼쳐졌다.

 

 

 

 

 

 

사뿐~ 사뿐~ 휘리릭. 지긋한 연세에도 그 자태가 곱고도 고왔다. 우리 것이 역시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세 번째 출전 팀은 굴렁쇠 봉사단이었다. 원더걸스의 'Nobody(노바디)' 에 맞추어 나이가 무색 할 만큼 유연한 몸놀림을 뽐내는 이 분들이 정말 놀라웠다. 엄청난 연습의 흔적이 보였던 팀이었다.

 

 

 

 

 

 

네 번째 팀이 올라오기 전, 이지효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 하나가 무대에 올라왔다. 엄마가 속한 팀을 응원하기 위해 올라왔다며 또박또박 말하는 아이의 목소리가 참새처럼 낭랑하다. 아유~ 귀여운 녀석.^^

 

 

 

 

 

 

아이의 응원을 듬뿍 받았던 네 번째 팀 '수화사랑 청림회.' 청각장애인들과의 소통의 통로가 되어주는 고마운 봉사단체다.

 

 

 

 

 

 

광명교육포럼 팀도 깜찍한 무대의상을 입은 채 멋진 춤을 추며 장기를 발산했다.

 

 

 

 

 

 

드디어 마지막 팀의 무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 대한 태권도 자원봉사단 '하람시범단'의 태권무가 이 날 장기자랑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하람시범단은 경기도 다문화 태권도 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절도 있는 동작, 힘찬 구령과 자신감 넘치는 몸 놀림, 그리고 태권도를 즐기는 얼굴 표정 하나하나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짜릿하게, 온 몸에 전율이 일게 만들었다. 

 

 

 

 

 

 

그들의 기합소리가 어찌나 힘차고 멋지던지, 10년만 젊었다면 저 멋진 태권도에 도전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귓가에 맴도는 그들의 기합 소리에, 글을 쓰는 지금도 온 몸이 여전히 짜릿짜릿 하다. 
 

 

 

 

 

 

 

정말 멋진 녀석들이다. 제리는 마음 속에 이들을 금상 감으로 점 찍어 두었다.

 

 

 

 

 

 

공연을 끝내고 객석으로 내려 온 그들을 놓칠 수 없어 한 컷. 객석에서 바라보는 다른 봉사자들도 오늘의 장기자랑 대회를 맘껏 즐기고 있다.


다양한 재주와 능력과 끼를 보여준 우리 자원봉사자들, 과연 어느 팀에게 상이 돌아갈까? 입상 팀 모두에게 푸짐한 상금은 물론이고, 부상으로 1년 동안 봉사할 수 있는 티켓을 주겠다는 사회자의 재치 있는 멘트에 모두들 한바탕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이어 2부 순서가 되었다.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알프스 요들합창단'의 요들송이 객석에 울려 퍼졌다. 제리는 특히 가장 가운데 선 어린 남자아이에게 온 시선을 빼앗겼다. 그 많은 가사를 모두 잘 따라 하는 아이의 조그만 입이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더 가지지 않는 것~"
 

 

 

 

 

 

산타가 된 내빈들의 모습이다. 이 산타 모자 하나로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난다.

 

 

 

 

 

 

요들송 무대가 끝난 후, 객석에 앉아있던 내빈들이 무대위로 올라와 서로 손을 맞잡았다. 내빈 인사와 격려사가 예전 행사와는 다르게 진행되어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어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노래하기도 하고, 무대 위 화분과 산타 모자를 관객들께 나눠 주는 축하 퍼포먼스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제리도 예쁜 산타 모자를 하나 얻었다.^^

 

 

 

 

 

 

이렇게 누군가는 그들을 기록하고 있었다. 내빈 인사말은 이례적으로 사행시와 노래 등으로 대신했었는데, 무척이나 재밌고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시장님께서 준비해오신 ‘자원봉사’ 4행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발적으로


초적으로


사의 달인이신 여러분들을


랑~ 사랑~ 사랑~ 합니다~♡

 

 

 

 

 

 

젊은 청년봉사자와 가장 연세가 많으신 봉사자가 함께 선서를 하며 3부가 시작되었다. 3부에서는 우수 봉사자들이 인증서와 상을 수여 받는다.

 

 

 

 

 

 

꽃다발 속 아름다운 꽃들도 수상자들과 기쁨을 함께 하려는 듯 이슬을 살짝 머금은 채 반짝이고 있었다.

 

 

 

 

 

 

이어서,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증서, 가맹점 감사패, 각 기관장 표창 등이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관객들은 상을 받은 이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축하해주었다.

 

 

 

 

 

 

봉사자 모두가 훌륭하지만, 제리는 특히 이 청소년 봉사자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공부를 전부로 여기지 않고, 봉사하는 삶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실천해가는 우리 청소년 봉자사들. 분명 가슴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시상식까지 끝이 나고, 이제 봉사단체들의 장기자랑 결과발표 시간이 되었다. 참가한 출연자들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 근 반, 세 근 반.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상의 이름과 상금의 액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에게 의미 있는 상과 상금이 돌아갔다. 다수의 예상대로 태권도 팀이 금상을 차지했다. 상을 받고 좋아하던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일등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무대에서 미친 듯이 춤을 추겠다던 아이들. 약속대로 춤추고 덤블링을 하며, 정말 '미친듯이'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그 모습이 참 밝고 해맑다.

 

 

 

 

 

 

이 날 행사에서는 자원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총 294명이 수상을 했다.  평생학습원 동아리 연합회 회장인 김영숙님은 8000시간 이상의 봉사시간으로 은장상을 수상하였고, 그 외 3000시간 이상 봉사자에게는 금뱃지가, 1000시간 이상 봉사자에게는 은뱃지가 수여됐다.

 

수상 여부를 떠나, 봉사로써 타인을 즐겁고 기쁘게 만드는 봉사자 모두가 이 시대의 진정한 챔피언임은 틀림 없다. 이 참에 함께 ‘봉사챔피언’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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