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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우리 동네 명랑운동회, 병아리 공원을 깨우다 - 하안동 달인들의 숨막히는 드라마

 

 

하안동 달인들의 숨막히는 드라마
우리 동네 명랑운동회, 병아리 공원을 깨우다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배명수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 배명수 사회복지사입니다.

하안동에는 10대부터 50대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아.사.모(아름다운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모임)라는 소규모 모임이 있습니다. 지난 9월에 결성되어 하안13단지 병아리공원에서 지역주민에게 운동기구를 대여해드리면서 건강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주민자조모임이죠.

이번에 제가 포스팅할 내용도 바로 제 첫 포스트(집 나간 병아리를 찾습니다)에서 소개해드린 병아리 공원 정화 캠페인의 연장선 상에 있는데요, 얼마 전 아.사.모와 함께 병아리 공원에서 개최한 '우리 동네 명랑운동회'를 소개해드리려고요. 요즘 운동회 치고는 이름이 참 빈티지하네요. ^^;




 

암튼 하안복지관의 늘푸른대학 민요공연팀의 흥겨운 공연이 이번 명랑운동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어르신들의 공연 뒤에 본격적인 운동회가 진행됩니다.




 

첫 번째 경기는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입니다. 다양한 미션 속에 오랫동안 살아남으신 분이 우승인 경기였죠.

참석자 모두 처음에는 웃으면서 순조롭게 훌라후프를 돌리고 있었어요. 앞으로 다가올 난감한 미션을 모른 채... 개콘의 달인처럼 다양한 미션이 숨어있었거든요. ㅎㅎ




 

그럼 지금부터 미션 들어갑니다! 훌라후프 돌리면서 점프~!!
다음은 한발로 돌리기~ 이어서 하나로는 재미없다~ 두개 돌리기!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다양한 미션이 주어지고 탈락자가 속출합니다. 탈락되면 자리에 앉아 대기해야했죠. 탈락했어도 깜직한 브이를 날려주는 쿨한 아이도 있구요~ ^^)v




 

결국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우승의 영광은 이 두 아이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영광을 모두 “본인”에게 돌리는 귀여운 아이들였답니다. ^^




 

두 번째 경기는 투호던지기입니다. 총 10개를 던져 가장 많이 성공한 사람이 우승하는 경기였죠. 먼저 아동부 경기부터 시작됐어요.

생각보다 쉽지 않은지 아이들은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이때 달인처럼 나서는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표정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결국 하나를 성공해 우승해 버리고, 엄마 품에 안겨 기뻐 날뜁니다. ㅎㅎ




 

이어서 성인부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이 탄생합니다. 무려 5개!!!
모두들 이분의 우승을 점치고, 투호 세계에 챔피언으로 등극하려는 순간...
혜성처럼 또 다른 달인이 등장해 6개를 넣어서 성인부 기록을 세우며 우승하십니다. 역시 승부의 세계는 드라마보다 박진감이 넘칩니다. ㅎㅎ




 

이어서 세 번째 경기로 제기차기가 진행됩니다.
요상한 자세와 손가락 모양으로 경기장을 압도하더니, 역시 고수가 뒤이어 나와서 자세가 겸손해집니다. 세상에는 참 고수가 많지요. ㅋㅋ




 

제기차기에 어르신들이 참석하면서 경기는 또 다시 열광의 도가니로 빠집니다. 아줌마도 아저씨도 왕년의 실력을 발휘하시고, 하안동 제기 달인도 탄생합니다. 이쯤되면 참가자들 모두 명랑운동회인지 하안동 달인 대회인지 헷갈릴 무렵.

다음 경기로 우리 동네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을 가리는 남녀 팔씨름 경기입니다. 가장 치열하면서 흥미진진했던 경기였습니다.




 

시작할 땐 '형이라고 봐주지 않을꺼야~"였는데, 끝날 땐 "안돼~ 형 봐줘~! ㅠㅠ"로 마무리되네요. ㅋ




 

이 빨간 머리띠의 아가씨는 초등부 결승에서 상대를 1초 만에 이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지요.




 

하지만 여유롭던 초등부 최강자도 중학생 언니에게 1초 만에 항복하고 맙니다. 이것 참, 모든 경기가 다이나믹하지요? ^^

곧이어 성인부 경기가 시작됩니다. 하안동 달인들의 숨막히는 드라마 2편 보러가기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