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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우리 동네 문화사랑방-세움 작은 도서관

 


동네마다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광명에는 현재 36개의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그중,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도서관 이전 행사를 가진

세움 작은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역시 책이 먼저 반겨주네요.

작은 도서관인 만큼 책이 도서관의 얼굴이군요.

누구나 들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곳,

이웃과 함께 차를 마시며 책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휴식처. 

마을 사랑방 세움 도서관으로 함께 가 보실래요? 고고~~~ 

 

 

 

 


 


세움 작은 도서관은(관장 김동현) 지역과 함께 하는 나눔 행사,

이동도서관 등을 진행해 왔고  인문학 강연을 통해 다양한 주제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김동현 관장은 "작은 도서관만의 특색을 살리고 사랑방 역할을 하고자 하는 바램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라는 인사로 행사 시작을 알렸습니다.


 

 


참석한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신나는 난타 공연이(신양희 외 3명) 첫 순서로 진행되었는데요.

둥둥 따다닥 두드리는 역동적인 연주가 가슴속을 시원하게 비워주는 느낌이었답니다.

 

 





다음 순서는 저자 특강(최인호) 시간이었는데요.

"도서관이 아담하지만 화려하고 예쁘네요. 이전 행사에 초대해 줘서 감사드립니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세움 도서관과의 인연으로 초청된 저자 최인호 님은 민영방송 MC, 교통방송 진행을 했었고

광명시와도 인연이 깊다고 하네요.

"광명시청의 아나운서로 일했었는데요. 오늘 이곳에 오니 친정에 온 기분이네요.

오늘 저는 '내가 나를 이기고 인생을 이기는 삶의 스토리'를 이야기하고자 하는데요.

제 자신을 이기게 해준 것이 책이었지요.

책이 없었으면 오늘의 저는 아마도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잘 나가는 DJ, 성우, 기상 케스터였던 그녀는 결혼을 하며 일을 놓았고

2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벼랑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남편의 사망이라는 또 다른 시련이

그녀를 덮쳤다는  드라마 같은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시련 속에서 어린 딸의 엄마로써 경력 단절 여성으로써 세상에 나아가려 하니

아무도 손잡아 주는 이가 없었고....

자존감은 바닥까지 떨어졌다고 하네요.

세상에 나가 수많은 화살을 맞고 울기를 여러 차례,

자신의 곁에 아무도 없을 때 책을(오프라 윈프리) 만났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우리는 모두 침을 한 번 삼켰던 것 같습니다. 

 

 


책 속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을 통해 나 혼자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걸

깨달았었다는 저자.

 

자신의 강점을 찾아 그 분야의 공부를 하다 보니 세상에 나아갈 발판이 만들어졌고

지금의 자신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는 말을 전하는 그녀의 표정은

자신을 이긴 당당한 한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가득 채워지면 넘쳐흐르고 소통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움 도서관도 멋진 미래를 펼쳐 나가길 바랍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한 권의 책이, 한 줄의 글귀가 이 세상 누군가에게 어떤 힘이 되고,

 때론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되는지를 새삼 깨닫게 하는 이야기였는데요.

비록 이름은 작은 도서관일지라도

그 의미만큼은 무궁한 동네 도서관의 역할을 되새기게 되더군요. ​

 

 

 


 다음 순서로 미소가 멋진 김교생 님의 마술공연이 이어지는 시간,

여러 가지 마술로 잔잔한 재미를 안겨주었는데요. 

곧장 위로 뻗어가는 나무를 만드는 마술을(신문지 마술) 선보이며

 "나무가 곧장 뻗어 가듯이 여러분의 인생이, 하는 일이 곧장 가고 잘 되기를 바란다."

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책의 역할을 생각하며 듣는 인생 이야기와, 김교생 님의 마술, 비누공예,

미술 수업 등 잔칫상의 많은 메뉴처럼 여러 가지 다양한 순서가 이어졌는데요.

반가운 필진 중 한 분,  마경록 님의 강연도 있었습니다. 

 

 

 

 

 

 

김동현 관장을 비롯한 운영진들은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천연비누, 소이 캔들, 화장품 방향제 DIY 강연도 이곳 도서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작은 도서관 본연의 모습을 잊지 않는 가운데 지역 사랑방의 따뜻한 온기를

지역주민과 나누는 세움 도서관의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세움 작은 도서관/광명동 오리로 914에 위치해 있으니

가까운 지역주민들은 자주 들러 보심이 어떨는지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제리(이현희)

http://blog.naver.com/hyunhi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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