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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시민건강 걷기대회. 우리 함께 걸어요.~

 


 

걷는 거 좋아하세요? 그럼, 우리 같이 걸을래요?

3월의 넷째 주 토요일 아침 7시.

광명시민체육관 앞에는 200여 명 가까운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왜일까요?

 

광명시 생활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시민건강 걷기대회가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 10월까지 총 8차례 진행된다고 합니다.

 

광명시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 중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는 분, 건강하기를 원하시는 분,

마라톤은 힘들어도 걷는 건 자신 있으신 분, 혼자 걷기보다는 여럿이 함께 걷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 운동 후 무료로 맛있는 도시락을 드시고 싶으신 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제 관심이 가시나요?

그럼, 저와 함께 걸으실래요?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달려오신 부지런한 광명시민들입니다.

어르신들도 보이고 가족이 함께 온 사람들과 곳곳에 어린 친구들도 보입니다.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도움을 주고자 광명시 생활체육회에서 나온

스태프들도 많았습니다.

 

 


걷기대회를 시작하기 전 '몸 풀기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굳어져있는 몸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풀어줍니다. 

참가자들도 모두 적극적으로 잘 따라 하네요.

저도 따라 하면서 그제야 찌뿌듯했던 몸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스트레칭으로 몸을 쫙쫙 풀어주고 하늘도 쳐다봅니다. 

아, 하늘을 이렇게 오랫동안 본 적이 얼마 만인가요! 

미세먼지 때문에 때로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하늘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지요.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슴 깊이 호흡하며 바라보는 하늘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운동장에서도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로 체력을 다지는

부지런한 시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게으르고 싶어지는 주말 아침인데도 벌떡 일어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몸 풀기 운동을 마치고 참가자들에게 나누어주는 티켓입니다.

걷기대회의 종착점인 도덕산 분수대에서 이 교환권을 제시하면

 아침도시락을 무료로 준다고 합니다.

운동도 하고 아침도 준다고 하니, 정말 일석이조가 따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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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 함께 나란히 걷고 있는 시민들의 뒷모습을 담아봅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아직도 졸린 지 투정을 부리기도 하며 늦장을 부립니다.

그래도 싫다고 하지는 않더라고요.

사실 지금 시간이 아침 단잠에 푹 빠져있을 때이기도 하죠.

부지런한 부모님을 만난 덕분에 힘은 들겠지만 아이들도 건강해질 것 같아요. ^^

 

 

 

 


 

 안터 저수지를 지나고 있습니다.

안터의 아침은 고즈넉합니다.

지난 가을, 아이들과 함께 생태체험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잠자던 만물도 소생하는 생명의 봄입니다.

걸어가면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지의 기운을 느끼며 사방을 둘러봅니다.

눈길 주지 않는 길가에도 파릇파릇하게 돋아나는 새싹이 보이고요.

 

 

 

 

여기는 처음 지나가 본 곳인데 자연스레 농촌 풍경이 그려집니다.

저만치 앞서 걷는 시민들을 보면서도 저는 맨 뒤에서  터벅터벅 걷고 있답니다.

 

 

 


밭두렁을 거닐며 서리가 맺혀있는 모습을 보니,

다시 한 번 이른 아침임을 실감합니다.

어느새 모종을 심은 농부의 손길을 느끼기도 하고 씨를 뿌리는 모습도

머릿속에 그려지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광명시 도덕산 캠핑장에 왔습니다.

이곳을 지나서 도덕산 둘레길을 조금 더 걸으면 목표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직접 와보니, 올해는 꼭 이곳 도덕산 캠핑장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집과 가까운 위치에 이렇게 편히 쉬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캠핑장이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네요.


 

 

 

 


​도덕산 캠핑장을 지나 도덕산에 오릅니다.

정상까지는 가지 않고, 둘레길만 지나간다고 해요.

그래도 어느 정도 오르니 산 아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먼동이 트기 시작하네요.

눈부신 햇살은 언제나 반갑지요.

 

 


내리막길입니다.

산을 오르는 묘미는 정상에 올라갔을 때와 내려갈 때라고 생각되는데요.

힘들게 가파른 길을 올라가지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내리막길이 있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힘이 생기죠.


​그런데,,, 걷기 시작할 때 많이 보이던 아이들이 보이질 않네요.

지쳐 집에 갔는지, 아니면 뒤따라오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가능하면 코스를 끝까지 완주하길 바라면서 부지런히 앞사람을 따라갑니다.

 

 

 

 


 

 

씩씩하게 내려가는 어린이가 있더군요.

철산동에 사는 이승민(6세) 어린이는 아주 가뿐하게 산을 오르내리고 있더라고요!

"안 힘들어요? "라고 물어보니,

"하나도 안 힘든데요. 산에 자주 다녀요. 기분 좋아요."라고 말하며 웃습니다.

 

 

 

 

 


도덕산 둘레길의 끝자락입니다.

하얀 꽃봉오리와 소박한 꽃들이 봄을 알리며 우리를 반겨주네요~
 

 

 

 

 


"작년 코스인 5단지보다 코스가 좋아요. 더 길고 걷기도 좋아요."라고

말씀하시며 가볍게 발걸음을 떼시는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하안동에 사시는 천 삼조 씨는 작년부터 시민건강걷기대회에 줄곧 참가하셨다고 합니다.


 

 

 

 


드디어 오늘 걷기대회의 종착지점인 도덕산 분수대 앞에 왔습니다.

생활체육회에서 나온 스텝들에게 출발지점에서 받은 도시락 교환권을 드립니다.

티켓 뒤에 도장이 찍힌 몇 분에게는 쌀 10kg을 선물로 주는 깜짝 이벤트도 있다고 하네요.

 

 

 

 

 


한 시간 동안 시민건강 걷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가쁜 숨을 몰아 내쉬고

옹기종기 모여서 아침을 먹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자연과 벗 삼아, 여럿이 함께  먹는 아침의 맛은 어떨까요?

 

 

 

 

 

 이제 저도 무료로 받은, 맛깔스러워 보이는 도시락 한번 먹어볼까요?

상쾌한 산 공기를 마시며 먹으니 더욱 맛있겠죠? ^^

 

 

※ 시민건강 걷기대회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7시 시민체육관에서 출발합니다.

 코스는 시민체육관->안터 저수지->도덕산 둘레길->도덕 산공원 분수대로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비젼맘(최지연)

http://blog.naver.com/chjy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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