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 광명시 녹색 나눔 장터 개장식을 가졌습니다.
녹색 나눔 장터는 재사용, 재이용 가능 물품을 판매함으로써 녹색소비를 촉진하고
소액기부문화 확산을 (판매 수익금의 10% 기부)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본인에게 필요 없지만 필요한 사람에게 나눈다면 이는 환경을 살리는 일도
된다는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겠지요.
이날 개장식에 오신 분들은 EM 미생물을 덤으로 가져갈 수 있었답니다.
넓은 장터 한 쪽에는 시민들을 위한 먹을거리 차와 이동카페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요.
계절이 바뀔 때면 대부분 집안 정리를 한 번씩 하게 되는데요,
구석구석 잠자는 물건들이 참 많지요.
이런 분들은 이번에 개장된 녹색 나눔 장터를 눈여겨보면 좋을 듯합니다.
자, 지금부터 저와 함께 2015년 녹색 나눔 장터를 누벼 볼까요?
이번 나눔 장터는 벼룩시장, 어린이 장터, 일반 시민장터,
단체장터 등에서 140여 팀이 참석을 했는데요.
어찌나 많은 물건들이 나왔던지 취재는 뒷전이고 물건 구경하기 바빴답니다. ㅎ ㅎ
와우~~
돗자리 위에 진열된 물건들이 알록달록 화려한 게 구경하는 사람을 불러들이네요.
잠자고 있는 물건들이 모두 나와 있는 것 같았어요.
아기 기저귀도 한자리를 차지했군요.
장터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손님이 가장 많은 곳은 역시 아이들 장난감 앞이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장난감 앞에서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 합니다.
장난감은 아이들이 금세 싫증을 내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스러운 품목인데
녹색 나눔 장터를 잘 이용하면 가정 경제에도 보탬이 될 거라 여겨지네요.
와~ 철저한 준비를 했네요.
이 분은 나눔 장터가 처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격표를 만들어 오면 한결 판매가 쉬울 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하셨나요?"
"네~~핑크 가방과 인형을 500원에, 핑크 머리핀 두 개 천1,000원,
귀여운 강아지 얼굴의 작은 가방을 800원에 샀어요.
이 장터에 오면 주로 아이들 용품을 구입하게 돼요." (하안동)
싼 값에 내 맘에 드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거,
이게 바로 녹색 나눔 장터에 오는 즐거움이겠죠?
이젠 발이 커져 신지 못하는 아이의 신발과 화려한 엄마의 슬리퍼가
나란히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빨래 걸이를 가져와 아이의 옷을 걸어 놓은 코너까지
참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 놓는 장터입니다.
이 코너의 어린 친구는 "사탕 하나에 100원이고요. 볼펜은 300원이에요. 하나 사세요.
100원짜리도 있어요."라며 취재를 하기 위해 다가간 제게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더군요.
스스로 물건을 팔아 적은 액수지만 수입이 생긴다는 경험,
아이에게는 경제활동의 첫걸음일 테죠.
그래서 조~~기 저 까만 볼펜을 샀답니다.
큰 소리로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아이가 참 씩씩해 보였어요.
여기는 화려하고 모양도 다양한 머리핀이 정말 많네요.
눈에 잘 띄도록 높이 매달아 놓는 센스~~가 돋보이죠?
이 코너에는 수제 용품들이 많았는데요.
솜씨 좋은 물건들 앞에 사람들이 많이 머물렀어요.
많이 팔아서 좋은 일에 기부도 하고 사는 사람도 좋은 물건 싸게 사는 재미로
기분 좋은 시간이 되었을 거예요.
어떤 사람이 우리 인형을 사갈까?
팔려고 나오긴 했지만 헤어질 생각을 하니 좀 섭섭한 표정이죠?(소하초 1년)
"아빠 직장 따라 외국에 갈 계획이라 집안의 물건을 오늘 장터에 갖고 나왔다."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들으니 아이의 마음이 짐작이 되더군요.
덕분에 예쁜 물건을 갖게 된 또 다른 아이는 매우 흡족합니다.
이 장터에는 주로 아이들이 쓰던 물품과 솜씨 좋은 엄마들이 만든 머리핀
그리고 입던 옷들이 제일 많은 품목이었는데요.
여기는 주방용품이 한가득 나와 있네요. 꼭 필요한 분에게 선택되었을 거예요.
그리 많지 않은 물건을 가지런히 놓고 수줍게 손님을 기다리는 이 가족은
판매 목적보다 아이들과의 즐거운 경험을 위해 나왔다고 하더군요.
저는 여기서 마우스 (새것)를 3,000원에 샀는데요.
지금 글을 쓰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맘에 쏙 드네요.^^
이 학생들은 올해로 나눔 장터에 두 번 째 참여했다는데요,
미국 여행 중 구입했던 물건을 갖고 나왔다며 사탕이 많이 팔리기를 바란다고 하더군요.
(구름 산 초, 하안 남 초) 친구들이 모여 각자의 물건을 갖고 나왔는데 소감을 물으니
"살 때는 싼값에 좋은 물건 구입해서 좋았는데 파는 입장에 있으니 긴장돼요."
라고 말합니다.
이 장터를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의 입장을 모두 경험했으니 참여 의미가 값지네요.
장터에는 아이들이 읽던 책도 제법 많이 나왔더군요.
저는 아이들이 보던 책을 버리기도 하고 그냥 밖에 내 놓기도 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녹색 나눔 장터를 이용해 판매와 기부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한 점이 무척 아쉽게 느껴지네요.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물품들이 있었지만 카메라에 다 담지 못 해서 아쉽답니다.
녹색 나눔 장터에는 쓰던 물건뿐 아니라 새 물건도 제법 많은데요.
그 물건이 내 것이 되기 위한 조건은 다 아시죠?
꼼꼼히 살피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동작이 빠르고 결정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날 꼭 필요한 물건을 싼값에 구입하고 만족해하는 표정들이
시민 체육관을 환하게 채웠답니다.
봄 햇살 속에 광명시민들의 발길이 분주했던 녹색 나눔 장터,
시민들의 소통과 나눔이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자원 재활용에 대한 경험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여겨집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명 돔 경륜장에서도 대규모의 나눔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녹색 나눔 장터는 3월 개장을 시작으로 7~8월을 제외한 10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11시~16시까지 열릴 예정인데요.
녹색소비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미리미리 '광명사랑 녹색 나눔 장터'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나눔 장터 참가자는 수익의 10% 이상 자율 기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 주세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제리(이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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