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똥c 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전에 못난이 인형과, 이쁘니 인형으로 광명에 대한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그동안 쉬면서 좀 더 다양한 인형들이 모였답니다.
앞으로 그 인형들과 함께 버라이어티한 이야기들로 찾아뵐게요~ ^^
예전에 광명에 살 때, 운동 겸 동네를 돌다가 보게 된
쓰레기더미 속에서 보물을 발견했었지요.
어떻게 보면 궁상맞아 보일 수도 있지만, 크고 작은 일들을 겪다 보니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는 친정이 되어버린 광명에 종종 갈 때면
보물들과 또 조우하지 않을까 싶어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피게 된답니다.
쓰레기더미 속에서 발견한 서랍장입니다.
원래 붙어있던 장식들을 떼고, 붙어있던 글루건은 칼로 잘라내고!
테이프가 붙어 있던 자국이 잘 안 떼어져서 사포로 열심히 문질렀습니다.
여전히 자국은 남아있지만, 페인트칠을 해줄 거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색을 예쁘게 칠해줘야지~' 생각만 하다 인고의 세월이 몇 년 지나갔지요.
이 서랍장은 새살림으로 저와 함께 안산까지 넘어왔습니다.
저는 서랍 외에도 종종 광명에서 물건을 주워다가 신혼 가구로 만들어내고 있어요. ^^
잠시 후 다른 물건도 확인할 수 있으실 거에요~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오늘 색을 칠해보려 합니다~
리폼박람회에서 선물 받은 페인트로 색을 칠해주기로 했습니다.
'리폼(reform)을 할 때는 돈 들이지 말고 하자!'라고
나름 철학을 세워놨기 때문에 정말 돈은 안 들였네요. ^^;;
요즘 페인트들은 실내에서도 쓸 수 있도록 페인트냄새가 나지 않아요.
그리고 금방 마르기 때문에 몇 시간 두고 있을 필요 없으실 거에요.
짠!~~~ 버려졌던 물건이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서랍은 흰색으로 하고, 몸통은 빨간색 페인트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칠하고 나서, 붓의 느낌이 좀 남아있지만 붓 자국도 나름대로 매력있어 보여 괜찮더라고요.
더 꼼꼼하게 칠하고 싶으신 분들은 몇 번 더 덧칠해 주시면 될 거에요.
이번에는 파티션을 꾸며볼게요~
일이 늦게 끝나면 친정인 광명으로 퇴근하는 일이 많은데요.
깜깜한 밤길에 레이더를 쏘아 데며 다니다가 제 눈에 포착된 보물입니다.
이 파티션은 처음부터 나무틀 외에는 없었습니다.
아마 이전에는 나무틀 속이 사진과 유리 등으로 채워져 있었겠죠?
집 현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공간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데, 무엇으로 막을까...
고민하다가 눈에 보이는 종이박스를 눈대중으로 열심히 잘랐습니다.
그리고 옷방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예쁜 꽃무늬 벽지를 양면테이프로 감싸주었어요.
우연히 발견한 꽃무늬 벽지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좌: 파티션 놓기 전, 우: 파티션 놓은 후)
이 공간에 파티션을 놓으니 보기 싫은 물건들이 가려져 깔끔해 보이죠?
사실, 파티션은 흰색이 정말 예뻐 보이기는 하나,
때가 쉽게 타기도 하고 우리 집과 그렇게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
전자레인지와 비슷한 색상으로 바꾸었습니다.
흰색이 더 예쁘긴 하죠?
하지만 색상은 나중에도 또 바꿔줄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페인트를 손에 든 김에 다른 가구의 색도 조금씩 바꿔보았는데요.
마음까지 밝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남들에게는 쓰레기가 누군가의 눈에는 보석으로 보이듯이
조금만 다듬으면 얼마든지 쓰임새가 있는 물건이 된다는 생각에
더더욱 버려지는 물건들에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쓸모있는 물건으로 만들어서 나눔을 하면 더 좋긴 하겠지만
우선은 신혼살림살이로 즐기는 중이에요. ^^
요즘 제가 데리고 다니는 개바라기c 인형이에요.
이 아이와 함께 앞으로도 종종 인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Blog http://blog.naver.com/julia8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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