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라! 도.개.걸.윷.모! - 정월대보름 맞이 신나는 윷놀이 한마당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사람들은 둥근 달을 보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날입니다.

달집을 태워 염원을 불사르고 액을 날려버리는 등 좋은 기원과 소망을 담아 제를 올리기도 합니다.

 

 

 

 

 

오곡밥과 나물을 먹으면 건강해지고 달을 보며 소원들 빌면 이루어진다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옛 풍습들이 그러하듯, 정월 대보름의 의미마저 점점 잊혀지고 있어서 아쉬워하는 분들을 위해 광명2동에서 펼쳐진 신나는 윷놀이 한마당을 소개합니다.

 
광명2동 주민자치센터 풍물단의 신 나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2014년 정월 대보름맞이 윷놀이 한마당의 막이 올랐어요. 행사 시작 전부터 놀이터를 찾은 주민들의 어깨가 들썩들썩~~ 유난히 따뜻한 오늘. 날씨까지 축하해 주고 있는 듯 합니다.

 

 

대보름날은 온 집안의 불을 켜고 밤을 지새우고,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여 잠을 자는 사람의 눈썹을 밀가루로 하얗게 칠하는 장난을 치기도 해요. 또 다른 사람에게 더위를 팔기도 하고, 집집마다 돌면서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하기도 합니다.

 

 

 

 

 

해가 바뀔수록 다른 동들은 행사를 축소하는 반면, 해마다 광명2동은 주민화합을 위해 매년 윷놀이 대회를 열고 있어요. 광명2동 직원들과 새마을 협의회. 부녀회원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겠죠?

 

 

 

 

 

윷놀이 대회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행운을 잡을 수 있는 행운권 추첨이 있으니 끝날 때까지 남아 있어야겠네요. 저기 보이는 상품 중 하나 정도는 집으로 데려갈 수도 있을 테니까요.

 

 

 

 

 

즐거운 잔치에 맛있는 먹거리가 빠지면 안 되겠죠.
벌써 기름 냄새 고소한 부침개가 쉴 새 없이 부쳐지고, 얼큰하고 맛있는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네요. 얼굴 가득 미소가 떠날 줄 모르는 분들이 만드는 음식이라 더 맛있을 것 같아서인지 갑자기 배가 고파집니다.

 

 

정월 대보름날 먹는 음식으로는 부럼과 오곡밥. 말린 나물로 만든 보름나물이 있어요.

오곡밥은 하루에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하는데, 듣기만 해도 살이 찔 것 같네요.

 

 

 

 

 

우와. 맛있는 음식들로 한 상 그득하게 차려놓으니 진짜 잔칫집 같네요.

놀이터 한쪽에서 숯불에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까지... 초대장을 받지 못한 분들도 냄새를 따라오다 보면 쉽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고기 맛있게 익혀주세요~~~ ^^

 

 

 

 

 

정월 대보름날 어른들만 즐기면 안 되겠죠?

숯불에 익어가는 고기냄새를 맡고 온 아이들로 고기 굽는 곳엔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 만점입니다.

고기 한 접시 들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얼굴은 과감하게 모자이크 패스!!~ 모두 이뻐요~~~ ㅎ

 

 

 

 

 

정월 대보름날은 온 동네 사람들이 줄다리기, 다리밟기, 고싸움, 돌싸움, 쥐불놀이, 탈놀이, 별신굿 등 여럿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를 많이 했다고 해요.

 

오늘 광명2동 잔치에서는 직접 만든 윷으로 명절마다 쉽게 할 수 있는 윷놀이로 주민화합을 이끌어 보기로 합니다. 대진표를 보니 나도 모르게 승부욕이 발동하는 것 같아요.

 

 

 

 

 

예선전인데도 윷놀이 대회는 시작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오고 가네요. 말을 잡고 잡히는 사이 응원하는 함성도 커지고, 갈수록 흥미진진(ㅎㅎ)해 집니다.

 

 

 

 

 

윷놀이하는 분들만 즐기고 있는 건 아니었어요. 행사장 한쪽에서 달달한 막걸리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주민들도 한결같이 즐거운 표정이었답니다. 진정한 마을잔치란 이런 거겠죠?

 

 

 

 

아까 제가 눈독 들이던 상품들 기억하시죠? 행사 중간중간 탐나는 상품들을 받을 수 있는 행운권 추첨이 이어졌어요. 상품들이 하나둘 주인을 찾아가고, 슬픔에 빠질 무렵 제게도 행운이 찾아왔어요. (ㅍㅎㅎ 기분 좋아졌어~~요~)

 

이래서 즐거운 잔칫치날은 끝까지 있어야 하는 거예요. 상품이 뭔지 궁금하시죠?

 

 

 

 

 

광명2동은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세요.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겨우내 바깥 나들이를 많이 못 해서 무료하셨던지 자리를 뜰 줄 모르셨어요. 삼삼오오 윷놀이 번외경기를 펼치기도 하시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행사가 더 많아져서 어르신들이 더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네요.

 

내년 정월 대보름날에도 광명 2동에서는 윷놀이 한마당이 펼쳐질 테니 꼭 놀러 오세요.

 

 

 

 

 

 

 

 

 

 

글·사진 | 곧미녀(김경애)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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