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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명절음식이라 쓰고,정(情) 이라 읽어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의 행복한추석 명절음식 나누기

 

 

 

 

속이 꽉 찬 송편처럼 마음마저 넉넉한 분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명절음식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그 마음들이 모여 넘치는 정을 듬뿍 담아내는 광명시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조금 빠른 추석 명절을 만나러 갑니다.

 

 

 

 

 

밖엔 부슬부슬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복지관 안에 들어서자 고소한 기름 냄새와 함께 많은 분이 전 부치기에 여념이 없네요.

 

 

 

 


"어려운 분들에게 음식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고 나니 이 일을 안 할 수가 없죠."
 수고하신다는 제 말에 봉사자들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듯 대답하며 웃어 주셨어요.
 

 

 

 

 


복지관 담 옆에 살고 있어서 매일 복지관에 온다는 김현순님은 이곳에서 재봉교육을 받은 후부터 자연스럽게 복지관에서 봉사하게 되었다고 해요. 배우는 동안에는 혜택을 받으며 행복했고, 이제는 나누는 삶을 살면서 행복을 느낀다는 김현순님의 표정을 보니 곧미녀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봉사하는 분들의 표정은 어쩜 이렇게 한결같이 아름다울까요.


이분 중에는 다니는 성당과 연계해서 매주 복지관에 봉사를 오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이렇게 소리없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손길이 모여, 외롭게 혼자 지내는 많은 장애인가정에 맛있는 명절음식을 나누다 보면 광명시 구석구석까지 정이 넘치는 한가위가 되겠네요.

 

 

 

 


 

봉사자들이 고소한 전을 부치는 동안, 한쪽에선 복지관 친구들이 맛있는 송편을 빚기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쌀가루 반죽을 손으로 치대고 주물러서 부드럽게 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아이들이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인사하는 것 같아서 허리 아파요." 생각해 보니 반죽 주무르는 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 같긴 하네요. ㅎㅎ
 

 

 

 

 

처음 송편을 만들어보는 아이들이 할머니처럼 자상한 봉사자들에게 만드는 방법을 배워가며 열심히 송편을 빚기 시작했어요.

 

 

 

 

어설픈 솜씨로 만들어 낸 첫 작품들을 자랑하듯 내보이는 모습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몇몇은 봉사자들이 다시 매만져야 했지만 그래도 제법 솜씨들이 좋았어요.

 

 

 

 


 

아이들과 봉사자들이 만들어 낸 송편을 찜기에서 맛있게 쪄 냅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갓 쪄낸 송편을 주셔서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달콤한 그 맛이....또 먹고 싶어지네요.
오늘 저녁엔 송편 사러 시장에 가야할 것 같아요. ㅎㅎ
 

 

 

 

고소한 산적이랑 동태전. 동그랑땡. 표고전까지...전 종류만도 여러가지네요.
거기에 맛있는 송편이랑 조기구이까지.. (미리 무치고 볶아놓은 나물들은 냉장고에 쏘옥~~)
 

 

 

 

 


이제  '2013 행복한 추석 명절 음식 나누기'의 마지막 단계인 음식을 나누기 위해 정이 듬쁙 담긴 음식들을 포장 해야겠죠?
 

 

이번 행사는요~

 

재가장애인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없애고 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며, 광명장애인 종합복지관 재가복지봉사센터 홍보를 통해 지역주민 및 지역 관계기관과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뜻깊은 명절을 나누고자 해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는 광명시 장애인복지관의 명절 행사랍니다.

 

 

 

 


혼자 외롭게 지내는 재가 장애인들이 행복하고 맛있는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광명장애인종학복지관에서 준비한 음식들입니다.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신 봉사자들과 복지관 식구들의 마음이 담긴 음식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글·사진 | 곧미녀(김경애)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